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게시판
그놈에 지겨운 비때문에.....
금욜날 하루종일 창 밖을 내다보다가.......
밤새, 30분 1시간 간격으로 깨서는 창밖을 바라보며, 깊은 한숨.........
우리야 벌써 몇번째 수중전(?)이니까, 이젠 나름 노하우도 쌓였다지만......
그래서, 수중전에 대비해 필요품을 챙기는 쎈쓰를 발휘해서, 완전무장하고, 공연장에 간다지만.......
수 많은, 일반팬들과 고향분들은 대체 어쩌라구ㅜㅜㅜㅜㅜ
아~
정말, 내리는 비가 원망스럽고, 하늘이 밉고..
그러다, 금세 비굴모드로 기도도 해보구.......
결국......
새벽, 3시 30분 창 밖으로 내민 손에, 물기가 없다?
어?
비가 그쳤다!!!!!!!!
그시간에 비그쳤다고, 마구 문자를 날리며......
그제사, 편안히 누웠는데........
6시에 일어나니, 또 비......ㅠㅠ
미쳐......
절망감에 휩싸여....
장화를 사야하나?고민하다가, 전날 화성으로 날아간 특파원(?)에게 아무 기대없이, 거긴 어떠냐고 전화를 했더니만.......
천둥치고, 번개친다고......
바닥은 진흙이고.......
아~
미 친 다!!!!!!
절망감에 머리를 쥐어뜯고있는데......
수화기 넘어 들려오는 소리........
"여기 해떴어~"ㅋㅋ
순간 귀를 의심~
세상에나......
밤새 징그럽게 퍼붓던 비가 아침에 말짱하게 개었고, 해까지 빵실~하게 떴더라눈....ㅋ
룰루랄라~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화성으로 고고씽~
화성으로 들어서니, 오빠 고향은 공기마저 감미롭더만~
게다가, 공연장 가는 길 내내 이어지던 오빠를 환영하는 수 많은 현수막.....
역쉬~
울 오빠가 인물은 인물이야~
암......
위대한 탄생이지......ㅋ
밧뜨.....
궁평항으로 이어지는 1차선 도로는......
꼼짝을 않하고, 그 짧은 거리를 1시간 하고도 10분에 걸쳐서, 중간에 내려서 화장실까지 다녀오며 통과를 해야만 했다는 슬픈전설이.....ㅋ
1시에 떠나서, 6시에야 궁평항에 도착......
옆에 바다가 있다는데, 하도 정신이 없어서리 것도 본게 없구......
포도는, 차창밖으로 구경한게 전부구........
무튼........
내자리, 팬클석 2번째줄......
알랑가몰러.....
7째줄 5장과, 2째줄 달랑~1장과 맞바꾼 표란걸.......
그래서, 나 혼자만 와야했단 전설을......ㅋㅋ
가슴은 두근반 세근반 합이 6근?ㅋ
주위가 어둠으로 내려 앉는다 싶었는데..........
"나는 너 좋아"전주가 흐르고......
흐미~
삽시간에 무대 앞을 장악해버린 사람들.......
오마나~
11시 땡!!!하자마자 컴앞에서 전쟁을 치루고도 모자라, 앞줄을 얻기위해 먹이를 찾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처럼 떠돌다, 겨우 내표 5장과 바꾼 2번째줄 딸랑 1장은.......
어느샌가......
하염없는 뒷줄이 되어 버렸다눈ㅠㅠ
망연자실.......
그러나........
무대위를 보니.......
어느새, 내 입에서는, "오빠다!!!!!"라는 외마디 소리가 터져나오고...
블랙진에 흰색마이.....
게다가, 넘 넘 귀여운 헤어스탈......
에궁~
완존 30대더만......
넘 이뻐서, 아주 딱!!!!죽겠더구만.......ㅋ
시작부터 때려부수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네......
"자존심""그대여"그리고 "단발머리"까정......ㅋ
이어진 멘트......
뭐, 정신이 하나토 없는 관계로, 별 기억은 없지만서두.....
음......
"고향에서 공연을 하는데 비가 오겠습니까?"모 요런 요지의 멘트를 하신듯~
그리고, 하도 오빠~오빠를 부르며 소리를 질러댔더만, 오빠가 "오빠 괜찮아~오빠 건강해~오빠 여깄어~"ㅋ 모 그런 멘트를 날리셔서, 우리쪽은 완죤 뒤집어지고.........ㅋ
이어지는......
"그대 발길...."꿈".....에서, 잠시 앉아서 오빠를 멍~하니 넋을 잃고 보다가, "마도요"전주 소리에 침 닦고(?) 벌떡~ㅋ
역쉬~고향분들이라 그 누구도 일어났다고 모라고 안해서, 넘 좋다싶더만, 무슨 전우회, 무슨 부녀회 분들이 나서서, 앉으라고ㅠㅠ
뭐, 결국에는 포기들 하시고, 걍 질서 유지만을 위해서 애들 쓰셨지만, 하도 앞에서 얼쩡(?)거려서 시야가 마이 가렸다는거~
그분들 피해 고개를 이리저리 돌려가며 곡예하듯 오빠 얼굴을 찾아 삼만리~
오빠 얼굴이 하도 쪼맨해서뤼~ㅋ
무튼.......
"마도요"에 맞춰,아싸~
신나게 흔들고...
빛속에서 환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내 이름은 구름이여"...........
이어지는 "촛불"과 "아하 그렇지"
"정"을 부르실때는.....
장내가 떠나갈듯한 합창소리.....
오빠 노랫소리보다 더 큰듯......
누가 과연 이 작은 항구에 살인적인 차 막힘을 무릎쓰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질퍽대는 진흙의 공격에도 굴하지 않고, 이렇듯 소리 높혀 한 목소리로 합창을 하게 할까?
그리고, 무대 앞 쪽으로 나오셔서, "창 밖의 여자"를 부르실때는......
맨 마지막 부분인 "나를 잠들게 하라~"요기서, 딱~멈추시고는.......
"아직~뜸을 좀 들여야 한다~"며 싸인을 주시고........
모두 오빠의 싸인에 맞춰, 일제히 "나를 잠들게 하라~"아흑~그냥 오빠 품속에서 잠들고시포라~ㅋ 돌날라 온다. 피하러 가야쥐~휘리릭~
"허공""Q"까지 관객과의 합창, 그리고 입맞춤(?)......ㅋ
울 오빤 어쩌면 일케도 국민가요가 많은고얌?
모든 레파토리가 걍 다 합창곡에 애창곡이네~
"고추잠자리"의 "아마나는~"에 맞춰 펼쳐진 휴지폭탄 이벤트~
앞줄이라, 전체적인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쉬웠다~
이젠, 용광로에 기름을 붓는 타임~
준비 됐나?
"청춘시대"" 돌부항""잊혀진 사랑"~여기까지........
휴~
이건 완존 싸우나에 찜질방이 따로 없더만.....
수 많은 사람들이 뿜어내는 열기에 화들짝 놀라 화상을 입을까 놀랄 정도랄까~
밤 공기가 분명 서늘했을텐데도, 반팔을 입고 있던 나는, 완죤 땀으로 샤워~
이쯤에선, 좀 쉬어 가야지?
안그럼 숨차서 호흡곤란을 일으켰거나, 넘 뛰어서 탈진해서 쓰러졌을꼬얌~
울 오빤, 역시 쎈쓰쟁이~
조용하게, 처연하게 "한오백년"과 "간양록"을 애닯게 부르시네~
에궁~
가을밤에, 고저 오빠 함 보겠다고, 지독한 차 막힘을 뚫고 5시간을 헤쳐 달려와, 내 자리는 냅다 팽개치고, 무대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하염없이 듣는 이 노래는.......
어찌됐든, 좋더만........ㅋ
진~짜루 죽여주게 노래 잘~ 부르시더만......
짧게 쉬는 시간을 준, 오빠는 다시 방방 뛰시고...
아싸~
"모나리자"가 나온다....
이쯤돼면, 뭐 완존 정신 탈출에 수습 불가의 상황이라고 볼 수 있쥐~
나 완전 필받아서 돌 아 버 리 지~ㅋ
게다가, 이어진 곡은.......
"강원도 아리랑" 에다가 "여행을 떠나요"거든......
아 놔~
나, 말리지마~ㅋ
문득 발 밑에 밟히는건......
누군가가 몸싸움 끝에 흘렸을 박살난 핸펀의 잔재들......ㅠㅠ
게다가, 또 신발 한짝........ㅋ
어느정도인지 대략 들 짐작이 가실런지?
아~
난, 꿋꿋하게 살아남았다~
그 수 많은 인파들의 몸싸움 속에서도~
그리고, 오빠를 잘~봤다지?ㅋ
넘 이뻐서 돌아버릴 지경의 울 오빠를~
다시 나오신 오빠는.....
악!!!!!
빨강색 셔츠~
흑~
숨이 안 쉬어진다......
호흡 곤란...
긴급!!!
인공 호흡 요청~
오마나 세상에~
이뽀, 이뽀, 넘 넘 이뽀~
켁~
만약에 오빠가, 그 빨강색 셔츠를 입고 나타나서, 기타치고 또 방방 뛰셨다면, 그날 여럿 졸도했을꼬얌~
근데, 울 쎈쓰쟁이 울 오빠야가 다 눈치채시고, 진정들 하라고,"그 겨울의 찻집"을 불러 주시는거쥐~
에궁~
다리가 풀려서리,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서리......
모했게?
오빠 얼굴 감상~ㅋ
그리고 감탄에 침 닦고~ㅋ
정신 수습하고, 정신 통일도 하고~
"미지의 세계" 전주에 맞춰 또 일어났지~
오늘 밤, 이 한 몸 불살라 보리라~
모 요런 컨셉으루다가~ㅋ
헥헥~
숨차다~에공, 나이는 못 속여~
이 대목에서 항상 나오는 나의 궁금증......
대체 오빠는 뭘 드시는겨?
당췌 그 비법을 모르겠네~
그런 내게, 오빠가 또 요건 몰랐지?
하며, 마지막 곡으로 택하신 노래는......
"꿈의 아리랑"
모두들,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손을 들어 좌우로 맞춰 흔들면서, 오빠와 함께 궁평항이 떠나가라고 부른 노래......
멋지다~울 오빠~
난 어쩌다 저렇게 멋진 오빠의 팬이 됐을까?
참~내가 생각해도 대견하네~ㅋ
그리고, 펼쳐진 불꽃놀이 또한, 화성에서의 잊지 못할 추억을 더해주고.......
다시, 진흙길을 헤치며, 꼼짝없이 막힌 차 안에 갇혀 있다가, 집에 도착하니, 어느덧 새벽 2시....
아~
내가 노래한 것도 아닌데, 완존 녹초가 되버렸다.......
하지만.......
죽을 것 같은 피로가 몰려 온데도, 쉬 잠들지 못할 것 같다~는 기분이었는데~ㅋ
어느덧 자고있더라눈~ㅋ
벌써, 어제가 돼어 버렸네.......
아직도, 눈 앞엔 빨강 셔츠를 입은 오빠가, 너무나도 이쁘게 웃고있고......
귓가엔 오빠의 노랫 소리와 아울러 관객들의 합창 소리가 메아리치고......
밤공기의 상쾌함이 콧가를 스치는데.........
아~
12월까지 기다림은 너무나도 길다........
울 오빠가, 어제 아주 제대로 사람을 홀려놓으신거쥐~
에궁~
또다시, 상사병이 도졌다.......
허벅지 찔러가며, 12월이 오기를 기다리다가, 10년은 늙어 버릴 것 같네....ㅠㅠ
아~
오빠~
너무나도 멋진 오빠가 사람을 잡는다.........
금욜날 하루종일 창 밖을 내다보다가.......
밤새, 30분 1시간 간격으로 깨서는 창밖을 바라보며, 깊은 한숨.........
우리야 벌써 몇번째 수중전(?)이니까, 이젠 나름 노하우도 쌓였다지만......
그래서, 수중전에 대비해 필요품을 챙기는 쎈쓰를 발휘해서, 완전무장하고, 공연장에 간다지만.......
수 많은, 일반팬들과 고향분들은 대체 어쩌라구ㅜㅜㅜㅜㅜ
아~
정말, 내리는 비가 원망스럽고, 하늘이 밉고..
그러다, 금세 비굴모드로 기도도 해보구.......
결국......
새벽, 3시 30분 창 밖으로 내민 손에, 물기가 없다?
어?
비가 그쳤다!!!!!!!!
그시간에 비그쳤다고, 마구 문자를 날리며......
그제사, 편안히 누웠는데........
6시에 일어나니, 또 비......ㅠㅠ
미쳐......
절망감에 휩싸여....
장화를 사야하나?고민하다가, 전날 화성으로 날아간 특파원(?)에게 아무 기대없이, 거긴 어떠냐고 전화를 했더니만.......
천둥치고, 번개친다고......
바닥은 진흙이고.......
아~
미 친 다!!!!!!
절망감에 머리를 쥐어뜯고있는데......
수화기 넘어 들려오는 소리........
"여기 해떴어~"ㅋㅋ
순간 귀를 의심~
세상에나......
밤새 징그럽게 퍼붓던 비가 아침에 말짱하게 개었고, 해까지 빵실~하게 떴더라눈....ㅋ
룰루랄라~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화성으로 고고씽~
화성으로 들어서니, 오빠 고향은 공기마저 감미롭더만~
게다가, 공연장 가는 길 내내 이어지던 오빠를 환영하는 수 많은 현수막.....
역쉬~
울 오빠가 인물은 인물이야~
암......
위대한 탄생이지......ㅋ
밧뜨.....
궁평항으로 이어지는 1차선 도로는......
꼼짝을 않하고, 그 짧은 거리를 1시간 하고도 10분에 걸쳐서, 중간에 내려서 화장실까지 다녀오며 통과를 해야만 했다는 슬픈전설이.....ㅋ
1시에 떠나서, 6시에야 궁평항에 도착......
옆에 바다가 있다는데, 하도 정신이 없어서리 것도 본게 없구......
포도는, 차창밖으로 구경한게 전부구........
무튼........
내자리, 팬클석 2번째줄......
알랑가몰러.....
7째줄 5장과, 2째줄 달랑~1장과 맞바꾼 표란걸.......
그래서, 나 혼자만 와야했단 전설을......ㅋㅋ
가슴은 두근반 세근반 합이 6근?ㅋ
주위가 어둠으로 내려 앉는다 싶었는데..........
"나는 너 좋아"전주가 흐르고......
흐미~
삽시간에 무대 앞을 장악해버린 사람들.......
오마나~
11시 땡!!!하자마자 컴앞에서 전쟁을 치루고도 모자라, 앞줄을 얻기위해 먹이를 찾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처럼 떠돌다, 겨우 내표 5장과 바꾼 2번째줄 딸랑 1장은.......
어느샌가......
하염없는 뒷줄이 되어 버렸다눈ㅠㅠ
망연자실.......
그러나........
무대위를 보니.......
어느새, 내 입에서는, "오빠다!!!!!"라는 외마디 소리가 터져나오고...
블랙진에 흰색마이.....
게다가, 넘 넘 귀여운 헤어스탈......
에궁~
완존 30대더만......
넘 이뻐서, 아주 딱!!!!죽겠더구만.......ㅋ
시작부터 때려부수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네......
"자존심""그대여"그리고 "단발머리"까정......ㅋ
이어진 멘트......
뭐, 정신이 하나토 없는 관계로, 별 기억은 없지만서두.....
음......
"고향에서 공연을 하는데 비가 오겠습니까?"모 요런 요지의 멘트를 하신듯~
그리고, 하도 오빠~오빠를 부르며 소리를 질러댔더만, 오빠가 "오빠 괜찮아~오빠 건강해~오빠 여깄어~"ㅋ 모 그런 멘트를 날리셔서, 우리쪽은 완죤 뒤집어지고.........ㅋ
이어지는......
"그대 발길...."꿈".....에서, 잠시 앉아서 오빠를 멍~하니 넋을 잃고 보다가, "마도요"전주 소리에 침 닦고(?) 벌떡~ㅋ
역쉬~고향분들이라 그 누구도 일어났다고 모라고 안해서, 넘 좋다싶더만, 무슨 전우회, 무슨 부녀회 분들이 나서서, 앉으라고ㅠㅠ
뭐, 결국에는 포기들 하시고, 걍 질서 유지만을 위해서 애들 쓰셨지만, 하도 앞에서 얼쩡(?)거려서 시야가 마이 가렸다는거~
그분들 피해 고개를 이리저리 돌려가며 곡예하듯 오빠 얼굴을 찾아 삼만리~
오빠 얼굴이 하도 쪼맨해서뤼~ㅋ
무튼.......
"마도요"에 맞춰,아싸~
신나게 흔들고...
빛속에서 환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내 이름은 구름이여"...........
이어지는 "촛불"과 "아하 그렇지"
"정"을 부르실때는.....
장내가 떠나갈듯한 합창소리.....
오빠 노랫소리보다 더 큰듯......
누가 과연 이 작은 항구에 살인적인 차 막힘을 무릎쓰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질퍽대는 진흙의 공격에도 굴하지 않고, 이렇듯 소리 높혀 한 목소리로 합창을 하게 할까?
그리고, 무대 앞 쪽으로 나오셔서, "창 밖의 여자"를 부르실때는......
맨 마지막 부분인 "나를 잠들게 하라~"요기서, 딱~멈추시고는.......
"아직~뜸을 좀 들여야 한다~"며 싸인을 주시고........
모두 오빠의 싸인에 맞춰, 일제히 "나를 잠들게 하라~"아흑~그냥 오빠 품속에서 잠들고시포라~ㅋ 돌날라 온다. 피하러 가야쥐~휘리릭~
"허공""Q"까지 관객과의 합창, 그리고 입맞춤(?)......ㅋ
울 오빤 어쩌면 일케도 국민가요가 많은고얌?
모든 레파토리가 걍 다 합창곡에 애창곡이네~
"고추잠자리"의 "아마나는~"에 맞춰 펼쳐진 휴지폭탄 이벤트~
앞줄이라, 전체적인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쉬웠다~
이젠, 용광로에 기름을 붓는 타임~
준비 됐나?
"청춘시대"" 돌부항""잊혀진 사랑"~여기까지........
휴~
이건 완존 싸우나에 찜질방이 따로 없더만.....
수 많은 사람들이 뿜어내는 열기에 화들짝 놀라 화상을 입을까 놀랄 정도랄까~
밤 공기가 분명 서늘했을텐데도, 반팔을 입고 있던 나는, 완죤 땀으로 샤워~
이쯤에선, 좀 쉬어 가야지?
안그럼 숨차서 호흡곤란을 일으켰거나, 넘 뛰어서 탈진해서 쓰러졌을꼬얌~
울 오빤, 역시 쎈쓰쟁이~
조용하게, 처연하게 "한오백년"과 "간양록"을 애닯게 부르시네~
에궁~
가을밤에, 고저 오빠 함 보겠다고, 지독한 차 막힘을 뚫고 5시간을 헤쳐 달려와, 내 자리는 냅다 팽개치고, 무대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하염없이 듣는 이 노래는.......
어찌됐든, 좋더만........ㅋ
진~짜루 죽여주게 노래 잘~ 부르시더만......
짧게 쉬는 시간을 준, 오빠는 다시 방방 뛰시고...
아싸~
"모나리자"가 나온다....
이쯤돼면, 뭐 완존 정신 탈출에 수습 불가의 상황이라고 볼 수 있쥐~
나 완전 필받아서 돌 아 버 리 지~ㅋ
게다가, 이어진 곡은.......
"강원도 아리랑" 에다가 "여행을 떠나요"거든......
아 놔~
나, 말리지마~ㅋ
문득 발 밑에 밟히는건......
누군가가 몸싸움 끝에 흘렸을 박살난 핸펀의 잔재들......ㅠㅠ
게다가, 또 신발 한짝........ㅋ
어느정도인지 대략 들 짐작이 가실런지?
아~
난, 꿋꿋하게 살아남았다~
그 수 많은 인파들의 몸싸움 속에서도~
그리고, 오빠를 잘~봤다지?ㅋ
넘 이뻐서 돌아버릴 지경의 울 오빠를~
다시 나오신 오빠는.....
악!!!!!
빨강색 셔츠~
흑~
숨이 안 쉬어진다......
호흡 곤란...
긴급!!!
인공 호흡 요청~
오마나 세상에~
이뽀, 이뽀, 넘 넘 이뽀~
켁~
만약에 오빠가, 그 빨강색 셔츠를 입고 나타나서, 기타치고 또 방방 뛰셨다면, 그날 여럿 졸도했을꼬얌~
근데, 울 쎈쓰쟁이 울 오빠야가 다 눈치채시고, 진정들 하라고,"그 겨울의 찻집"을 불러 주시는거쥐~
에궁~
다리가 풀려서리,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서리......
모했게?
오빠 얼굴 감상~ㅋ
그리고 감탄에 침 닦고~ㅋ
정신 수습하고, 정신 통일도 하고~
"미지의 세계" 전주에 맞춰 또 일어났지~
오늘 밤, 이 한 몸 불살라 보리라~
모 요런 컨셉으루다가~ㅋ
헥헥~
숨차다~에공, 나이는 못 속여~
이 대목에서 항상 나오는 나의 궁금증......
대체 오빠는 뭘 드시는겨?
당췌 그 비법을 모르겠네~
그런 내게, 오빠가 또 요건 몰랐지?
하며, 마지막 곡으로 택하신 노래는......
"꿈의 아리랑"
모두들,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손을 들어 좌우로 맞춰 흔들면서, 오빠와 함께 궁평항이 떠나가라고 부른 노래......
멋지다~울 오빠~
난 어쩌다 저렇게 멋진 오빠의 팬이 됐을까?
참~내가 생각해도 대견하네~ㅋ
그리고, 펼쳐진 불꽃놀이 또한, 화성에서의 잊지 못할 추억을 더해주고.......
다시, 진흙길을 헤치며, 꼼짝없이 막힌 차 안에 갇혀 있다가, 집에 도착하니, 어느덧 새벽 2시....
아~
내가 노래한 것도 아닌데, 완존 녹초가 되버렸다.......
하지만.......
죽을 것 같은 피로가 몰려 온데도, 쉬 잠들지 못할 것 같다~는 기분이었는데~ㅋ
어느덧 자고있더라눈~ㅋ
벌써, 어제가 돼어 버렸네.......
아직도, 눈 앞엔 빨강 셔츠를 입은 오빠가, 너무나도 이쁘게 웃고있고......
귓가엔 오빠의 노랫 소리와 아울러 관객들의 합창 소리가 메아리치고......
밤공기의 상쾌함이 콧가를 스치는데.........
아~
12월까지 기다림은 너무나도 길다........
울 오빠가, 어제 아주 제대로 사람을 홀려놓으신거쥐~
에궁~
또다시, 상사병이 도졌다.......
허벅지 찔러가며, 12월이 오기를 기다리다가, 10년은 늙어 버릴 것 같네....ㅠㅠ
아~
오빠~
너무나도 멋진 오빠가 사람을 잡는다.........
목록
Status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13 |
2023-07-10 | 3527 | ||
공지 |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12
|
2023-05-18 | 3629 | ||
공지 |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40 |
2022-12-13 | 8114 | ||
8 |
약속을 지킵시다....1 |
1999-10-24 | 9934 | ||
7 |
Re: 약속을 지킵시다.... |
1999-10-24 | 8476 | ||
6 |
-- |
1999-10-24 | 8030 | ||
5 |
수정하는 과정에서 |
1999-10-24 | 8785 | ||
4 |
상준님 죄송합니다..너무 기쁜 나머지. |
1999-10-24 | 10993 | ||
3 |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1 |
1999-10-23 | 11506 | ||
2 |
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
1999-10-23 | 9340 | ||
1 |
안녕하세요 |
1999-10-23 | 9527 |
10 댓글
예리모
2007-09-16 23:12:07
라미
2007-09-16 23:48:32
정 비비안나
2007-09-17 00:11:47
지금도 어깨가 아파서 겨우 일어나 읽었네요!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는 공연 내내 활짝 웃으시며
열광의 도가니 그 자체인 멋진 공연이었어요!
화성이 낳은 조 용필 오빠!!
화성 고향 분들에게 정말 큰일 하셨습니다!
마리아님 덕분에 카리용님의 차를 편하게 타고 올 수 있어서 감사했어요!
날씬이님, 난초님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스페셜 주차장을 배려해 주신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부스에서 수고해주신 운영진과 미지천사님 여러분 수고 많으셨어요!
오빠 공연에 함께 할 수 있음이 축복이고 행복입니다!
‘조 용필 콘서트 사랑’ 에 함께 행복한 시간을 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오빠!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폴라리스님의 글 속에서 어제의 감동과 행복을 다시 느끼고 갑니다!
하늘공명
2007-09-17 00:28:41
동영상을 보는듯...
재미있게 잘 봤읍니다(?)
누군가.. 정말.. 그 이쁜 오라버니의 모습도 올려주시면 ...
여한이 없겠네요..
베캅
2007-09-17 03:04:45
궁금증을 한방에 날려 버리는 생생후기
넘 감사해요.
잘읽었습니다.
밝은미소
2007-09-17 03:13:43
그날의 여파가 밀려올듯.
세상살이
2007-09-17 07:33:02
버스 안에서 얘기를 넘 재밌게 들어서 의정부까지 오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답니다.
옆집에서 그동안 님이 올리셨던 글 검색해서 다 읽어봤는데 이건 뭐 버스안에서 들었던 얘기는 새발의 피네요...ㅋㅋ 팬 경력이 넘 화려해요...또 뵈요..
유현경(그대)
2007-09-17 19:31:35
필사랑♡김영미
2007-09-17 21:57:34
내가 있던 곳과는 또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아요. 후기 잘 봤습니다.^^*
지오스님
2007-09-18 00:07:26
눈 앞에 선~ 하네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