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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한국소리의전당을 향해서 Go! Go!

싱그러운 오월의 셋째주 5울27일 토요일. 나는 격주제 근무이다 보니 출근을 했다. 늘 그렇지만 출근을 해도 마음은 이미 전주를 향해서 달려가고 있다. 게시판을 통해서 수시로 카풀을 체크하고 티켓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 일기예보에 귀를 기울이고... 점심식사를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공연가지 전에는 언제나 떨린다. 우리들의 표현으로는 심장이 벌렁벌렁하다고 한다. 카풀팀 miasef님이 도착을 하고 회사앞에서 3시:30분에 출발을했다. 제발! 공연전에만 무사히 도착하기를....슝~~~~ 아자! 간다. 전주한국소리의전당으로.....Go! Go!

▶ 앗싸! 전주다. 비가 안온다...온다?

전주 한국소리의 전당의 모습은 멋졌다. 2년 전 전주공연을 오지 못했던 나는 그래서 더 야외공연장을 보고 싶었다. 비가 조금씩 내린다. 이러다가 그치겠지. 공연시작 1시간 전 7시에 도착을 했다. 항상 보이는 팬클럽 부스들과 기획사 부스들이 눈에 보였다. 제발 비가 오지 않았으면 하는간절한 맘으로 부스에 갔다. 부스활동을 열심히 하는 모습들... 비가와도 변함이 없었다. 1시간 후면 공연 시작인데 차리리 1시간동안 엄청나게 비가 쏟아지고 공연직전에 개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과연....

▶ 드디어 관객입장...

8시가 되었다. 비가 내리가 시작한다. 길게 늘어선 줄은 온통 우산의 행렬이다. 우산을 들고 비를 피하느라고 부스에 와서 기념품이나 야광봉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지는 않았다. 그래도 즐기는 분들은 웃는 표정으로 야광봉을 산다. 5천여명의 관객들이 모두 우산을 쓰고 입장하는 모습보다도 더 마음에 걸리는건... 지금 무대에서 오프닝곡을 부르시려고 준비하고 계시는 오빠와 밴드 위대한 탄생! 지금 오빠의 심정은 어떨까? 그걸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우리들은 괜찮은데...우리들은 비 맞아도 좋다. 오빠의 공연만 볼수 있다면....오빠가 비맞을 관객들을 너무 걱정하실까봐 그것이 걱정이다. 오빠! 이왕 이렇게 비오는거 그냥 가자구요. 오빠 파이팅! 아자! 아자! 그리고 나도 줄을 서서 입장을 한다.

▶ 청바지의 38세 락커 용필오빠와 빗속의 오천여명의 챔피언들!

Firecracker of Asia!  Firecracker of Asia! 나는 너를 사랑하고 너도 나를 사랑할 때 우리들은 모두가 하나 하나♬ 내자리는 맨앞줄 정중앙 R3구역 11번이다. 오빠가 너무나 가찹게 잘 보이는 자리다. 아...오빠! 그리고 내눈에 띄는 청바지! 앗싸! 오빠가 청바지를 입고 아시아의 불꽃을 부르시다니... 너무 좋다. 부천스탠딩공연에서 보고 오빠의 청바지 입은 모습을 보니 너무 좋다. 우비! 그까이꺼 우비는 왜 입냐. 그냥 즐기자 비를 맞는것도 즐기고 오빠의 공연도 즐기고 .... 앗싸! 이런 기회가 또 언제 오랴. 오빠와 함께 이렇게 빗속에서 미치도록 열정을 불태우는 밤이 또 언제 오겠는가? 좋다. 무조건 좋다. 비를 맞아도 좋고 눈을 맞아도 좋고 바람이 불어도 좋다. 38세 청춘 락커 용필오빠가 저렇게 노래를 불러 주시는데.... 무엇이 부럽겠는가. 빗속의 5천여명의 관객은 모두 열광한다. 비가 오든 말든 모두가 오빠의 락음악에 빠진다. 빗속에도 변합없는 오빠와 밴드 위대한탄생의 훌륭한 음악은 대단하다. 그리고 이어지는 락음악들... 못찾겠다 꾀꼬리! 오빠는 우리들을 향해서 "얘들아! 지금도 비오니? 아직 안그쳤어? 괜찮겠어?" 오빠의 노래가 그렇게 들린다. 그리고 우비를 입은 관객은 모두 외친다. "괜찮아요. 비 안와요" 신이난다. 방방 뛴다. 야광봉을 흔들고 소리를 지르고 환호한다. 오빠~~!! 사랑해요~~!! 날씨가 좋아도 나빠도 오빠를 향한 사랑은 변함이 없기에...

이어지는 자존심 그리고 그대여... 이두곡이 흐르자 완전 열광의 도가니탕이다. 지금 비오는거 맞아? 너무 심하게 열광하는거 아냐? 내리는 비가 무색할 정도다. 비가 내리면서 이렇게 말한다. "아이 쪽팔려!" 푸하하.....내가 비라면 쪽팔릴것 같다. 5천여관객에도 완전 무시당하는 비! 그래 비가 이기나 우리들이 이기나 보자 내릴테면 내려봐라. 아무리 퍼붓어도 우린 오빠를 응원한다. 오빠의 음악에 조금이라도 흠집을 낼수는 없다. 스크린에 비친 우비를 입은 오천여명의 필팬들은 정말 모두가 챔피언이다. 멋진 챔피언들... 소리지르고 환호하는 음악에 미치는 음악을 사랑하는 38세 락커 용필오빠의 음악을 너무나 아끼고 사랑하는 챔피언들...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멋지다. 그쵸? 오빠가 보기에도 멋지죠?  오빠의 멘트...생각이 안난다. 너무 흥분했나보다. 그리고 '태양이 떠오를 때면'은 생각난다. 계속스탠딩... 야외무대가 스탠딩하기에 완전 작살이다. 환상이다. 뛴다. 가자!이 빗속의 내 목소리가 오빠에게 들리도록 소리를 지르자. 아~~~! 오빠~~~~! 비가 입으로 들어온다. 입으로 들어오는 비... 비를 먹었다. 잘들어! 우리 오빠 야외공연할 때 한번더 오면 죽는다! 오늘이 마지막이니까 봐주는거야 알았냐? 푸하하....무섭지? 나는 잠시 우비도 입지 않고 빗속에서 열광을 하면서 혼자서 중얼거린다. 그리고 오빠의 음악에 다시 빠진다. 미치는 밤! 환장하는 밤! 죽이는 밤! 아...오빠와 함께 하는 열정의 밤! 행복하다.

기다리는 아픔이 흘러나온다. 슬픈노래라서 그런걸까? 유난히 비가 더 쏟아진다. 마치 오빠의 가슴절절한 노래에 하늘도 펑펑 우는것처럼... 나는 오빠를 똑바로 쳐다볼수 없었다. 비가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잠시 고개를 숙였다. 고개를 숙이고 비를 온몸으로 맞고 있는데 오빠가 가디라는아픔을 불러주시니 완전히 노래속 주인공이 되어버린 나...이처럼 가슴절절한게 들어보긴 첨이다. 끝장 기다리는 아픔이다. 오빠! 우리들은 우리는 얼마든지 비맞아도 되니까 오빠는 노래부르세요. 왠지 가슴이 찡하다. 뮤시션과 팬의 정...그리고 사랑...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지려고 한다.  빗물이 얼굴을 타고 내린다. 마치 내 눈물같다. 이어지는 촛불... 빗속의 촛불은 더 좋다. 그리고 다시....방방 뛰는 노래! ‘마도요’.... 머물수는 없어라...마도요... 젊음의 꿈을 찾는 우린 나그네 머물수는 없어라! 마도요! 정말 신난다. 빗속에서도 너무 뛰어서 땀이 나려고 한다. 땀이나도 빗물이 씻겨주니 너무 좋다. 앗싸! 다음곡 판도라의 상자! 뛰고 또 뛴다. 소리를 지른다.  가슴속에 있던 답답한 그 모든 것들이 쏟아진다. 후련하다. 시원하다. 나도 몰랐던 스트레스들을 모두 토해낸다. 그리고 가장 작살인곡 청춘시대가 나오자 나는 미친다. 38세 락커 청춘 용필오빠음악에 미친다. 완전 케작살이다. 날아갈것 같다. 하늘을 향해서...음악의 힘은 나를 이처럼 행복의 도가니에 빠지게 한다. 가슴은 뜨겁고 가볍다. 모든 근심걱정이 날아가는 순간! 나는 행복한 사람! 청춘시대에서의 오빠의 멘트는 완전 작살이다. “이 노래는 맥콜광고할 때 부른노랜데 지금보면....쪽팔려!” 푸하하....지금 오빠가 한말이 맞던가? 잠기 내귀를 의심해본다. 정말이지 내눈앞에 오빠가 미치도록 귀엽다. 사랑스럽다. 어쩌면 저런말을... 달려가서 안아주고 싶다. 나를 미치게 하는 오빠!

그리고 불러주시는 정....정이란 무엇일까? 정을 쏟고 정에 울며 살아온 살아온 내가슴에...... 나는 꼼짝못하고 오빠에게 몰입! 역시 용필오빠! 이어지는 창밖의 여자와 허공이 메들리로 이어진다. 그리고 오빠의 멘트...전주에서 오신분 손들어 보세요! 많지 않네 그럼 다들 어디서 왔어요? 라고 하자 난리가 났다. 부산이요? 인천이요? 서울이요..... 난리부르스... 2년전에 오고 또 오시는분? 오빠는 암튼....너무 귀엽다. 그리고 이어지 경기찬가....다들 흥겨워서 춤을춘다. 힘이들땐 용기를 내게 주는 아름다운 우리의 고향....전주! 그리고 또 방방뛰게 만드는 노래 모나리자가 이어진다. 정녕그대는 나의 사랑을 받아줄수가 없나....그대는 용필오빠! 용필오빠! .. ㅎㅎㅎ 나는 그렇게 부른것 같다. 푸하하... 그리고 너무나 신나고 좋은노래 두 번째 작살 ‘아이마미’ 죽음이닷! 빗속의 아이마니는 더 작살이다. 너무 좋았다. 그 겨울의 찻집이 흘러나오자 하늘은 또 운다. 겁나게 운다. 나는 또 고개를 숙였다. 맨소매 차림의 내 몸은 마치 눈군가 샤워기를 들고 머리위에서 쏟아붓는것 같았다. 어쩌면 이렇게 비를 퍼붓을까 하는 생각에 내 어깨를 들썩 들썩 거린다. 웃음이 나와서...왜 그렇게 웃음이 나오는지 나는 웃는데 그림은 마치 우는것처럼 보이겠지 아...웃고있어도 우는것처럼 보이는 빗속의 전주공연이다. 그래도 너무 좋다.

그리고 오빠깨서 IVI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친구여를 모두 합창한다. 찡한 순간....이렇게 멋지고 훌륭한 일을 앞장서는 우리들의 영원한 오빠! 저희들도 오빠따라서 선행을 하는 사람 그리고 사회에 환원하는 멋진 사회인이 될께요. 충성!  그리고 돌아와요 부산항에...그리고 일성으로 이어진다.  이번 전주공연에서의 멤버소개는 더 인상적이다. 코러스 원형정,김효수님의 환상적인 화음! 캬~~! 그리고 이종욱님의 마술같은 키보드! 파워플한 김선중님의 멋진 드럼! 오...예! 감미롭고 상큼한 최태완님의 피아노선율! 개구쟁이같은 이태윤님의 개성만점 베이스...오...굿! 그리고 리드기타 최희선님의 일레트릭기타... 웃겨서 혼났다. 유난히 길게 하신 에드립...멋있는데 왜 웃음이 나오지... 최희선님! 담에도 길게....베리 굿! 하하하...

그리고 또 작살! 강원도 아리랑이 흘러나오자 모두가 덩실덩실....앗싸! 좋다! 신명이난다. 특히 강원도 아리랑의 편곡은 정말 예술이다. 그리고 앤딩곡 잊혀진 사랑이 나온다. 아...이쉬운 순간....이 노래를 부르면 오빠는 들어가신다. 왜 이렇게 짧은걸까? 빗속의 공연은 더 짧기만 하다. 이제 비가 그치려고 폼재는데 처음부터 다시 또 시작하면 안될까? 우하하...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막판에 열정을 불태운다. 왜? 나는 멋진 필팬이니까...당당한 필팬이니까...필팬이라서 행복하니까... 손을 흔들고 들어가시는 오빠! 와우! 오빠는 앞으로 또 공연을 새로 시작해도 충분하겠다. 오빠의 체력은 28세 체력이니까... 캡이다. 컨디션 좋은 오빠는 들어가신다. 우리들은 외친다. 조용필! 조용필! 앵콜! 앵콜! 그순간 유난히 빨리 등장하시는 오빠! 팬들이 비를 쪼금이라도 더 맞을까봐 언능 나오시는 오빠의 그 모습속에서 느껴지는 팬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 역쉬 용필오빠 최고! 오빠 만세! 모두함께 미지의세계....여행을 따나요를 함께 부르면서 아쉬운 전주공연의 막이 내려졌다. 하늘은 조용하다. 비는 그쳤다. 어쩌랴? 비들도 우리들과 함께 오빠공연을 관람하고 싶어서 찾아온 손님인것을... 자연도 하나가 되는 공연 그것이 바로 조용필공연이다. 조용필공연과 함께 한 전주공연을 언제까지나 잊지못할것이다. 내몸은 모두 젖었지만... 마음은 새털처럼 가벼워 하늘을 훨훨 날아간다. 오빠와 함께 언제까지나 아름다운 꿈을 향한 비상을 하리라.


* 부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6-06-1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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