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가 부족했을거예요.
kmtv같은 케이블 음악전문방송은 이런 류의 특집을 내 보낼때 뮤직 비디오와
자사가 제작한 콘서트, 인터뷰등을 위주로 하거든요. 근데, 필님은 케이블
방송에 직접 출연한 적이 kmtv 개국 기념 공연과 이본이 진행하던 프로에
'판도라의 상자' 뮤비를 들고 잠시 출연한 적 외에는 없을거예요. (그외
더 있을 가능성도 있겠지만 그 수가 절대 부족한 건 확실해요.) '실미도'
외에는 뮤직비디오도 없으니 요번 방송엔 그나마 dvd 자료를 많이 활용한
것 같아요. 케이블 방송을 그렇게 멀리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 특별 방송도
상당히 이례적인 경우인 것 같죠. 부족한 자료를 메꾸기 위해 방송국이
꽤 고심을 했을게 분명합니다.
한편 서태지는 아시다시피 뮤직비디오, 케이블 음악 방송과 함께 성장해 온
대표적인 가수니까 그만큼 자료가 풍부했을 겁니다.
뭐 어쨌든 이건 제 개인의 추측이고, 그동안 케이블에서 짤막한
연예가 소식 외에는 보기가 힘들었었는데 이번 기회에 1시간 분량의
특집을 내 보내 줬으니 전 만족입니다. 오히려 kmtv에 고마움을 표하고
싶은 심정인걸요. 다른 케이블 방송국과 비교해 보세요. 얼마나 조용필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지 알 수 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