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게시판
아침 여섯시에 동하랑 집을 나서 KTX타고 지하철타고 방배중 도착하니 열한시가 조금 넘어 있었다.
먼저 와 계시던 미지 분들과 인사 나누고 여고 동창들과 점심을 먹고 커피까지 한 잔하고 학교로 오니 한시가 넘어 등록을 받고 있었다.
개회식이 끝나고 경기 시작.
장애물 경기가 있다해서 나갔더니 코끼리코 열바퀴하고 구르기, 훌라후프, 사탕먹기까지..
난 내가 그리도 균형감각이 떨어지는 줄 여태 몰랐네.. 열바퀴돌고나서 그대로 벌러덩 바닥에 넘어지고, 겨우 일어나 게걸음으로 비틀비틀 가다 또 넘어지고..
완전한 몸개그의 진수를 보여주고..워메나 창피해라..ㅋㅋ 어찌됐던 두 꼬마의 선전으로 청팀이 이겼으니 망정이지.
또 어쩌다보니 내 친구랑 함께 여자축구에까지 투입되어 비 맞으며 원도없이 뛰었다. 친구는 골까지 한 골 넣고.. 난 여전히 헛발질만 해대고.. ㅋㅋ 그치만 이런 때 아니면 언제 이 나이에 비 맞으며 뛰어보랴.
남자 축구에서는 단연 YPC의 최희선님이, 팬클럽 11번 님이 눈에 띠었다.
경기가 끝나고 팬들을 운동장에 집결시켜 우왕좌왕하는 사이 소리도 없이 오빠가 나타나셨다.
멋진 코트 차림에 흐뭇한 미소로 띠고....
까악 ~~~
역쉬 귀엽고(?) 이쁘고 멋진 울 오빠!!
지금도 분명히 기억하는 구호 " 오빠가 나타나도 이성을 지키자, 지키자, 지키자 !!" 그렇게 소리높여 외치며 학습했건만 이성을 갖고있는 사람은 학습효과 뛰어난 소수 우등생 몇명..
나도 오빠옆으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 굴뚝 같았지만, 오빨 믿고 기다려야지 하는 맘에 멀찌감치 물러나 있었다.
한참의 난리통을 겪고, 팬들이 스탠드에서 서 있으면 차례대로 사진 찍는단 말에 겨우 맨 끄트머리나마 자리를 잡아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오빠는 떠나시고...
비와 추위에 지친 몸은 뒷풀이 장소에서 쭈꾸미삼겹에 콩나물 해장국을 먹으며 완전 녹이고,
요정님의 배려로 우리동하는 Hello가 새겨진 멋진 티셔츠까지 얻는 행운...
악천후의 좋지않은 여건속에서,
오빠앞에 허물어지는 십대 소녀들(??)의 다소의 흐트러짐이 있었지만,
오늘 하루 너무너무 행복하고 즐거웠다..
운영진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올 한 해 필님과 함께 모두모두 행복해집시다~~~
- 첨부
-
- 사진 028.jpg (2.12MB)
- 사진 040.jpg (616.9KB)
목록
Status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13 |
2023-07-10 | 3533 | ||
공지 |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12
|
2023-05-18 | 3629 | ||
공지 |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40 |
2022-12-13 | 8118 | ||
8 |
약속을 지킵시다....1 |
1999-10-24 | 9934 | ||
7 |
Re: 약속을 지킵시다.... |
1999-10-24 | 8476 | ||
6 |
-- |
1999-10-24 | 8030 | ||
5 |
수정하는 과정에서 |
1999-10-24 | 8785 | ||
4 |
상준님 죄송합니다..너무 기쁜 나머지. |
1999-10-24 | 10993 | ||
3 |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1 |
1999-10-23 | 11506 | ||
2 |
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
1999-10-23 | 9340 | ||
1 |
안녕하세요 |
1999-10-23 | 9527 |
20 댓글
은솔
2013-04-08 19:13:56
예스
2013-04-08 23:53:48
감사합니다~~
동하도 너무너무 재밌었다 그러네요..
딸래미랑 함께 다닐 수 있어 더 좋네요..
꿈이좋아
2013-04-08 19:34:42
어머나... 우리 백팀선수로 나가셨던 .. 코끼리 하시다가가 넘어져서 웃음을 주셨던...
바로 그 분이 예스님이군요... 방갑습니다... 그리고 고생 많으셨네요...~~..
열차까지 타고와서.. 몸살은 안났는지 궁금하네요.. 정말 큰 추억 만드셨네요..^^..
예스
2013-04-08 23:55:54
ㅎㅎ 백팀에서 넘어지셨던 분은 그래도 저보다 훨 나았고,
전 청팀 스타트로 나가 왕창 망가졌던 사람이랍니다.ㅎㅎㅎ
꿈의요정
2013-04-08 20:12:21
예스님 코리코...ㅋㅋ 축구까지 열심하시더만요~ 반가웠습니다.
동하는 날로 날로 이뻐지고....헬로티셔츠 마니 입고 다니라 하셔용~^^
궂은날씨였지만 마음만은 너무도 행복했습니다. 행복했어요~~~~~
필사랑♡김영미
2013-04-08 20:21:08
동하는 35주년 우중에서는 뱃속에 있었고....45주년 체육대회때는 비 오는 운동장에서...ㅎㅎ
동하가 아가씨가 되었더라는....부산에서 꽃바구니 들고 있던 사진만 봐도 아직 어린데...이제는 숙녀^^
예스
2013-04-09 00:00:35
예스
2013-04-08 23:58:56
오늘 학교에도 입고 갔어요.
애들이 몰라주길래 얘기해주곤 자랑했다네요..
필사랑♡김영미
2013-04-08 20:19:29
코끼리 코 하다가 넘어지신 분이 예스님이셨군요. 요정님하고 앉아서 에고~~ 어쩌나? 저거 되게 어지러운데..
이랬는데...총알 같은 어린아이와...어떤 청년(?) 때문에 청팀이 이기긴 했어요.^^ 선물 잘 받으셨죠?,,
비 속에서 3-4시간 떨고 나니....쭈꾸미삽겹살과 콩나물해장국이 너무 맛있었다는....자꾸 생각날 것 같음..^^
필사랑♡김영미
2013-04-08 20:32:23
hello 티셔츠 입은 동하...이뿌네요..^^ 숙녀가 다 되었다는....ㅋㅋ
예스님 사진 첨부만 해놓고 안 올리셔서 올렸습니다.
네로언니
2013-04-09 00:46:23
예스님 잘 내려 가셨나요? 저는 그날 뒷풀이때 옆자리에 앉은 네로언니 입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따님 동하가 생각나네요 . 어릴때도 그렇지만 조금 크면 딸은 그냥
딸이 아니라 제일 마음편한 친구같은 존재지요 .
예스
2013-04-09 01:28:31
덕분에 잘 왔어요..
아드님이랑 2차는 재미있으셨나요?
정말 친구같은 존재로 잘 자라주길 바라고 있어요~
candy
2013-04-09 02:06:50
아~그분이시군요
따님과 함께 ~~좋아보이세요~~
함께 할 수 있다니~~티셔츠까지 ~~잘 어울려요~~~
예스
2013-04-09 08:31:09
우리 딸은 35주년 공연때 제 뱃속에서 비맞으며 함께 했더랬죠..
모태 팬질 ㅎㅎ
정 비비안나
2013-04-09 02:32:40
사진이 넘 멋있네요!
아주 귀~~~한 요정님 선물까지 입고 있는 동화가
정말 귀엽고 예쁘네요!
뜻깊은 체육대회를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세요~~!^^
예스
2013-04-09 08:32:06
네로
2013-04-09 02:49:45
예스님!! 잘 내려가셨나요??
멀리서 오셔서 게임에도 열심히 참여하시구!!
넘 좋아보이네요~~ 뒷풀이 음식도 맛나고 좋은시간 이었던거 같아요..
저희도 아이들땜에 2차는 포기하고 왔답니다!!
동하 티셔츠 입은 모습 넘이쁘네요^&^
예스
2013-04-09 08:33:27
ㅎㅎ 동하만 아니었으면 이쁜 티셔츠가 네로님 조카한테 당첨될 수도 있었을터인데..
안면 텄으니 앞으로 자주 뵈어요~~
일편단심민들레
2013-04-09 04:54:05
예스
2013-04-09 08:3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