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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40주년 공연, 기네스북 오를만한 수준”


제작비 7~80억, 35층 규모의 초대형 콘서트 계획”
2007-10-17 14:31:35  


“40주년 기념 공연은 기네스북에 오를만한 수준이 될 것이다”

16일 저녁, 서울 방배동의 한 일식집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조용필은 40주년 공연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술잔을 기울이며 2시간 넘게 이어진 이날 간담회에서 조용필은 음악과 40주년 기념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맘껏 풀어내며 40주년을 앞둔 소회를 밝혔다.

이미 35주년 기념 공연을 가요 사상 최대 규모로 치른바 있는 조용필이기에 40주년 공연이 범상치 않으리라는 사실은 이미 예견됐던 일. 그러나 이날 언급한 규모는 그런 막연한 기대마저 무색케 할 만큼 상상을 초월한다.


◇ 16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공연과 새 음반에 대한 계획을 밝힌 조용필. ⓒ YPC프로덕션


내 노래 인생의 최대 규모!

내년 4월,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18~20곳의 월드컵 경기장 및 종합운동장에서 치르게 될 40주년 기념 공연의 규모는 실로 대단하다. 순 제작비만 7~80억에 달하며 무대는 35층 규모, 높이가 무려 70m에 이른다. 투어를 통해 동원 가능한 관객 수도 48만 명 수준이라는 것.

조용필은 이에 대해 “내 노래 인생에서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며 공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오프닝 구상과 무대 디자인을 거의 마친 상태”라고 한 뒤, “무대는 객석을 감싸 안는 블라인드 형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조용필은 역대 최대 규모의 40주년 기념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 YPC프로덕션

두 차례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공연에서 비 때문에 진한 아쉬움을 남겨야 했던 조용필은 이를 의식한 듯 “여전히 날씨 때문에 걱정”이라며, “이번만큼은 미리 공지를 확실히 해서 비가 올 경우 무조건 하루 연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내년 3월, 19집 앨범 발표

조용필은 이외에도 미국 4개 도시(뉴욕, LA, 워싱턴, 애틀랜타) 공연과 국내 체육관 공연 등 총 50회에 육박하는 공연을 펼치게 된다. 특히 뉴욕 라디오 시티홀에서의 공연은 아시아 가수로서는 최초. 또한, 공연을 앞둔 3월에는 19집 앨범도 발매할 예정이다.

40주년을 앞두고 있는 조용필은 오는 10월 27일 한국인 이민 50주년 기념 호주 시드니 공연을 펼칠 예정이며 국내에선 성남(12월 4일), 일산(12월 14~16일)을 거쳐 12월 28일, 29일 이틀에 거쳐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가진 뒤 올 한해를 마무리 한다.

조용필의 40주년은 개인으로서의 차원이 아닌 한국 대중음악계 전체에서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2008년 음악생활 40주년을 맞이한 조용필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가요사의 커다란 족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이한철 객원기자]

<토론이 있는 인터넷 신문 데일리안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