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哀歌

, 2002-08-09 08:41:03

조회 수
516
추천 수
4
언젠가( 기억으로는 아주 오래 전)  tv에서 우리 전통 가요 ( 이른바 트롯 혹은 천대시하는  이름으로는 뽕짝....보다 넓게는 90년대 이전의 발라드류까지)의 이름을 지어보자는 프로가 있었는데요.

거기에 필님도 참석하셔서 애가라는 이름을 추천하셨지요.

그 프로에서는 애가가 채택되었지만 그 이후에 트롯을 애가라고 부르지는 않았습니다.

어린 나이에도 애가라는 명칭은 트롯을 대표할 만한 이름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조용필님의 곡은 딱히 트롯이라고 하기에는 무언지 석연찮고 애가라는 이름이 무척이나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두 얼굴의 사나이... 어쩌면 이렇게도 락을 노래할 때와 애가를 노래할 때의 느낌이 극명하게 다른 가수가 있을 수 있으리오.

희한하게도 애가를 부르는데 희망이 느껴지는 것도 필님의 애가가 지닌 마력이지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애가를 꼽아보았습니다.


** 슬픈 미소(2집)
**잊을 수 없는 너 (3집)
** 보고 싶은 여인아(4집)

** 나그네 바람(6집)
** 상처,내 청춘의 빈잔( 8집)

**꽃이 되고 싶어라 ( 10집 part-2 )
** 일몰(16집)


6 댓글

아마나는

2002-08-10 04:56:53

저두 이 프로그램 봤던 기억이 나네요.. '애가'가 후보 명칭 중에 하나였고.. 각 명칭을 지지하는 패널들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발언들을 했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당시

아마나는

2002-08-10 04:58:41

'애가'를 주장했던 사람이 몇 명 있었던 거 같고..필님도 '애가'를 밀었었는데.. 그 이유를 누구보다도 설득력있게 말씀하셨던 기억이 납니다.(전 고 당시 필팬 아녔음)

아마나는

2002-08-10 04:59:49

상당히 쑥스러워(무슨 죄나 지신듯이)하시면서 자신의 주장을 펴셨었고..저에게는 가장 설득력있게 다가왔습니다.

아마나는

2002-08-10 05:02:32

단순하게 '슬픔'을 표현한 장르가 아닌 '사랑'과 '슬픔' 이 모두가 표출되어 있는, 대중이 공감하고 느껴왔던 장르로 '애가'를 주장하셨습니다.

아마나는

2002-08-10 05:03:26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이 '애가'란 표현이 한 장르의 명칭으로 정착되기엔 무리가 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왜냐하면 발음상 일본의 '엔카'를 너무나 진하게 연상시키기 때

아마나는

2002-08-10 05:05:18

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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