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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이 죄이로다
늦게예매했지만 당근 스텐드석이 있으려니 생각하고 A석 예매하고
좋아라했는데 컨벤션에는 없단다 모두가 플로어석이란다
헐~~이런이런 우짠다

팬클부스에서 몇몇분과 인사나누고 공연장에 입장하니 오빠야가
손바닥만큼보이는 좌측 맨뒷자리...
울고싶다
무정님의 맨앞자리가 왜이케 부러븐지
빼앗고싶다 그자리 ㅎㅎㅎ

공연때면 일부러 7cm 신발 신고온다
작전이다
넘들은 작지않은 키에 높은신발 신는다고 핀잔이다
그래도 어찌하랴 오빠 얼굴보려면 10cm안신은게 다행이다

아시아의 불곷으로 팡파레가 울렸다
근디 잘 안보인다
이래선 안된다
갑자기 아줌마정신이 발휘된다
버스를 따라잡는 아줌마정신으로 무대뒷쪽 카메라앞쪽으로
이동 잽싸게 의자위에 올라섰다
음하하하 넘 가깝고 자~알 보인다
손만뻗으면 오빠가 품에 들어올것같다 ㅎㅎㅎ
가제트팔 무지하게 그립다
한 2시간만 우째 대여 안되나 ㅋㅋㅋ

오늘 판 벌리고 함 놀아보자고 친구와 눈빛으로 대화한다음 팔걷어부치고
양손에 야광봉 흔들며 양쪽다리를 벌려 중심잡으니
이보다 더좋을수가...
근디 자꾸 눈이 부시다
야광봉불빛인가 했더니만  바로 앞자리 빛나리 아자씨의 조명이다 ㅎㅎ
이상하다는듯 씨익 함 돌아보더니 그래도 뭐가 좋은지 의자를 자꾸
뒤로민다
끝날때쯤 보니 바로 턱밑에서 반짝반짝한다
침세례까지 받아서 더욱더 윤이난다 (하하하)

어쨋든 첫곡부터 오빠는 우릴 직인다
아시아의불꽃끄고나니 꾀꼬리 찾아들어 한판놀아주니
그런내가 좋다고 나는너좋단다 캬~아 좋구나
그래서 회답하리 나는그대를 사랑해

첫맨트 뒤를 봐달라고 소리쳐도 안봐준다
알고있으면서 일부러 팅긴다
평지라 공연보기 힘들지 않냐면서 신경쓰는척 하시다 옆의 남자분
뒤로함 오시라고 소리치니 바로 꼬리낮추신다

밀고 땡기고 울고 웃기기를 반복하신다
시간이 넘 빠르다
이제 시작했는가 싶었는데 벌써 8시가 넘었다
이를 우째 더 스피드내야겠다
의자위라 뛰지는 못해도 신나게 흔들었다
우리뒤의 스텝분들 우리 엉덩이 구경 실컷 했을꺼다
끝나고 쑥스러워 고개 안들고 바로 나왔다 ㅎㅎㅎ

중앙 맨뒤라 전체적인 분위기 한눈에 들어오고 갈수록 분위기
무르익고 앞의 빛나리아저씨 아줌마랑 같이 왔는데 아줌마 분위기
못참고 아자씨팔잡고 일어나자고 쿡쿡찔러도 끝까지 안일어나더이다
역시 경상도 남자의 똥고집의 면목

절정은 강원도아리랑 고개넘어 잊혀진사랑.....
눈물질끔.. 가지말라고 가지말라고 오빠가 그리 소원하시니
오늘은 여기서 돗자리깔아야겠다
가자말라기에 내가 안가면 오빠도 안갈줄 알았다
근데 몇분이나 지났다고 고새 잊어버리고 가버리셨다
진달래꽃처럼 가시거들랑 사뿐이 즈려밣고 가시옵서서할려니    
친구가 한사코 말린다 정신차리라고.....

하여간 오늘 사운드 직이고 오빠 컨디션 직이고 내기분도 직인다
2시간내내 의자위에서 돌리고 돌리고 흔들고 흔들고
참 잘 놀았다..

2시간이 그렇게 짧을수가.....
끝나고 나니 파김치가 되었다
팔다리 안아픈데가 없다
119부를까 생각하다 처방전 바꿔 뒷풀이에서 삼겹살이랑 쇠주로
처방하니 효과 엄청빠르다
맛난삼겹살 잘 먹고 처음참석한 뒷풀이 분위기도 좋고  
하여간 무지하게 즐거운 토요일 밤이었다

그날 만난미지분들 모두모두 반가웠어요
그리고 이글을 빌어 제 앞자리에 앉으신 아저씨께 지송하다는 말씀
수많은 괴성과 침세례로 조금은 괴로웠을그분께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ㅎㅎㅎㅎㅎㅎ    



      


* 부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1-0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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