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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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차갑다~~~~

토요일에 조금 내린 비로 인해 기온이 많이 떨어 졌나 보다~

옷깃을 여미게 하고 몸을 더욱 움츠리게 하는것이

겨울의 문턱에 바짝 다가 섰음을 실감케 한다.



삶과 죽음...

어젯밤 문득 왜 이런 생각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는지...

알 수가 없었다.


난 참으로 가까운 사람들의 죽음을 여러번 지켜 보았다.


나 초등학교 2학년때쯤...

중풍과 치매로 고생하시다 돌아 가신 친할머니..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인한 시아버지의 사망...


간암으로 숨을 거두셔야 했던 시댁 큰아버지...


87세의 노환으로 생을 다하신 시할머니...


겨울밤 홀로 주무시다 운명하신 외할머니.,.


거동이 불편해서 돌아 가시기 몇년전에 집안에서만

생활하시다 운명하신 친할아버지...


뇌출혈로 1주일간 중환자실에서 혼수상태로 사투를

벌이셨던 가엾은 우리 아빠..



교통사고로 돌아 가신 시아버지와 청주 외할머니의

마지막 운명을 제외하곤

다른 모든 분들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난 다 지켜 보았다.



그리고 다섯분의 삼일장 장례식과 삼오제까지

내 손으로 다 치루어 냈다.



운명하시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젤 먼저... 몸의 온기가 없어 진다.

싸늘히...식어 가는 몸둥아리에서

이승과 저승의 갈림길이 분명해짐을 철저히 느낄수 있다.


숨이 끊어지기 바로 직전까지의 모습과

숨을 거둔 직후 부터의 모습은 정말 천지 차이다.



근접 할수 없게 만드는 그 무엇인가가..글고 냉기와 두려움이

살아 있는 자와 죽은자와의 거리를 아주 멀리 떨어 뜨려 놓는다.



사람이 태어나서 무엇 때문에 사는지..

깜깜하고 고요한 새벽에 나의 머리를 휘감아 도는

알 수 없는 이 질문에..잠을 설쳤다.


돌아 가신 분들의 얼굴과 장례식 장면들이 계속 오버랩되고...


이렇듯 '어차피 우리 다 한번은 바람이 되어 떠나는데' ('일몰' 노래 가사 일부)


이생에 태어 나서 이왕 한 번 사는 인생..

욕심 부리며, 아둥 바둥 살지 말고

미워 하지 말고, 사랑하며 살며

근심 걱정만 하면서, 인생 구차하게 살지 말며

한 순간, 순간 성실히 만족하며 살아 가련다..



이런 저런 생각으로 뒤척이다 아침을 맞아 눈을 떴을때

살아 있는 나의 모습이 마냥 기쁘고 행복 할수가 없었다.



이 세상에 아름다운 향기 흩날리며 살다 살다

나 떠난후..

그 누군가가 내 이름 석자 떠올리며 회상 해줄이 있으려나...



오늘도 이렇게 살이 있기에

은행에 가서 입금 확인 하고~^^*

미세에 들어 와서 이렇게 끄적이고...

열쇠고리외에 차량 스티커 샘플보러

전화도 해보고 이쪽 저쪽 방문도 하고 그랬다.... =^^=




★오늘 까지 입금 해주신 고마운 분들..(입금순서)

송선미, 김찬규(처음처럼), 새벽이슬, 나경준, 짹짹이, 손정순
최희숙, 하얀모래, 무정, 연아임, 필짱, 장군, 모나리자, 물망초
김영미(필사랑), 불사조, 심명진(내 안의 사랑),
하미경, 송희경(은서맘), 박세미(피나콜라다)


★오늘 열쇠고리 계약금
  
   \400,000 판촉물 회사에 보냄!

★현재...1000개 물량의 열쇠고리가격까지 입금 임박

★공연엔 사정상 불참하지만 후원금 보내 주시면서
  우편으로 물건 받기 원하시는 분들.. 제게 멜로 주소 보내 주세여

   hyang0711@hanmail.net
   pillove70@korear.com
   pillove70@chollian.net


★후원금이 더 걷치면 열쇠고리 수량을 더 늘릴겁니다.

  글고 낼 차량스티커 주문도 들어 갈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천원도, 오천원도, 만원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

  갠 적인 욕심이 있다면 조용필 대형 브로마이드 사진이나
  홍보 전단지제작도 생각 중입다만~^^*

  더 많은 분들의 의견이나 다른 안건도 받아서 참고 하겠습니다.



   ♡공연이 성큼 다가옴에 마음만 분주한 '아름다운향기' 입니다


21 댓글

하얀모래

2001-11-27 06:05:45

많은 분들의 관심속에 이번일이 진행이 잘 되어 가고 있다니 참 다행이구 미세에 살면서 좀더 많은 후원을 해 주지 못해 못내 아쉽고 미안한 마음 뿐이네요. 미향님 수고 많이 해 줘요

필짱

2001-11-27 06:13:29

향기누야 증말로 고생많테이.. 내 1일날 맛난거 사주께..구럼 이따봐~~

장군

2001-11-27 06:15:05

미향씨! 글 잘읽었다.예전에도 한번 본것 같은데 환한 너의 맑은 미소뒤에 많은 이별이 있었구나!나도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많이 보냈었는데 너의 글을 읽고 먼저보낸 사람들의 모습이

장군

2001-11-27 06:16:24

스치는 구나!! 쌀쌀한 기운이 드는 야밤에 미향씨가 날 울리는구나!! 자슥~너 때문에 소주한잔 해야 쓰것다!!!

하얀모래

2001-11-27 06:24:02

이제부터 주장군이라구 불러야 쓰겐네....진짜 주장군이다! 내도 좀 도고...

필사랑♥김영미

2001-11-27 07:34:33

아름다운 글 마음으로부터 읽고 나니 약속이나 한듯.노래 신청란에 '일몰'일 흘러 나오네.내가 첨 미세에 와서 느낀 그 따뜻함과 아름다운들과.어디에서 나는지도 모르는 그윽한 향기땜에

필사랑♥김영미

2001-11-27 07:36:34

한참을 멍하니 있었던 기억이 난다..필님 노래가 좋아서도 이겠고..님들의 따스한 맘들이 훤히 내게 보여서도 이겠고..무엇보다도..살아가는 미세인들의 솔직함과 인간미가 넘치는 글이

필사랑♥김영미

2001-11-27 07:39:20

좋아서도 있겠고...그 첫 느낌이 아직도 틀리지 않았음을...나의 마음 또한 님들의 맘으로부터 따스함을 느낄때 울컥 하던 그 순수한 맘을 아직 간직하고 있음에 또 감사하고...다들

필사랑♥김영미

2001-11-27 07:42:53

마음들이 너무 따스해서..아직도 세상에 때묻지 않은 순수함 갖고 있어서...글구 좋은일들을 다 함께 나눌 줄 아는 그 넒은 마음 또한 사랑하고 또 사람하고프다...아름다운 미세인들

필사랑♥김영미

2001-11-27 07:46:30

모두를 사랑할려니..내 맘이 너무 모자라서 내 맘에 담아 두기가 너무 벅차서..그냥..허공에다 소리치고 싶다..미세인들 너무 너무 사랑한다고...그 아름다운 맘들 영원히 간직함서

필사랑♥김영미

2001-11-27 07:49:09

아름답게 살자고!!!..."미세표" 사랑을 모두에게 전하면서...그 좋은 느낌들을 다 모아서 필님 공연 멋지게 밝히고 오자고...보이지 않는 곳에서 무지 수고하는 미향이..상준님.

필사랑♥김영미

2001-11-27 07:51:40

글구..마음으로 응원해 주시는 모든 필팬님들...무지 감사합니다...모든게 나완 동떨어져 생각할수가 없게 되버린 이 시간들..이 느낌들..글구 미세인들...늘 행복하길 바랍니다..

필사랑♥김영미

2001-11-27 07:55:33

피천득 님의 글에 '고요히 앉아 있는것도 기도'이고 브루흐의 '콜 니드라이'와 바다르체프스카의'소녀의 기도'는 음율로 된 기도이고..엘 그레꼬의 "산도 도밍고'나 밀레의'만종'은

필사랑♥김영미

2001-11-27 07:57:54

색체로 이뤄진 기도이다..소녀가 천천히 흘러가는 흰구름을 향해 팔을 흔들고 있는것도 아름다운 기도이고.길가의 꽃나무에 물을 주는것도 기도이고..나비 한마리 살려 주는것도 기도라고.

필사랑♥김영미

2001-11-27 08:02:34

생각 한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아이들이 뛰노는 놀이터에서 돌멩이 하나를 치우는것도 하느님께서 좋아 하시는 기도라고 생각한다고 글을 쓰신 동화작가 정채봉님의 아름다운 기도가..

필사랑♥김영미

2001-11-27 08:04:59

오늘 따라 무지 내게 잔잔한 감동을 전해 주나니...모두 따스한 맘으로 필님의 공연을 성황리에 끝나길 마음로 바라는 모든 분들도..모두 아름다운 기로를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필사랑♥김영미

2001-11-27 08:07:15

어떤걸로도 도움을 줄 수가 없다고 생각진 않으시겠죠?..작은 마음의 기도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습니다...마음은 아닌데 도움을 못줘서 미안해 하시는 님들

필사랑♥김영미

2001-11-27 08:10:15

정채봉님의 '아름다운 기도'의 의미를 생각하면서...맘으로 필님 공연 성공을 기원하는것도 아주 큰 보탬이 된답니다...말 그대로 '물심양면'(?)이죠..아마 지금 힘들어도 돌아서면

필사랑♥김영미

2001-11-27 08:12:57

무지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을 겁니다...필님 예술의 전당...'그리움의 불꽃' 멋진 공연되길 바라면서...마음으로 작은 기도를 해봅니다!...^^*

물결

2001-11-27 19:16:02

전 아직도 죽음일 한번도 목격한적이 없답니다 미향님 글을보니 숙연한 마음이 드네요. 제가 생각하기엔 죽음이란 진정한 새로운삶의길로 들어가는 관문이 아닐까 싶네요.

짹짹이

2001-11-28 20:31:09

산다는게 뭔지.... 바쁘게 살다보니 그런저런 생각은 하지도 모했었는데... 미향님 글을 보니 정말 가슴에서 어떤 물결이 일어나네요. 생각하시는것이 너무 아름다우세요. 따뜻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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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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