잠실 공연때에 이런 추억이 있었답니다.

한국에 있는 남동생이 몇시간을 콤퓨터와 씨름을하고 어렵게 구한표가
vip 석이었지요.
한시간쯤은 일찍입장해서 더욱 많은 비의 은혜를 입었지요.
일찌감치 간 덕분에 서서히 차 지는 잠실 벌을 볼수가있었지요.
억수같이쏟아지는 비를 원망도해가면서 걱정이었지만, 하얀 우비로
가득찼을땐 가슴이 벅차올랐죠.

"한사람의  힘이 이렇게 크다니! 아! 우리 오빤 정말 대단해!!!!"

저의감탄사이죠. 11년만의 오빠의 콘서트이기에 아마 저로선 감동이
남달랐다고 봅니다.

그런데 일찍 간 덕을 본것이 하나 더 있었지요.
바로 `sbs 방송국 인터뷰` 였지요.

일본에서왔다고 소문 냈지요. 혹시 인터뷰한것을 오빠가 보시게된다면...
하는기대로말입니다.

한번얘기를 했더니 너무 길어서 못쓴다나요?
쪼끔 더짧게 했죠. ok 가 나왔죠. 꼭 써야된다고 했더니 그런다고 하더군요. 돌아서 가는 스텝들 뒷모습을 보고
뭐라 했는지아세요?
"얏다!!!!!!!!!" 나도모르게 펄쩍거리며 좋아라 소리쳤죠.

한국말로 그대로 말하면"됐다!"라고하는데,포함된 의미는 깊죠.
해냈어!우와 성공이야! 아! 잘됐다!등등 저한마디에 포함된 나의심정이죠.

왜 그렇게 좋았겠어요?
난 아직 멀찌감치에서밖에 오빠를 뵌적이 없는데, 혹시나 오빠가 봐주실지
모른다는 기대가 얼마나 가슴 설레었는지, 제 마음 아시는분은
아실꺼예요.

그런데 tv엔 안나오고 짤렸나봐요.
급하게 갔기에 친구들에게도 연락도 하지않았거든요.
혹시 나오면 빗발치는 전화로 성화겠지 했거든요.
아무도 연락이없었으니 ........ 했지요.

방송에서 찍은것을 dvd관객인터뷰용으로도 사용했는지 어쨌는지모르지만
혹시나 어떤것을 쓸까?  검토  하면서 한번쯤은 오빠가 보셨겠지라고
혼자서 상상하고 좋아해본답니다.

그래서
"dvd에 내가 나온다면~  정말 좋겠네~~~정말 좋겠네~!!"입니다.

쨘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