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게시판
너무 늦은감은 있지만...
오빠의 감동은 늘 진행형이니 후기도 진행형이다^^
2016년 전국투어.
내 생애 처음으로 천안 인천을 비롯한
광주공연까지 서울공연이 아닌 곳을 다녀왔다.
광주공연은 거짓말 안하고
바로 밑에서 오빠를 올려다 보았지...
이런 감동을 몇 십년 동안 서울만 다녀봐서
상상도 못했더랬다.
26년 전의 같은 장소 서울공연 땐
오빠의 맨트에 옛날 생각에...
너무 그리워서 목이 메여 침을 꿀꺽. 삼켰다...
오빠가 호호영감이 되어도
내 사랑은 멈추지 않을텐데
나보다 더 젊은 모습으로 나타나 주었다.
내 남친으로 주머니에 쏘옥 넣고 싶을만큼
백만불 미소를 계속 날려주었던 오빠.
오빠가 남자여서 좋았던 적이 없다.
오빠를 남자로 멋있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오빠는 늘 그냥 조용필 이었다.
조용필 이어서 좋았고
조용필 이어서 멋있었다.
헌데...36년 혹은 37년의 내 팬심이 살짝 변했다.
완전히 상. 남. 자. 의 모습이 펼쳐지는
공연으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천둥 번개속의 오프닝. 고개 숙인 두 팔 벌린 포스.
(거의 혼절 할 만큼 멋있었다)
흔하게 볼 수 없는 우리를 향한 무릎꿇는 모습.
(나한테 청혼 한다고 착각했다)
여와남의 고음에선 30대의 힘 그대로 발산.
오빠의 열정에 소름이 돋았고
나는 완전 실신지경이었다.
16년 이번 투어처럼 공연도중
자주 눈물을 쏟기는 처음이었던거 같다...
아마도 내 나이탓이 아닌가 싶다.
나의 10대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던 나의 우상.
20대 30대는
나도 내 삶을 이어가느라
타국에서 점잖게 오빠를 사랑했고
40대가 되어 다시
10대의 발광(?)으로 돌아왔다.
만나고 싶다...가 아닌 보고싶다...가
앞서는 사람.
그는 무대위에
나는 객석에서
그 순간이 최고였고
내가 오빠를 마주하는 방법으론
그게 최상이라고 생각했다.
헌데...시간이 흐를 수록
내가 자꾸 나이를 먹을 수록
이상한 욕심이 생긴다.
아니...욕심이라기 보단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거였는지도 모르겠다.
언젠가 미지게시글에 적은것 같기도한데...
내가 이 나이가 되고
지금의 오빠 나이가 되면
아주 쉽게 오빠를 만날 수 있을거라 생각했었다.
30여 년 전 내 생각은 그러했다.
이 많은 팬들이 다 없어져도 난 혼자 끝까지
오빠 팬이니 오빠가 날 아주 많이 반기며
만나줄거야라고 택도없는 상상을 했더랬다.
지금 생각해보면
열성적인 다른 언니야들한테
머리뜯겨 길바닥에 내동댕이 당할
상상을 감히 한거였다.
역시나 주접상상은 꿈을 이루지 못했고...
이제와서 바라는 것이 있다면
팬들과의 대화 한 번만 만들어 주심 좋겠다...
저요!저요! 손 들고 뭐가 되든 내 목소리로 말 하고
오빠가 뭐라 말하든 대답 한 번 듣고 싶으다...
꿈도 야무져라...
다른 언니야들이 나의 주리를 틀것만 같으다 ㅠㅠ
홍삼 착실히 먹어가며 체력보강해서
2018년 50주년은 전국 모든 곳을 투어 할 테다.
남편한테 삥땅쳐서 뱅기값도 열심히 모아야지 ㅋㅋ
오빠의 감동은 늘 진행형이니 후기도 진행형이다^^
2016년 전국투어.
내 생애 처음으로 천안 인천을 비롯한
광주공연까지 서울공연이 아닌 곳을 다녀왔다.
광주공연은 거짓말 안하고
바로 밑에서 오빠를 올려다 보았지...
이런 감동을 몇 십년 동안 서울만 다녀봐서
상상도 못했더랬다.
26년 전의 같은 장소 서울공연 땐
오빠의 맨트에 옛날 생각에...
너무 그리워서 목이 메여 침을 꿀꺽. 삼켰다...
오빠가 호호영감이 되어도
내 사랑은 멈추지 않을텐데
나보다 더 젊은 모습으로 나타나 주었다.
내 남친으로 주머니에 쏘옥 넣고 싶을만큼
백만불 미소를 계속 날려주었던 오빠.
오빠가 남자여서 좋았던 적이 없다.
오빠를 남자로 멋있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오빠는 늘 그냥 조용필 이었다.
조용필 이어서 좋았고
조용필 이어서 멋있었다.
헌데...36년 혹은 37년의 내 팬심이 살짝 변했다.
완전히 상. 남. 자. 의 모습이 펼쳐지는
공연으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천둥 번개속의 오프닝. 고개 숙인 두 팔 벌린 포스.
(거의 혼절 할 만큼 멋있었다)
흔하게 볼 수 없는 우리를 향한 무릎꿇는 모습.
(나한테 청혼 한다고 착각했다)
여와남의 고음에선 30대의 힘 그대로 발산.
오빠의 열정에 소름이 돋았고
나는 완전 실신지경이었다.
16년 이번 투어처럼 공연도중
자주 눈물을 쏟기는 처음이었던거 같다...
아마도 내 나이탓이 아닌가 싶다.
나의 10대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던 나의 우상.
20대 30대는
나도 내 삶을 이어가느라
타국에서 점잖게 오빠를 사랑했고
40대가 되어 다시
10대의 발광(?)으로 돌아왔다.
만나고 싶다...가 아닌 보고싶다...가
앞서는 사람.
그는 무대위에
나는 객석에서
그 순간이 최고였고
내가 오빠를 마주하는 방법으론
그게 최상이라고 생각했다.
헌데...시간이 흐를 수록
내가 자꾸 나이를 먹을 수록
이상한 욕심이 생긴다.
아니...욕심이라기 보단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거였는지도 모르겠다.
언젠가 미지게시글에 적은것 같기도한데...
내가 이 나이가 되고
지금의 오빠 나이가 되면
아주 쉽게 오빠를 만날 수 있을거라 생각했었다.
30여 년 전 내 생각은 그러했다.
이 많은 팬들이 다 없어져도 난 혼자 끝까지
오빠 팬이니 오빠가 날 아주 많이 반기며
만나줄거야라고 택도없는 상상을 했더랬다.
지금 생각해보면
열성적인 다른 언니야들한테
머리뜯겨 길바닥에 내동댕이 당할
상상을 감히 한거였다.
역시나 주접상상은 꿈을 이루지 못했고...
이제와서 바라는 것이 있다면
팬들과의 대화 한 번만 만들어 주심 좋겠다...
저요!저요! 손 들고 뭐가 되든 내 목소리로 말 하고
오빠가 뭐라 말하든 대답 한 번 듣고 싶으다...
꿈도 야무져라...
다른 언니야들이 나의 주리를 틀것만 같으다 ㅠㅠ
홍삼 착실히 먹어가며 체력보강해서
2018년 50주년은 전국 모든 곳을 투어 할 테다.
남편한테 삥땅쳐서 뱅기값도 열심히 모아야지 ㅋㅋ
- 첨부
-
- IMG_1279.PNG (1.53MB)
목록
Status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13 |
2023-07-10 | 3533 | ||
공지 |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12
|
2023-05-18 | 3629 | ||
공지 |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40 |
2022-12-13 | 8118 | ||
8 |
약속을 지킵시다....1 |
1999-10-24 | 9934 | ||
7 |
Re: 약속을 지킵시다.... |
1999-10-24 | 8476 | ||
6 |
-- |
1999-10-24 | 8030 | ||
5 |
수정하는 과정에서 |
1999-10-24 | 8785 | ||
4 |
상준님 죄송합니다..너무 기쁜 나머지. |
1999-10-24 | 10993 | ||
3 |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1 |
1999-10-23 | 11506 | ||
2 |
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
1999-10-23 | 9340 | ||
1 |
안녕하세요 |
1999-10-23 | 9527 |
9 댓글
초록별
2017-02-08 10:36:18
님의 생각과 말들 모두들 그리 공감할겁니다
서울에서 잠깐 뵈었는데...키도 크시고 미인 이시더라구요.
이런 열정의 팬을 가지신 오빠두행운이죠 뭐~
꿈은 이루워진다 잖아요
그런날이 오길 저두 바래봅니다. ^^
홧~~~팅 80년 사랑님!!!
80년사랑
2017-02-09 02:36:07
잠깐이라도 뵈었으면 얼굴뵈면 알텐데
이놈의 낙네임이 제것도 까먹고 헷갈려하는 판국이라 ㅠㅠ
내년 공연 때 또 뵐 수 있겠죠?
그 때 이런저런 수다도 떨게되길 바래요^^
그나저나 오빠는 점점 팔팔해지시니 투어 따라붙으려면
산삼이라도 구해 먹어봐야 하는거 아닌지몰라요~ㅎㅎㅎ
일심♥
2017-02-09 06:31:56
그맘은모두한결같은오빠동생들이죠~
내간절한소망이람~오빠영원히우리곁에시들지않는
들꽂으로남아있길바라는맘이네요~사랑님잘지내고감기조심요~~^^♡
초록별
2017-02-09 11:51:10
내년이 아니라 올해는 공연이 없을라나요...
오빠는 20집에 50주년 공연 준비로 바쁘시겠지만 오직
오빠 바라기인 울 팬들은 내년까지의 기다림은 뭘로 채워
나가야할지...ㅠㅠ
ㅎ 엄살 피워봅니당
참! 80년 사랑님 만날 계기가 되면은 제가 먼저 다가갈께요
짧은 눈인사로 통성명만 나눴지만 확실히 기억합니다
그날까정 산삼에 홍삼에 체력보존하세염~ㅎ
신나게 즐겨야죵~~~ ^0^
정 비비안나
2017-02-11 06:08:00
80년 사랑님~ 잘 지내시죠~~
한줄 한줄 정말 동감이예요!
비행기 타고 일본에서 오시는 사랑님의 대단한 열정은
공연장에서 10대 감성 소녀 모습 그대로 감동으로 느낄 수 있어요!
우리가 나이 먹어도 오빠 응원하는 마음은 늘 한마음이란 사실에 감사하구요!
재미난 후기 잘 읽었어요~~! 감사해요~!^^
80년사랑
2017-02-12 01:41:11
잘 지내시죠?
우린 오빠를 중심으로 늘 한마음이지요^^
오빠 덕분에 좋은 인연이 이어져 이또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2018년 아자아자 화이팅 입니다♡♡
지원맘
2017-02-12 03:13:23
50주년 투어 함께 해요^^
80년사랑
2017-02-13 08:43:08
단관에서 다시 한 번 오퐈~~~외쳐야죠 ㅎㅎㅎ
사랑합니다 ♡
꿈의요정
2017-02-13 18:42:09
80년사랑님 잘 계시죠?
용필오빠 향한 우리의 사랑은 어찌 다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마지막 팬이 나 이길 바랬던 적도 있었고...
환갑 맞이 할때 한복 곱게 입고 오빠께 절 할 수 있는 팬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했었지요.
지금 현재.
아~~~~ 시간이 세월이 지나면 지날수록 뵙기도 소식도 듣기 힘들지요~^^
이제 칠순을 넘어 팔순때는 과연?? 하고 기다려봅니다~ ㅎㅎㅎ
올해도 한두번쯤 공연장을 찾아 비행기에 몸을 싣지 않으실까요?
내년은 50주년이니 80년사랑님은 지방 나들이 하듯 비행기 탑승하실테고....ㅋㅋ
80년사랑님~ 저 이 급박한 상황 지나는 3월말쯤 동경으로 갑니다.
한번뵈어요~~ 연락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