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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헌의 시대로 본 대중음악’ 특강 - 필님은 언제나오나?

궁금남, 2002-08-09 00: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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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된 기사인데... 혹시 이거 보시는 분들 필님 나오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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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중음악이 걸어온 길 ‘재조명’…EBS ‘강헌의 시대로 본 대중음악’ 특강  
[연예오락] 2002년 07월 23일 (화) 16:33

방송과 결탁한 PR비 비리,음악파일 공유사이트인 ‘소리바다’를 둘러싼 법정 공방 등으로 대중가요계가 뒤숭숭한 가운데 EBS가 대중음악평론가 강헌씨(단국대 대학원 공연예술학과 교수)의 특강 프로그램을 방송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29일부터 총 4주간 16편이 방송될 ‘EBS 기획시리즈-강헌의 시대로 본 대중음악’(월∼목 밤 10시50분)이 바로 그것.이 프로그램은 1920년 대중음악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윤심덕의 ‘사의 찬미’에서 현재 젊음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힙합’에 이르기까지,한국 대중음악이 걸어온 길을 당시 사회상에 비추어 재조명할 예정이다.강씨는 “음악은 시대상을 가장 정확하게 반영하는 도구”라며 “2002년,오늘의 대중음악계는 비리와 뒷거래로 일그러진 우리의 사회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 강의를 통해 우리 대중음악이 어떻게 급변하는 사회상과 맞물려 변화해왔는지 살펴보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고 출연동기를 밝혔다.

프로그램은 각 시대별로 10대 문화가 어떻게 생겨나고,세대간의 문화 격차가 왜 발생하는지를 추적할 계획이다.50년대 중반 서구에서는 프랭크 시내트라로 대표되는 스탠더드 팝이 10대의 문화였다면,한국은 이난영 등의 트로트가 10대를 사로잡고 있었다는 것.60년대,미국의 10대문화가 로큰롤인 반면 한국에서는 통기타 혁명으로 대변되는 포크음악.

강씨는 “한국에서는 80년대 들어 10대 문화가 주류문화의 패권을 장악했다”고 분석한다.미국에는 MTV,한국에는 컬러 TV가 보급되기 시작한 80년대에 한국의 10대는 조용필에 열광했다.하지만 90년대 10대를 열광시킨 서태지가 이전 음악스타들과 다른 점은 청소년들을 기성세대의 보수적 이데올로기로부터 자유롭게 해주었다는 것이다.

강씨의 특강은 ‘음악의 세대 전쟁’을 시작으로,‘대중음악의 탄생,트로트’ ‘60년대 성인 음악’ ‘트로트 전성시대’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한승주기자 sj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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