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이 다시 뛴다.

조용필이 하반기에 전국 투어로 돌아온다. 한 공연계 관계자는 "조용필이 하반기에 전국 투어에 돌입한다. 아직 세부적인 일정은 협의 중이지만, 하반기엔 확실히 조용필의 무대를 볼 수 있다"고 확인했다.

조용필의 무대는 딱 1년여 만이다. 지난해에는 재충전을 위해 공연을 쉬었다.

조용필은 2013년 5월 19집 '헬로'를 발표하고,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일으켰다. 타이틀곡 '바운스'로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했고, CD와 LP도 셀 수 없이 팔았다. 20만장 이상을 팔아치우며 '가왕'다운 포스를 보여줬다. '가왕'의 화려한 복귀였다.

공연 역시 대성공이었다. 2013년 상반기 공연으로 총 12만여 관객을 불러모았다. 하반기에도 순천·울산·수원 등을 순회하며 전석 매진시켰다.

공연 관계자는 "조용필의 공연은 대한민국 최고의 퀄리티를 자랑한다. 이번에도 역시 최고의 무대, 다시 보기 힘든 무대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3년 조용필의 컴백은 가요계의 판도를 바꿀 정도로 획기적이었다. 미국 음악전문매체 빌보드는 조용필을 한국의 마이클잭슨이라고 비유했고, '국제스타' 싸이를 넘어섰다고 표현했다.

빌보드는 '조용필이 싸이를 K팝 핫100 차트 1위 자리에서 끌어내렸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조용필은 한국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한국의 마이클 잭슨이라고도 불린다. 미국의 영향을 받은 팝이나 록 장르부터 한국 전통 음악과 트로트까지 폭넓은 음악적 시도를 했다'고 소개했다.

조용필은 컴백 당시에도 콘서트 연습을 제외하곤 어떤 스케줄도 잡지 않았다. 일본 도쿄 공연까지 소화하며 공연 최강자 자리를 지켰다.

엄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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