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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전> 1986년 12월 31일 가수왕 수상하던 날

프리마돈나, 2001-12-31 23:48:54

조회 수
1053
추천 수
7
이 글은 15년전의 저의 일기입니다.


연말이 되니 예전 용필님의 전성기때 방송사마다
수상하던 일이 생각이 나서 그냥 글 오려 봅니다<p>

~~~~~~~~~~~~~~~~~~~~~~~~~~~~~~~~~~~~~~~~~~~~~~~~~~~~~~


오빠!!

용필오빠! 축하해요!


"86 MBC 10대 가수 가요제 가수왕 조용필" 이라는
이덕화아저씨의 말에 팬들의 환호성과 함께
함박 웃음을 지으시며 무대로 뛰어 나오신 오빠...


오빠가 수상하실줄 알고 테이프에 모두 녹화해 두었어요.

어저께는 (KBS-전영록) 가슴아파서 어쩔줄 몰랐는데...
지금 이 시간은 너무 기쁘고 좋아서 마냥 마음이 들뜨고만 있어요.


"이 상은 우리 10대 가수, 아니 우리 가수 모두의 상입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소감을 말씀하셨죠.

오빠는 우리 팬들 뿐만 아니라, 동료가수들
그리고 선.후배 가수들에게도 사랑을 받으시는 것 같아요!

모두들 기뻐하고 축하해주었잖아요.


오빠가 상 받으실때, 이주일씨가 볼에다 뽀뽀해주셨죠.
그리고 길옥윤씨가 꽃다발 갖다 주셨고...


이선희랑 커플을 이루셔서 함께 했던
'풀잎마다 용필이" 참 재미있었어요.

'가수왕'에는 오빠의 이름이 정말 잘 어룰려요.
다른 가수의 이름이 불려지면,왠지 어색하답니다.


팬들이 다함께 "조용필! 조용필! 조용필!"을 외쳤을때
얼마나 가슴 뿌듯하고 기쁘던지.. 오빠도 좋았죠?


역시 오빠의 팬들은 단합이 잘 되는것 같아요.

오빠의 팬들이 열정적이고 적극적인것은
오빠의 노력하는 자세와 똑 같은것 일거예요.

즉, 오빠와 우리는 혼연일체가 되어 거대한 '조용필함대'를 이룬거죠.


오빠가 앵콜송을 부르실때 팬들도 함께 했죠.
모두가 입을 모아서.."꿈이었다고, 생각하기엔 너무나도 아쉬움 남아.."


오빠... 이젠 너무 기뻐서 눈물도 나오지 않네요.

지금 이 순간 보고싶다. 오빠가..


불과 몇분전에 보았지만
그래도 또 보고 보아도 더 그리워 지기만 해요.


김범룡, 이선희, 주현미, 정수라가
아찌의 그 작고 왜소한 몸을 하늘 높히 헹가레 쳐주었죠.

무대위를 그렇게 힘차게 뛰어나오시는 오빠의 오늘 모습,
정말 처음 보았어요.

명희도,진의도,선희도,유경이도,은혜 모두가 기뻤을거에요.

애네들도 모두 오빠의 팬이거든요.


다음해에도 꼭 가수왕의 영예를 않았으면 좋겠네요.

오늘은 왠지 잠이 올것 같지가 않아요.
새해가 밝아오고 오빠의 가수왕수상때문에 너무나 기뻐서..



오빠! 영원히 변치 말구 밝은 웃음 간직하세요!
다시 한번 수상 축하드립니다.


** 신인상> 유미리. 김승진

** 특별상> 황금심

** 최고가요상> 조용필 '허공'

** 가수왕> 조용필

** 10대가수> 조용필,김범룔,전영록,구창모,윤수일,
             나미,주현미,정수라,최진희,이선희


~~~~~~~넘넘, 쑥쓰럽네요! 예전에 일기책에서 발췌해봤는데..
~~~~~~~이맘때면, 용필님의 전성기가 더더욱 그리워 지길래..
~~~~~~~그냥 올려 보았습니다. 다들 그때 일을 회상 하시면서,보세요
~~~~~~~그럼 담에도 또...
          


           ♡언제나 이맘때면 귓가에 들려오는 소리...'가수왕 조용필'

               그때가 너무나 그립습니다. ^^


                       '아름다운향기'였습니다.

8 댓글

미미

2002-01-01 00:14:25

나도 어제 송년모임 자리에서 tv에 비친 꽃다발 안은 필님의 까마득한 후배들을 보면서 필님께서 연말엔 각 방송사 상들을 휩쓸던 때를 머리속에 떠올리며그리워 했는데....

미미

2002-01-01 00:15:28

그대가 한없이 그립고,다시한번 보고싶습니다.

물망초

2002-01-01 06:33:03

연말이라 그런지매우 감성적이되어가는 맘에 향기님과같이 저또한 이맘때면싱숭생숭하네요..덕분에 옛기억을떠올려 보면서..지금향기님의사랑이 차곡차곡 쌓여져 왔던사랑임을 다시 한번 실감

물망초

2002-01-01 06:35:20

하게되었네요..정말 예전에는 이맘때면 스릴까지 느끼면서 기다렷는데..지금은 많이 퇴색된연말이 되어버린것같아서..일기장까지 가지고계시다니.대단하세요/..새해복많이 받으세요..

짹짹이

2002-01-01 06:46:59

향기언니의 향기로운 일기 잘 읽었어요...언니는 그때나 지금이나 정말 변함없이 오빠를 좋아하시네요..그러니 오빠가 어찌 든든하지 않겠는지요...그러니...오빠는 행복한 사람이십니다

허공

2002-01-01 07:03:38

필님의 향기가 더더욱 진하게 그려지는 31일!! 필님의 향기를 맡으며 새해를 맞이해야 겠네여^^....

필사랑♡김영미

2002-01-01 14:13:05

옛날 생각이 무쟈게 나는구만..그때 이 미세가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했눈데...한 20년 후면 또다른 방법으로 이 미세를 그리워하고 있는건 아닐런쥐~..

손정순(유니콘)

2002-01-01 19:18:17

옛생각에 젖어봅니다. 정말 그땐 저도 맘 무쟈게 졸이며 필아저씨가 가수왕됐을땐 이세상 어떤기쁨보다도 맞바꿀수 없었는데요^^. 늘 좋은글 잘 읽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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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하는 과정에서

신현희 1999-10-24 8783
  4

상준님 죄송합니다..너무 기쁜 나머지.

곽수현 1999-10-24 10992
  3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1
곽수현 1999-10-23 11501
  2

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박상준 1999-10-23 9333
  1

안녕하세요

박상준 1999-10-23 9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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