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네 힘들지?"
"너네 지쳤지?"
요런 말투는 아니였슴다. 점잖게..
"힘들어 보이는데.. 괜찮아요? 지금 힘들어 죽겠죠?"
"아뇨!!!!"
"에이~ 힘들어 보이는데? 저긴 벌써 주저 앉았네, 뭘~ 진짜 괜찮아요?"
"네!!!!"
"그럼 계속 갑시다!!!"
이랬지만..
필님이 방긋 웃으시면서 저 멘트를 하실때의 제 귀에는 "너네 힘들지? 지쳤지? 죽겠지?" 하면서 약올리는 것처럼 들리더군요.
..
다리는 후들후들, 허리는 휘청, 온몸은 땀으로 범벅, 호흡은 헥헥 거리지만 계속해서 팬들을 몰아치듯 쏟아져 나오는 작살 편곡의 레퍼토리들과 필님의 계속되는 다그침에 정말이지 오랜만에 제대로 한번 놀고 왔다는 생각이 들었던 부천 스탠딩 공연이였습니다.
아시아의 불꽃, 청춘시대, 강원도 아리랑, 아이마미, 태양이 떠오를때면..
이 곡들을 작살나는 연주속에 공연장에서 직접 들을 수 있었다니, 지금 생각해도 정말 꿈만 같습니다. 정말이지 너무도 큰 선물을 받은 기분입니다. 이 곡들 외에도 공연장에서 늘 듣던 곡들임에도 한곡 한곡 바뀔때마다 팬들끼리 서로 고개를 갸웃거리며 "뭐야? 제목이 뭐지?" 하다가.. "와아~~" 하는 탄성과 함께 정신없이 헤드뱅잉에 점프질을 하게 만드는 작살 편곡에 필님의 포효하는 듯한 노래는 우리 팬들을 무아지경의 상태로 만들었습니다.
다시 한번..
또 한번.. 제발 딱 한번만이라도 더..
이런 공연을 만나고 싶습니다..
..
아, 죽겠다..
허리 다리 어깨 안 쑤신데가 없네..
히히..
무정.
* 부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6-04-26 23:22)
오빠의 음악으로 부셔지고 깨지고 모든 스트레스 몽땅 날아가고...
황홀한밤,미치는밤,열광의밤,환상의밤,행복한밤,최고의밤이였어요.
함께 못하셨던 분들...이 일을 당췌 우짜면 좋아요. 글씨....
오..신이시여....함께 하지 못하신분들에게도 제발 기회가 돌아가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오빠께 한마디....
"오빠! 정말 그렇게 죽이는 스탠딩 너무 하신거 아녀요? "
라이브로 처음 들었던 '태양이 떠오를때면' 정말 놀라웠어요. 정말...
그리고...'자존심'이후 편곡으로 죽였던 '강원도 아리랑' 완전 예술이였어요
1시간40분....왜 그리도 빨리 지나가는지....오빠와 함께한 스탠딩공연
한번으로는 죽어도 만족 못하겠어요. 앙~~~~~~~~~~~~~~!! 오빠~~~~~~~~!!
참..그리고 오빠의 청바지패션...완전...멋짐...오빠! 사랑해요~~~♡
그리고 새로운 편곡 'Q' 그 노래가 나올때 전주를 들으면서....
저희들은 팝송이다 팝송......그런데...
너를 마지막으로 나의 청춘을 끝이났다.... 하실때 완전 뒤집어졌어요^^
그리고 '단발머리' 편곡도 너무 멋졌어요. 역쉬....^^
멀리 부산에서 담숨에 올라와서 너무나도 열정적으로 스탠딩을 했던 무정님...
무정님 옆에서 스탠딩을 했기에 무정님의 허리,다리,어깨 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어요. 그래도 또 스탠딩하면 제일먼저 달려온 부산 사나이...
진정 스탠딩을 즐길줄 아는 부산사나이 무정....멋졌습니다. 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