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무정입니다. ^^
어찌 추석 연휴는 잘 보내셨는지.. 인사가 늦었습니다.
저는 올해 추석도 변함없이 친척들에게 쪼금 시달리면서 그렇게 잘(?) 보내고 왔습니다.
왜 시달렸냐구요? ^^ 솔로들은 명절이 괴롭답니다. ^^ 평소엔 그닥 저에게 관심도 없고, 서로 간에 그다지 안부도 묻지도 않던 분들이 명절이 되어 제가 눈에 뜨이면 꽤나 걱정된다는 표정을 하시고는 툭툭 던지는 말씀들에 나름 상처도 되고, 좀 지치기도 해요. ^^;;
각설하고, 몇가지 드릴 말씀이 있어 이렇게 회원님들께 글을 씁니다.
1. 후원금 사은품 및 플랭카드 응모 이벤트 참여 사은품에 대해서..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리겠습니다. 많이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제가 욕심이 너무 많아 이것저것 한번에 챙겨드려야겠다 싶어서 준비하다보니, 한가지 사은품은 준비가 됐는데, 또 하나가 준비가 늦어져 이렇게 회원님들을 기다리게 했습니다. 저 나름으로는 꽤나 속이 탔지만, 생각대로 일이 빨리 빨리 진행이 안되더군요. 이 모든게 다 저의 모자름에서 비롯된 일이니 용서하시고,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많이 기다리시게 한만큼 받을 때 기쁨 또한 매우 클 것입니다. ^^
약속드리겠습니다. 다음주중으로 안전배송 해드리겠습니다. ^^
2. 미지 10주년 정모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날짜는 2009년 11월 7일 오후 6시입니다.
팬클럽 미지가 탄생한지 10주년을 기념하는 정모이니만큼 아주 특별하고도 의미 깊은 모임이 될 수 있도록, 정말 신명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특별한 프로그램과 많은 선물들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회원님들께 부탁드립니다.
2009년 11월 7일 오후 6시 이 날짜를 기억해주시고, 스케줄을 빼놓으시길 부탁드립니다.
자세한 공지는 모든 프로그램이 확정이 되는대로 올리겠습니다. 두어가지만 살짝 말씀드릴까요? ^^
귀한 영상회 + 특별한 공연 + 그리고 특별한 사람.. 여기까지만 말씀드릴께요^^
3. 홈페이지 리뉴얼.
몇몇 회원님들이 종종 저에게 묻습니다. ‘홈페이지 만든다더니 언제..?
사실 좀 지칩니다. 홈페이지 리뉴얼만 생각하면.. (ㅠ_ㅠ) 년초부터 회원님들께 약속했던 부분인데, 벌써 연말이 코앞에 있으니 정말이지 회원님들께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새로운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변수가 자꾸 발생하다보니 이렇게 늦어졌습니다. 저작권 문제, 기술적인 문제, 그 외 사람이 하는 일이다보니 회원님들께 차마 말 못할 일도 있고.. 해서 자꾸만 시간만 보내고 말았네요.
더 이상은 미룰 수는 없다는 판단 하에 홈페이지 제작하시는 분과 협의해서 드디어 마지막 시한을 잡았습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이날에는 오픈하기로 했습니다. 그날이 언제냐구요? ^^
팬클럽 미지 1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두주먹 불끈 쥐고..-_-a)
그외 잡담 하나..
지난주 금요일에 평소 팬클럽 미지를 위해 여러 가지 도움을 아끼지 않는 분이 업무차 창원에 오셨다고 연락이 왔길래 급하게 약속을 잡아 만나서는, 맛난 밥도 먹고,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었습니다. 공연장이 아닌 곳에서 만나니 기분이 색다르더군요. 그분도 저도 양복 차림으로 만나서 창원 모처의 분수대 앞에서 편의점에서 구입한 커피를 마시면서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었는데 참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팬들끼리 만나서 하는 얘기가 다 거기서 거기지만..
필님 이야기.. 공연 이야기.. 팬클럽 이야기.. 그리고 먹고 사는 이야기..
사실 이 분을 만나기 전엔, 제 나름으로는 팬클럽 생활에, 회사 일에, 그리고 개인적인 대소사들에 지쳐 있어서 모든 일들 다 내려놓고만 싶은.. 이도저도 다 귀찮은.. 팬클럽. 회사. 가족. 친구. 사람.. 등등.. 그냥 혼자 제 사는 방에 틀어 박혀서 좋아하는 영화나 실컷 보고, 여기저기 좋은 곳이나 다니면서 사진만 찍으러 다니고 싶은.. 약간의 조울증 상태였는데 이분을 만나고는 아주 조금은 예전의 의욕을 되찾은 것 같아요. ^^
뭐, 이분이 저에게 특별한 말을 해준 것도 아니고, 특별한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분과 만나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는 도중에 든 생각이, ‘내가 참 조용필님을 좋아하고 있구나..’ 라는 깨달음(?)이 오더군요. 동시에 ‘조용필님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모인 팬클럽의 운영자가 바로 나!,,’ 라는 깨달음까지.
조용필님이 제 인생에 있어서 ‘전부’는 아니지만, 제 삶에 여러 가지 다양한 경험과 함께 다양한 사람들을 겪게 하면서 제 삶을 참 풍부하게 만들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조용필님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고, 팬클럽 미지를 만나고, 팬클럽 미지의 운영자가 되면서 겪은 일들이 하나 하나 참으로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저를 참 많이도 성장시켰습니다. 그런 면에서 조용필님께, 미지 회원님들께, 그리고 저와 함께 하는 운영진들에게 참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운영자로서의 일년이 다되어 가네요. 2009년 얼마 남지않았지만 제 삶에 참 특별한 일년이였습니다. 앞으로 하반기 조용필님의 공연 몇개와 미지 10주년 정모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12월 31일 한해를 뒤돌아보면서 제 스스로를 자책하는 일이 없도록 ‘올인’ 해 볼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미지 화이팅~~~~~~~~~~!
땡큐! 조 용필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