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태그 적용  
금욜날 취미로 하는 직장인밴드 공연이 있었습니다. 8시부터 8시 반까지 공연하기로 되어있었지만 술 한잔 들어가니 쀨받아서

결국 새벽 4시까지 술먹고 기타치고 기타치고 술먹고... -_-;;; 게다가 토요일 낮 1시에 동생 결혼식까지 있어서 잠도 못잤습니다.

한달 가까운 자전거 특훈으로 쌓아놓은 체력이 술기운과 수면부족으로 위태위태함을 느끼며 그래도 마음설레하며 부천으로 고고~ 고고~

다른 공연 가보면 예매순으로 스탠딩 입장을 쉽고 빠르게 하기 위해 간판이나 깃발 등으로 줄서는 위치를 표시하는데 그게 없어서

입장시간이 가까워오자 입구에 관객들이 몰려들어 좀 혼란스러웠습니다. 하지만 금방 질서를 되찾고 알아서 줄들을 서시더군요.

30분정도 서있다 입장시작~ 자리잡으니 무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작은 공연장과 손에 잡힐듯한 무대와의 거리... 가슴이 두근두근...

01. 아시아의 불꽃
- 루루루루~~ 루루루루~~ 으아, 필팬클 처음 가입할 당시 어느분이 보내주신 팍스뮤지카 아시아의 불꽃의 케감동이 되살아나는 순간입니다. ㅜㅜ
02. 못찾겠다 꾀꼬리
- 언제 들어도 신나는...
03. 자존심
- 작년부터 밀고 있는 새로 편곡된 버젼. 미뺀 연습때문에 이태윤님 손놀림 쳐다보느라 정신없었습니다.
04. 그대여
- 형님 기타 잡으셨습니다. 너무너무 이쁘고 형님과 잘 어울리는 연두색 제임스 타일러~ 이 곡은 형님의 기타소리가 선명히 들려 특히 좋습니다.
05. 태양이 떠오를 때면
- 이날 공연에서 건진 새 레퍼토리!! 앨범에선 참 심심하게 들리던 곡 중 하나인데 공연장에서 들으니 말로 다할수 없이 세련되고 멋진 곡이었습니다.
06. 나는 너 좋아
- 04년 예당공연때부터 미는 버젼~ 나는 형 좋아!!!
07. 단발머리
- 오, 이번 공연때 처음 시도되는 새로 편곡된 버젼입니다. 형님의 기타가 인트로로 분위기 잡아갑니다.
08. 기다리는 아픔
- 자막과 함께 나옵니다. 잔뜩 달아오른 분위기를 살짝 가라앉히며 가심을 촉촉히 적셔옵니다.
09. 촛불
- 작년 킨텍스에 이어 두번째로 들어보는 촛불! 태윤님의 쫀득한 베이스가 환상입니다.
10. 마도요
- 짜자자잔 짜잔~ 언제 들어도 절로 어깨가 들썩거리는 이 리듬!
11. 판도라의 상자
-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곡은 아니지만 딱! 들으면 바로 신나버리는 노래라 공연때마다 꾸준히 미시는거같습니다.
12. 청춘시대
- 아니, 설마설마했는데 정말!!!!!!!! 케안습... ㅜㅜ
13. 창밖의 여자
- 공연장이 작아서 04예당처럼 육성으로 하시나 했는데 마이크로 듣는 형님 목소리도 너무 좋네요.
14. 허공
- 이곡 안하면 항의들어온다구 하시면서... ^^ 형님, 영원히 허공 안부르셔도 영원히 충성입니다!
15. Q
- 오오, 새로 편곡된 인트로가 어찌나 고급스러운지... 작년 예당의 꽃이 되고 싶어라의 인트로도 떠오르네요.
16. 고향
- 라이브로 처음 듣습니다. 아, 증말 오늘 새로운 레퍼토리들 지대로 건집니다.
17. 모나리자
- 정녕 우리는 용필 형님을 사랑할수밖에 없나!!! 멋진 용필형님 용필형님 나를 들뜨게 하네~!!!
18. 아이마미
- 작년부터 피 팔고 장기 팔아가며 해달라고 땡깡부리고 또 부렸던 문제의 그곡!!! 흑흑, 듣고야 말았습니다. ㅜㅜ 게다가 뒷부분은 곡을 길게 늘이고 자막까지 넣어가며 아! 이! 마! 미! 강조를 해주시니 더더욱 케안습... ㅜㅜ 형님, 저 보라구 하신거죠? 그렇죠???
19. 그 겨울의 찻집
- 아아, 서서 있어도~ 다리 안아퍼~ 그대 나의 조용필~
20. 친구여
- 형님 평소에 생전 이런 멘트 안하신다던데 아이들을 사랑하시는 마음이 넘쳐서 그런지 IVI 멘트 하시네요. 마지막에 '다 여러분들이 도와주시는거에요' 멘트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21. 돌아와요 부산항에
- 돌아와요 부천시에~ 그리운 스탠딩이여!
22. 일성
- 야야야 앉지마라 야야야 우리들은 야야야 스탠딩이 야야야 정말좋아
23. 강원도 아리랑  
- 이야, 형님 스탠딩하실라고 외국 록음악까지 준비하셨구나. 리프 정말 멋지네 생각하고 있는데 허거거거거거거거거걱!!!!!!!!! 아리아리 쓰리쓰리 이게 왠일이란 말인가!!!!!!!!!! 너무나 쌈박하고 멋진 편곡, 이날 공연의 진정한 압권이었습니다.
24. 잊혀진 사랑
- 작년 예당공연 이후로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문제(?)의 곡!

앵콜곡

25. 미지의 세계
- 형님의 노래를 멈추지 말아요!!!
26. 여행을 떠나요
- 흑, 이 노래 나오면 신나면서도 공연이 끝난다는 생각에 섭섭해지기도 합니다. ㅜㅜ 그래서 바닥나가는 체력을 정신력으로 끌어올려가며 뛰고 뛰고 또 뜁니다.

2시간의 대장정이 끝났습니다. 모두들 정말 원없이 뛰고 소리지르고 땀흘리며 형님이 쏴주시는 열정의 에너지로 시원하게 샤워한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음악 들려주시지, 좋은 공연 보여주시지,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 주시지, 게다가 운동까지 시켜주시니 형님이야말로 웰빙 라이프 전도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안그러신듯 안그러신듯 하면서도 팬들이 하는 얘기 다 들어주시고 공연으로 보여주시는 우리 형님, 정말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지 않습니까?(형님 : "아니, 이녀석 어린놈이 버릇장머리없이...")
* 부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6-04-26 23:24)

댓글 11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1 [부천 스탠딩 후기 027] 부천 스탠딩 열정 공연 후기!!! [9] 정 비비안나 2006.05.01 904
210 작은 거인 조용필 ypc스타 2006.05.01 856
209 [부천스탠딩후기-026] 찢어진 청바지,티셔츠,기타 그리고 38세 락커 용필오빠! [18] 짹짹이 2006.04.29 1739
208 "내가 태어난 마을에는 쌍우물 있어 '쌍정리'라 불립니다" ypc스타 2006.04.28 916
207 [부천공연후기-025]반 미칠미칠~!!!<이거 후기라고 해야 돼~??> [7] 애벌레 2006.04.24 993
206 [부천공연후기-024]그래~ 바람이 될 순 없어!!(후기라기엔 쑥스럽지만...) [16] 안젤라 2006.04.24 990
205 [부천공연후기-023] 부천 스탠딩 공연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16] 필사랑♡김영미 2006.04.27 1170
» [부천공연후기-022] 다리 알 풀릴때쯤 쓰는 부천공연훅이 [11] 사랑으로 대동단결 2006.04.26 924
203 21.부천 스탠딩 공연 후기 ^___^; [8] file ashow1 2006.04.26 944
202 20.일본에서 오신 팬"오사카베님"사진이어요^^ [11] file 초이 2006.04.25 1327
201 19.레인보우의 2006 스탠딩 콘서트 관람후기... ^^ [18] file Rainbow 2006.04.25 1467
200 18.열정, 스탠딩, 작살, 미지의 새로운 변화 ...그리고 이 모든것의 조화 [13] 일출 2006.04.25 959
199 [re] 일출님을 119 대장님이라 불러도 될까요? [12] file Sue 2006.04.25 853
198 17. 2006.4.22.토. 조용필 pil&passion 부천스탠딩 참석 후기 [12] ohhogon 2006.04.25 970
197 16. [축하포토]청춘 조용필오빠~~~ 스탠딩 한번더!!!(꽃다발 잘 받으셨는지요?) [15] file 꿈의요정 2006.04.25 1853
196 15.부천공연을 다녀와서~~ [6] 음악의 신 2006.04.24 1174
195 14. 소중했던 시간 [15] 밝은미소 2006.04.24 1145
194 13. 아직도 꿈 속을 헤매면서 쓴 글 [11] feel받은 그녀 2006.04.24 957
193 12. [부천스탠딩후기] 너네 힘들지? 지쳤지? [15] file 무정 2006.04.24 1296
192 11.<font color=blue>아놔, 미쳐버려!!!!!!! 강원도아리랑 작살!!!!!!!!!!!!!!!!!!!!!!! [16] 사랑으로 대동단결 2006.04.24 15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