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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머금고 썼을 아내 생각하니 가슴아파"
아내 유언장 전해 받고 또 눈물흘린 조용필
고 안진현씨 자산 120억 소문보단 재산 적어
조용필과 사별한 고 안진현씨는 당초 소문만큼 엄청난
갑부는 아니었지만 역시 대단한 재력가로 나타났다.
메릴랜드주의 자택과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호텔,
생명보험 등 안씨의 부동산과 금융자산 규모는
약 1000만달러(한화 약 12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94년 3월 조용필과 안씨가 결혼할 당시 국내 언론을
통해 안씨는 최소한 수천만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대단한 교포 재벌로 알려졌다.
그러나 결혼 후 조용필은 안씨에 대해
"소문처럼 재산이 많지 않은 비교적 평범한 인물"이라고 강조해왔다.
텍사스주립대에서 회계학을 전공하고 조지워싱턴대 대학원을
졸업한 재원이기도 한 안씨는 지병으로 앓아눕기 전인 지난 99년까지
워싱턴에서 무역업에 종사해왔다.
특히 미국 정ㆍ재계의 유력 인사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웠던 안씨는 한국, 일본, 그리스, 도미니카 공화국
등 20여개국의 기업 로비스트로 활약했으며 경제 자문역을 맡아 재산을 쌓았다.
이같은 로비 활동과 호텔업을 통해 벌어들인 수입이
수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안씨는
종교 및 자선단체 기부와 지역봉사를 위해 이미 상당한 돈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속세 뺀 200만달러 사회환원 사랑 실천
고인이 된 아내 안진현씨의 유언장을 전해 받은 조용필은 또 다시 울었다.
"죽음을 앞두다시피 한 극한 상황에서 눈물을 머금고 유언장을
썼을 아내를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집니다."
미국에 가 있는 대리인 김헌 이사로부터 유언장을 팩스로 받은
조용필은 유언장의 글자 하나하나에 새겨진
안진현씨의 따뜻한 마음에 더욱 목이 메었다.
자신에게 남긴 400만달러를 음악교육사업을 위해
써달라고 유언장에 밝힌 아내의 마음 씀씀이.
세상을 떠나면서까지 조용필이 평소 꿈꿔온
음악교육사업에 보탬이 되고자 했던 것이다.
또 240만달러를 종교단체에 기탁해 달라는 등 안진현씨는
1000만달러의 유산중 결과적으로 64%인 640만달러를 사회에
환원하는 사랑의 실천을 보여줬다.
조용필은 자신이 받게 되는 400만달러의 유산중
상속세를 제외한 200만달러를 개인 용도가 아닌
사회사업을 위해 전액 사용한다는 계획.
물론 안진현씨는 음악교육사업에 써달라고 했지만
조용필은 심장병으로 세상을 달리한 아내를 생각해 심장병어린이를 돕는데 쓰기로 했다.
"아내가 심장병으로 불시에 세상을 떠난 게
아직도 믿어지지 않습니다. 그런 아내를 생각해 유산은
형편이 어려운 심장병 어린이들을 위한 수술비로 우선 사용하겠습니다."
"평소 수술비가 없어 고통받는 심장병 어린이들을 보며 가슴 아팠다"는
조용필은 유산을 실제 상속할 시점에서 불우한 심장병어린이들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김호영 기자 all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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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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