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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8주년특집] 연예계 파워 30인
입력:2003.06.19 (목) 11:14
수정:2003.06.19 (목) 17:20      




●들어가는 말

21세기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시대다.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도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가 없으면 성공할 수 없다. 국내 연예 관련 산업 규모는 연간 10조원대로 추정된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음반시장은 약 3700억원, 방송시장은 약 3조2000억원, 광고시장은 약 5조3000억원, 영화시장은 약 5300억원이다.(2001년 말 기준) 또 관련협회 등록기준으로 가수는 4000여명, 탤런트는 1371명, 영화배우는 1152명, 모델은 356명이다. 500여개에 달하는 연예 기획사들은 2~3년 전 대기업과 창업투자사들의 투자에 힘입어 기업화·대형화됐다. 스포츠서울은 창간 18주년을 맞아 국내 엔터테인먼트계를 되돌아보고 발전적인 앞날을 기대하는 의미에서 심사위원 15명의 도움을 받아 연기자, 가수, 제작자, 연출자, 방송 경영인 등 각 분야에 걸쳐 영향력 있는 인물 30인을 뽑았다.

●선정기준은

①국내 연예 관련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연기자 가수 개그맨 등 연예인은 물론이고 제작 투자 정책 등에 관련된 인물 가운데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물 ②이름값이나 대중의 호감도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활약상을 토대로 문화적·산업적 측면 등에 대한 기여도 ③2002년부터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는 인물을 중심으로 심사위원의 복수추천을 우선시하고 ④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측면과 잠재적인 활동 능력, 그리고 가능성 등을 비중 있게 다뤘다. 선정된 30인은 순서와 상관없이 나열했다.

1. 보아

17세에 한국과 일본 가요계를 평정했다. 특히 일본에서 맹활약 중인 한국인 스타로 국가적 위상과 대중문화 콘텐츠 수출의 본보기를 보여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들어 일본에서 발매한 정규앨범의 판매 수익금과 콘서트 수입, CF와 영화 출연료 등을 합쳐 무려 5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려 ‘1인 기업’이라는 얘기까지 들었다. 최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만찬회에 참석해 노무현 대통령, 고이즈미 일본 총리 등과 나란히 섰는가 하면 청와대 녹지원에서 펼쳐지는 남북협약 3주년 기념공연에도 초청을 받았다. 한국과 일본의 민간 외교사절 구실과 대중문화 개방의 가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 김희선

‘한류 열풍’의 선두주자로 중국에서 인기가 대단하다. 톡톡 튀는 말투와 꾸밈없는 행동으로 신세대에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그는 오늘날 대중문화계의 대표적인 아이콘 가운데 한명이다. 영화 드라마 CF 등 전방위에 걸쳐 활약하고 있는 데다 ‘뉴스 메이커’로서 손색없다.

3. 신동엽

재치 있는 화술과 유연한 진행 솜씨가 트레이드마크다. 지상파 방송 3사의 굵직굵직한 오락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점이 후한 점수를 받았다.

개그맨으로 활동하며 다진 맛깔스러운 연기력도 빼놓을 수 없는 그의 장점이다.



4. god

99년 1월 데뷔한 남성 5인조 그룹(박준형 윤계상 손호영 데니안 김태우). 중량감 있는 ‘보이밴드’로 거듭난 이들은 지난해 중순부터 올해 초까지 100회의 라이브 콘서트를 펼쳐 새로운 공연문화의 전형을 보여줬다. 총 5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5. 송혜교

2000년 K2TV ‘가을동화’와 최근 작품인 STV ‘올인’ 등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대만 홍콩 중국 등 아시아권 스타로 발돋움했다. 세계적인 시사주간지 ‘타임’과 인터뷰한 그는 ‘올인’에서의 파트너 이병헌과 사랑에 빠져 더욱 팬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6. 이병헌

카리스마 있는 배우라는 평가다.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에서 연기의 참맛을 느낀 그는 STV ‘아름다운 날들’과 영화 ‘중독’ 그리고 ‘올인’ 등을 거쳐 원숙하고 섹시한 연기의 진수를 보여줬다.

7. 심은하

방송과 영화계에서 복귀를 가장 기다리는 배우다. 영화 ‘인터뷰’를 끝으로 활동을 중단한 지 3년째에 접어들었지만 인기는 여전히 시들지 않고 있다. 청초와 요염, 순결과 섹시의 이미지를 넘나들 수 있는 몇 안되는 스타다.



8. 전지현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흥행 바람을 탄 뒤 가장 주목받고 있는 스타로 꼽힌다. 무한한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장점이다. 신작 ‘4인용 식탁’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최근 몇 년 동안 거의 TV드라마에 출연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전지현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잠재력 때문이다.

9. 송강호

‘대한민국 대표배우’라는 말을 붙여도 손색없다. 작품을 해석하는 탁월한 안목과 변화무쌍한 연기력이 압권이다.‘초록물고기’ ‘넘버3’의 조연을 거쳐 ‘반칙왕’ ‘공동경비구역 JSA’ ‘복수는 나의 것’ ‘살인의 추억’ 등에 이르기까지, 매번 그는 힘 있는 연기로 흥행성과 작품성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



10. 신화

최근 42억원에 전속계약을 맺고 새 출발을 선언한 6인조 남성그룹 신화(김동완 신혜성 이민우 전진 에릭 앤디)는 카리스마와 다재다능한 끼에서 국내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래 연기 MC 등 모든 분야에서 각자 개성을 발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좋은 점수를 얻었다.

11.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

교사, 소설가, 영화감독, 교수, 그리고 장관 등에 이르기까지 변신에 변신을 거듭했다.

93년 39세의 늦은 나이에 ‘그 섬에 가고 싶다’(박광수 감독)의 각본과 조감독을 맡으면서 영화계와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95년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의 각본, 96년 문성근 명계남과 함께 영화사 이스트필름 설립, 97년 ‘초록물고기’로 감독 데뷔, 그리고 99년‘박하사탕’을 거쳐 2002년 ‘오아시스’로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니스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그가 크게 주목받는 이유는 대중문화계 전반에 걸친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인물로서 앞으로 다양한 정책 입안과 실천을 시도해야 하는 중책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크린쿼터(한국영화 의무상영제도)와 일본 대중문화 개방, 그리고 방송계의 외주 프로덕션 활성화 문제 등 해결해야 될 숙제들을 많이 떠안고 있다.



12. 차승재(영화제작사 싸이더스 대표)

수많은 영화제작자 가운데 그를 주목하는 이유는 ‘무사’ ‘봄날은 간다’ ‘화산고’ ‘지구를 지켜라’ ‘살인의 추억’ 등을 통해 끊임 없이 새로운 시도를 감행하면서 한국영화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공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촬영 중인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를 비롯해 ‘범죄의 재구성’ ‘조선의 주먹’ ‘역도산’ 등을 잇달아 제작할 예정이다.



13. 이수만SM엔터테인먼트 대표

연예계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 오점을 남겼지만 매니지먼트의 산업화와 엔터테인먼트업계에 끼친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다. HOT, SES, 신화, 보아 등을 발굴하고 키워낸 능력을 인정받았다.

14. 양현석(YG엔터테인먼트 대표)

서태지와 아이들의 전 멤버로 최근 들어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제작자 겸 프로듀서다. 올해 초 여성 4인조 그룹 빅마마와 신예 스타 세븐을 발굴했으며 지누션, 원타임 등을 통해 국내 힙합문화의 선도자로 활약하고 있다.



15. 박진영JYP엔터테인먼트 대표

94년 ‘날 떠나지 마’로 가요계에 입문해 6집 앨범까지 냈다. 특히 god를 비롯해 박지윤, 비, 별, 노을 등의 앨범 프로듀서와 작사엸작곡가로 꾸준히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16. 김영희 PD

공익성 오락 프로그램의 간판 연출자다. 96년 MTV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경규가 간다’로 시작된 교통신호 지키기 운동과 ‘21세기위원회-칭찬합시다’의 칭찬 운동, 그리고 지난해 ‘느낌표’를 연출해 오락과 공익성을 접목시키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하자하자’의 고교생 아침밥 먹이기, ‘책책책을 읽읍시다’의 독서 운동, ‘아시아 아시아’의 외국인 노동자 인권 운동 등이 그것이다.



17. 최완규 작가

섬세하면서 소설가가 꿈이던 그는 인천대 영문과에 입학했으나 집안사정으로 1년 만에 그만두고 10년 동안 공장을 전전하다가 TV극본 공모에 당선돼 드라마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종합병원’ ‘간이역’ ‘애드버킷’ ‘야망의 전설’ ‘허준’ ‘상도’ 등이 대표작으로 도박을 소재로 한 ‘올인’은 그의 이전 작품과는 색깔이 많이 다르다.



18. 김수현 작가

‘언어의 연금술사’라는 찬사를 듣고 있는 대표적인 작가다. ‘사랑이 뭐길래’ ‘목욕탕집 남자들’ ‘청춘의 덫’ ‘불꽃’ 그리고 가장 최근의 ‘내사랑 누굴까’ 등 숱한 화제작을 만들어냈다. 시청자들의 가려운 곳을 박박 긁어주는 맛깔스러운 대사와 저력이 있는 극 전개가 일품이다.

19. 강제규 감독

영화 ‘쉬리’로 한국영화사의 한 획을 그었다. ‘오버 더 레인보우’ ‘블루’ ‘몽정기’ 등을 투자·제작하더니 4년 만에 137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대작 ‘태극기 휘날리며’를 통해 감독으로 복귀했다. 장동건과 원빈 주연의 이 작품은 벌써부터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20. 강우석 감독

감독 제작 배급 등 영화 전반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 ‘공공의 적’ ‘가문의 영광’ ‘광복절특사’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 등을 흥행시키며 배급사별 시장점유율에서 그가 대주주인 시네마서비스가 1위를 차지했다. 설경구 주연의 영화 ‘실미도’의 감독으로 지난 3월부터 촬영에 전념하고 있다.



21. 노성대 방송위원회 위원장

99년 MBC 사장과 한국방송협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방송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방송위원회는 방송시장에 대한 분쟁조정, 심의제도, 방송법 개정, 지역방송 활성화 및 방송의 공정성 확보 등 방송과 관련된 모든 업무에 관여한다는 점에서 국내 엔터테인먼트계에 끼치는 영향력이 크다.



22. KBS 정연주 사장

공영방송 KBS가 차지하는구실과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꼽혔다. 동아일보 해직기자 출신으로 한겨레신문 워싱턴 특파원과 논설주간을 역임했다. “KBS의 공익성을 강화하고 상업방송 중심의 왜곡된 방송문화를 바꾸는 데 앞서 나가겠다. 특히 제대로 된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KBS 조직과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23. 김종학 PD

‘동토의 왕국’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대망’ 등 숱한 화제작을 연출했다. 98년 외주제작사 ‘김종학 프로덕션’을 설립한 뒤 ‘아름다운 날들’ ‘유리구두’ ‘별을 쏘다’ 등 인기 드라마를 꾸준히 제작해 자신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24. 윤석호 PD

트렌디 드라마의 일인자라는 평가다. ‘가을동화’ ‘겨울연가’에 이어 현재 송승헌·손예진 주연의 신작 ‘여름향기’(가제)를 촬영 중이다. 송승헌, 원빈, 송혜교, 배용준, 최지우 등 최고의 스타들이 그의 손을 거쳐갔다.



25. 김병욱 PD

시트콤의 개척자이자 한국형 시트콤의 전형을 제시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LA아리랑’ ‘순풍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똑바로 살아라’ 등 국내 시트콤에 관한 한 그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지적이면서 쿨(Cool)한 웃음과 에피소드를 만드는 데 일가견이 있다.

26. 원빈

부드러운 미소와 귀여운 카리스마가 돋보인다. 국가대표급 ‘꽃미남’ 스타로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홍콩, 대만 등지에서 인기가 높아 상품성과 성장 가능성이 크다. 최근 장동건과 함께 일본 최고 권위의 영화전문지 키네마준보의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27. 이영애

단아한 외모와 농익은 연기력을 겸비했다. 한국 영화계의 새로운 빅스타로 ‘불꽃’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9월 방송하는 MTV 창사 42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대장금’(이병훈 연출)에서 타이틀 롤을 맡았다.


28. 조용필



올해로 데뷔 35주년을 맞은 그는 ‘국민가수’라는 호칭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가요계에 끼친 영향이 크다. 지난 1월 세상을 떠난 부인을 추모하는 마음을 담은 18집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사회복지재단과 음악 박물관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29. 장동건

뚜렷한 이목구비와 점점 탄탄해지고 있는 연기력을 갖췄고, 영화계를 이끌어갈 재목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 원빈, 강제규 감독과 손잡고 대작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

30. 서태지

파워는 여전하다. 일본에서 활동 중이며 자신의 음악뿐만 아니라 후배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넬을 비롯해 피아, 코어매거진 등 실력파 인디밴드를 모아 결성한 ‘괴수밴드’의 활동과 록 음악 전문 스튜디오 설립을 위해 애쓰고 있다.

정리 |김용습기자 snoopy@



●심사위원(가나다순)

1. 강영원(KBS 예능국 부주간)

2. 고재형(MBC 예능국 책임프로듀서)

3. 김종식(KBS 드라마국 부주간)

4. 김중만(사진작가)

5. 김형준(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장)

6. 서창만(MBC ‘섹션TV 연예통신’ 프로듀서)

7. 앙드레김(패션디자이너)

8. 엄용섭(한국연예제작자협회 회장)

9. 운군일(SBS 드라마 제작국 책임프로듀서)

10. 유인택(영화제작사 기획시대 대표)

11. 이기진(케이블음악 채널 KMTV 총괄본부장)

12. 이녹영(KBS 드라마국 부주간)

13. 이은규(MBC 드라마국 책임프로듀서)

14. 이종수(SBS 드라마 제작국 책임프로듀서)

15. 정순영(SBS 예능국 책임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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