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는 정말 내 생애에 끝내주는 하루였다.
그래도 나 확신한 것은 아직은 젊고 나는 앞으로도 쭈~~욱
오빠를 따라 다닐 수 있다는 것.
오빠가 노래하시는 동안 난 튼튼한 두 다리로 버틸 수 있었다.
평소에 뚱뚱한 무다리라고 구박도 많이 했건만
어젠 다리에게 고맙단 인사를 했다..
오빠는 다리가 너무 가늘어도 목소리로 버티지만
나는 튼튼한 두 다리로 버티었노라고..
우리의 필팬도 참 대단하더라
오빠와 함께 아이마미를 외쳐 부르고 청춘시대를 따라하고
오랜만에 들어본 강원도아리랑
그노래 죽음이데요.. 노래를 진짜 멋있게 하죠
잊혀진 사랑도 참 좋아요.. 들을때마다 달라지는 노래의 매력
열심히 흔들면서 괴성을 질러대면서
오빠가 퇴장하신 후에도 열심히 오빠를 외쳐부르면서...
스탠딩 콘서트를 즐기신 여러분
오늘의 몸 상태는 어떠시온지...
팔을 들어올릴때만다 일어날때마다 아구구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그래도 행복했읍니다.
기다리느라 행복했고
즐기느라 행복했고
지나간 어제를 되새기느라 행복합니다.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이겠죠..
뒷풀이 갔다 서울로 돌아오는 차는
더 죽음이었읍니다.
5인이 기준인 차에 7명이 탔어요..
다행히도 제가 날~~씬해서 가능했지요. ㅋㅋ(잘 새겨 들으시라)
12시를 살짝 넘겨서 발소리를 죽이면서 살금살금
자리에 누워 되새겨보니 웃음이 났습니다.
집까지 무사히 데려다 주신 흑기사님
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리구 담에 또 부탁해요
* 부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6-04-26 2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