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Pil & Passion' 상반기 마지막 공연인 구미로...
설레이는 마음으로 일찍 일어나 예쁘게 꽃단장하고 약속장소로 나가는데
비가 주룩주룩...택시타려는 순간 이게 웬일 완전 쏟아붓는수준...
완전 스타일 망가져 다시 집으로 뛰어들어온다..우띠~
다시 세수하고 옷갈아입고 모자챙기고 구두는 가방에 넣고 조리슬리퍼신고
급히 후다닥~
터미널서 티켓끝고 차에 오르니 몇몇의 팬들도 함께다..^^*
쌩얼을 하고서 공연을 볼수없기에 가방을 뒤적인다
아뿔싸! 이게 뭡니까~
달랑 썬크림과 스틱볼셔더 립스틱 아이라이너 ...ㅎㅎㅎㅎ
완전 제대로 망가지게 생겼다.
안경도 없는디..ㅡ.ㅡ::
ㅋㅋㅋ 무슨 선보러 가는것도 아닌데 이렇게 신경쓰일수가 없다
평상시엔 잘도 쌩얼하고 다니면서는 오빠보러 갈때는 변장을 해야만하니...
구미 도착하는 내내 투덜투덜...^^
구미도착해서 지난공연때 맛나게 먹었던 식당가서 이른저녁을 먹고 공연장
으로 출발~
티켓을 찾고...쌩얼을 하고선 부스에 갈수가 없어서 걍 공연장안으로 직행
일행들과 떨어져 앉게 되었지만 그래도 난 명당자리...ㅎㅎㅎ
아이 좋아라~ 좌우모두 열혈팬님들이다 오랜만에 만난이들과 수다도 떨고..
언제나 오빠의 공연시작전엔 두근두근...쿵쾅쿵쾅..내가 무대에서는것도
아닌데 왜이리 떨리는거야~~~
바로 뒤 팬분이 조~오용필 짝짝짝~짝짝!! 하자고 제안하면서 큰소리로 먼저
선창을 한다...모두 다같이 조~오용필 짝짝짝~짝짝!!!
다들 쑥스러운가 저~뒤까지 퍼지진 않는것 같다 조금은 아쉽네~
조명이 어두워지면서 위탄아저씨들 등장..
연주소리와 함께 청바지에 흰색쟈켓의 매력덩어리 조용필오빠다~
첫곡부터 스탠딩으로 시작된다 뒤들 돌아보며 살짝 걱정스러움에 움찔해
보면서 살피니 뒷자리도 모두 일어서있네? 에라 모르겠다 내감정에 충실
하자 저~뒷분들엔 살짝죄송하지만...언제든 앉을 마음은 있기에...^^*
4곡을 스탠딩으로 마무리하고 이번 필앤패션에서 또하나의 보석을
발견하게된곡 '태양이 떠오를때면' 가끔 들으면서도 오빠의 수많은 곡들
중에 한곡으로만 여겼었는데...
솔직히 관심을 그다지 두질 않았는데...^.~
오빠의 곡들엔 숨겨진 보석들이 너무 많은것 같다
이번 필앤패션 공연을 관람 하면서 매년 테마공연에서 새로운곡들을
서너곡씩 넣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몇곡을 지나 '마도요'이날따라 더 신나게 들린다
몸치로 유명한 내가 나도 모르게...ㅎㅎㅎ
겁도 없이 한발짝 앞으로 나가도 본다 오늘 제대로 작살나려 하나보다.^^
'청춘시대' 이번공연에서 빠질 수 없는 곡.
1987년 5월이었나? 88체육관에서 맥콜광고 촬영겸 공연장
울아버지와 함께 간 공연이었다
아버진 저~뒤에서 난 아버지에 가방을 맏기곤 어떻게해서 인지는 정확히
기억할수 없지만 공연시작후 난 무대가 무너졌던 바로 그앞에 있었다.^^*
처음으로 오빠와 악수도 했던곡...
몸이 부셔져라 발광(?)했던시절...
그때의 감정이 되살아나서일까? 이곡만 나오면 정신없이 뛰게된다.
오빠의 말씀처럼 그때 그시절로 돌아가서 말이쥐~~~^^
그리고 한바탕 난리가 나고 간 자리를 정리라도 하는것처럼 다같이
합창하는 노래들...
노래가 너무도 좋고...오빠가 너무도 멋지니 나도 모르게 오빠아~~ㅎㅎㅎ
어쩔수없는 弼중독.
그러나 치료하고 싶지가 않타~ 영원히...^0^
어디서 오셨어요?
이곳저곳...저쪽 블록에서 소리친다 제주도요~
정말...에이 거짓말...정말정말??? 대화가 왔다갔다...
흐미~좋겟다
스크린에 붸붸님 얼굴이 화~악~
머 타고 왔어요...ㅎㅎㅎ
무정님에 이어 짹짹이님을 거쳐 붸붸님까정...으미~부럽부럽부러워~~~
부러워 죽겠네~
'고향'이곡은 아주 매력적인곡이다 요즘 이곡에 푹빠져있다.
가사도 자막으로 나오니까 같이 부르자고 한다.
제주와 천안이었나? 자막이 없어서 서운했었는데...^^
19집...새로운음반이 언제 발매될지는 모르겠지만 꼭 넣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도 가져 보면서....^.~
오빠는 우리의 바램을 들어주셨다. 야호!!
창원에서 가출했다가 공개수배해서 제자리를 찾게된 아이들
'아이마미''강원도아리랑' 쥑인다
'아미마미'어찌나 긴지 이노래 마치면 완전 기진맥진...
울 어빠야는 청춘인데 난 왜이리도 골골 거리고 있는지...
하지만 오빠의 동그란미소를 보면 또다시 튕겨 일어나게 된다는 사실..
'일성'에선 가사도 살짝~실수! 이런모습 마저도 매력적이다.
가지말라고~가지말라고~~ 오빠를 붙잡고 싶다 무대위로 뛰어올라가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보려고 또다시 한발짝을
옮긴다...ㅎㅎㅎ 보이지 않는 자리싸움도 있고 말이쥐~
아직 앵콜이 남아있잖아?
이번엔 모두가 하나같이 조~오용필 짝짝짝~짝짝!!!
너무도 잘 어울리지 않는가...
조~오용필 짝짝짝~짝짝!!!
조~오용필 짝짝짝~짝짝!!!
조~오용필 짝짝짝~짝짝!!!
조~오용필 짝짝짝~짝짝!!!
무대에 오빠가 다시 나왔지만 계속이어진다.
오빠도 흐뭇해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미지의세계' 젊음을 느끼게 하는곡.
미지의 열정티 만큼이나 열정적이지 않나싶다
아~ 언제나 마지곡'여행을떠나요' 좀더 뒤로 미루면 안될까?
기타를 열심히 열정적으로 튕기다가 미끌이라고 할까? 삐끗이라해야 할까?
화들짝~ 다행이다.
조금은 지쳐보이는 오빠의 얼굴을 보면서 왠지 모르게 짠~
그래도 언제나 그랬듯 울 용필오빠는 동그란미소를 마구마루 날리면서
손을 흔들어 주며 사라진다
아쉬움에 오빠가 사라진곳을 한참을 바라보고...
불러도 불러도 대답없는 오빠이지만 크게 한번 소리쳐본다
용필옵빠~~아!
비오듯 땀을 흘린 오빠에 비하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축축한
옷을 만지며 행복에 들뜬 목소리로 일행들과 입을 모은다
야~~오늘 완전 작살이다
머...언제는 안그랬어~~ㅎㅎㅎ
그래서 난 오늘도 행복한거 아니겠는가.
힘이들고 지쳐 포기하고 있을때...
6개도시를 투어하면서 새로운만남들도 있었고 또 오래된 예전 해청시절의
팬들도 만나면서 참 행복했습니다.
마음의 문을 여는데 오랜시간이 걸렸지만...
넉넉한 마음을 가진다는것...
남들에 편안함을 줄 수 있다는것...
나쁜 선입견을 없앨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미지와 그외많은 조용필오빠의 팬들에 이곳을 빌어 감사드립니다.
그 소중한 인연들...아름답게 가지고 갈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에게 용기와 삶의에너지를 주는 용필오빠~
애쓰셨구요.
오빠에 제일 많이 감사드리고 있다는것 아시죠?
에너지충전해서 하반기 공연장에서 뵈어요~~
그리고 늘 편안하셨으면 하고 웃는날이 많은 하루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조~오용필 짝짝짝~짝짝!!
저도 저의일에 올인하겠습니다.
내일이면 동경으로 날아가 시내 곳곳을 누비고 다닐것입니다.^^*
우리모두 본인의 주어진일에 열심히 해서 하반기 공연장에서 만나요~
미지회원 여러분들도 수고하셨습니다.짝짝짝~~
아자아자!!!
어제밤 후기가 날라가서 지금 다시 올리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공연 다 보고 나오면서도 오늘 멘트가 뭐였지 하구만...쩝~
오빠만 보면 왜 머리가 하~예지는거예요?
상황상황이 연결이 안된단 말이쥐~~~*^^*
* 부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6-06-15 09:41)
실감나는 후기 잘 읽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