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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실력 있는 후배는 공연을 같이 해봐야 안다”




‘가왕’ 조용필이 현 가요계에 뼈 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조용필은 16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실력 있는 후배는 공연을 함께 해봐야 비로소 알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요즘 가요계에서 실력 있는 후배 가수를 지목해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한 것. “음반으로만 들어서는 진정한 실력을 알아볼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조용필은 “가수는 많은 공연을 통해 경험을 축적해야 한다”며 “요즘 시스템처럼 누군가를 픽업해서 연습만 시켜 내보내면 잘할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계속해서 공연 무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용필은 “아직도 CF 촬영 제의가 들어오지만 가수는 무대에서만 볼 수 있어야 하고 대중들이 궁금증을 품도록 해야한다”며 “저는 방송인이 아닌 ‘무대인’이다”라고 말했다. 또 “무대 가수가 되려면 무대를 만들어야 하며 무대를 철저히 만들면 반드시 관객들이 찾을 것”이라며 “무대 위에서 말이 아닌 노래로 관객들을 감동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직접 후배를 양성?l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은 저 혼자 미쳐 날뛰기도 바쁘다”며 너털웃음을 지은 뒤 “쉽지 않은 일이며 아직은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조용필은 오는 27일 (현지시간) 첫 호주 공연에 나선다. 한국인의 호주 이민 50주년을 기념해 펼쳐질 이번 콘서트는 시드니에 위치한 엔터테인먼트 센터에서 열린다. 시드니 엔터테인먼트 센터는 83년 개장한 이래 호주 최고의 공연장으로 자리잡아왔으며 엘튼 존이 극찬한 콘서트홀로도 유명하다. 또 오는 12월에는 경기도 성남과 일산에서 연말 콘서트를 개최한다.


임희윤 기자(imi@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