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무정입니다.
어찌 말씀 드려야 하나..
많은 고민과 생각을 거듭, 거듭한 끝에 결론을 내리고 글쓰기 창을 눌렀지만 아득해집니다. 아무래도 단도직입 저의 오랜 고민의 결론을 말씀드리는 것이 낫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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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팬클럽 미지의 세계 10년을 맞이해서 제가 '팬클럽운영자'라는 독배(?)를 마시기로 하였습니다. 회원님들께서는 이런 저에게 많은 격려와 위로의 덧글로 힘을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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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미지 내부(?)에서는 마지막 40주년 앵콜 서울 공연이 끝난 후에 참으로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사실 약간의 해프닝도 있었고, 그 와중에 정말 말 그대로 미지의 존폐가 오리무중인 상태로 가는게 아닌가 하는 실제적인 위험도 있었습니다만은 그나마 몇몇 남지않은 운영진들과 전국에 흩어진 많은 미지 회원님들의 격려와 충고가 있었기에 제가 결정을 내릴 수가 있었습니다.
제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이유는 회원님들도 아시다시피 정말이지 무엇(?)으로 운영을 해야 하나, 할 정도로 가진게 너무 없는 미지이다 보니, 겁이 난게 사실입니다.
팬클럽 미지..
그 9년이라는 시간 동안에 '조용필 팬덤' 내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의미와 의의와는 별개로 미지 내부에선 참 많은 활동에도 불구하고 실제적으로 쌓아 놓은 것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인적, 물적 자원의 빈곤과 함께 여러가지 결정적 불미스런 일들로 인한 분열까지.. 이것들에 대한 책임은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미지운영을 맡아왔던 사람들에 있슴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하여, 작년 40주년 전국 투어를 치루는 일도 버거워 할 정도로 팬클럽 미지는 부실해 있었습니다. 이 와중에 저에게 덜컥 운영자를 맡아야 한다는 부담감과 함께 같이 일을 해 나갈 분들까지도 주저하고 있는 현실에 참으로 고민스러웠습니다.
하지만..
'팬클럽 미지의 세계 10주년.. 그리고, 조용필님의 50주년을 향해..'
이 큰 두가지 명제가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고심 끝에 이 두가지 명제를 준비하기 위해 올해 제가 운영자라는 타이틀을 걸고 뛰어보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거창하게 많은 일을 벌일 생각은 애시당초 없습니다. 소박하게나마 ‘팬클럽 미지의 내실화’ 작업과 함께 조용필님의 팬클럽으로서 조용필님의 음악인생 50주년까지 오래도록 조용필님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팬클럽 미지의 세계’가 되기 위해 작은 벽돌 하나, 하나 쌓는다는 밑그림을 그린 상태로 시작을 하려 합니다.
추후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설날 전까지 중앙운영진과 운영체계를 결정하고, 설날이 지난 후에 회원님들께 공지 게시물을 통해 워크샵 개최를 알리겠습니다. 몇가지 중요 사안에 있어서 회원님들의 의견을 취합한 다음에 2월초쯤에 열릴 워크샵에서 세부적으로 일년의 계획을 확정한 뒤, 회원님들께 공지하겠습니다. 추후, 각 지역별로 신년모임을 하면서 지역운영진을 확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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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세세한 설명이 되는 글은 아닙니다만은, 많은 고심 끝에 올린 글이오니 이해해 주시고 추후 계획이 잘 진행이 될 수 있도록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격려와 도움이 있었으면 합니다. 혹여 무슨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덧글로 또는 쪽지로 또는 저에게 직접 전화(018-554-6773)를 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무정올림.
무정님 힘내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