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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이문세·윤도현밴드 … 노래 싣고 전국을 품안에


그들은 라이브에 승부를 걸었다. 가수라면 누구나 자기의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에 욕심을 내게 마련이지만 그중에서도 라이브에 지독하리만치 남다른 열정을 보이는 가수들이 있다.

올해 데뷔 35주년을 맞은 조용필이 자기만의 무대를 꾸준히 일궈온 대표 가수라면 이문세.윤도현밴드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들이 말하는 콘서트란 1년에 한 두 번 반짝 열고 마는 공연이 아니다. 1년치 일정으로 수첩이 꽉 찰 만큼 수십여회에 이르는 '공연 대장정'을 말하는 것이다.






◇라이브 공연 삼두마차=1980년대를 방송가에서 화려하게 보낸 조용필은 1990년대부터 무대를 공연장으로 바꿨다. 그렇게 무대를 다져온 지 10년여. 올해 초 아내를 잃고 흘리던 눈물이 채 마르기 전에 그는 4월부터 콘서트 무대에 섰다. 의정부.울산.마산, 그리고 지난 8월 말 4만5천여 관객과 함께 한 35주년 기념공연 '더 히스토리'에서 그는 남다른 프로정신을 과시했다.

잠실 공연 이후에도 쉬지 않았다. 안양.부천.수원.청주.춘천.천안의 무대를 찾아다닌 것이다. 오는 12월 4~16일에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28~31일에는 부산KBS홀 무대에 또 선다. "처음에 무대로 활동의 중심을 옮겼을 때 무모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는 그는"꾸준한 무대 경험으로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니 이제는 '입소문'만으로도 관객이 믿고 찾아온다"고 덧붙였다.

언제부턴가 방송에서 멀어져 보기 힘들어진 이문세도 어느새 라이브에 주력하는 가수로 변모했다. 97년부터 지금까지 격년으로 '이문세 독창회'를 열어온 그는 요즘에는 내년 2월에 마무리될 '제3회 이문세 독창회' 1백회 공연 스케줄로 분주하다.

12월 25~26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리는 콘서트는 올해 그가 여는 서울 공연만으로도 다섯번째다. 이씨는 "6년 전'이문세 독창회'를 시작할 때만 해도 내가 이렇게 공연을 계속하리라 예상치 못했다"면서 "처음엔 전국 순회도 4~5개 대도시 정도만 돌았지만 지금은 10여개가 넘는 중소도시를 찾아갈 만큼 갈수록 공연에 대한 욕심이 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레일러에 '무대'를 싣고 소도시를 찾는 열정이라면 윤도현밴드(이하 윤뺀)를 따라갈 '선수'가 있을까. 그들은 새앨범 'YB-STREAM'을 내자마자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전국 32개 지역 순회공연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오고 있다. 윤뺀 측은 "대중음악 공연 90% 이상이 서울 중심으로 열리고 있다"면서 "중소 도시에 찾아가 제대로 된 공연을 선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물론 공연에 주력해온 가수들은 비단 이들 뿐만은 아니다. 이승철, 최근 6년 만에 멤버를 재정비한 N.E.X.T, 체리필터, 자전거 탄 풍경, 전인권, 동물원 등도 쉼없이 공연으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내 모든 걸 보여주련다=이들이 라이브에 이토록 매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음반 시장이 침체되었기 때문에 공연으로 돌아선 것일까? 이들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무대야말로 가수가 당연히 있어야 할 곳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가수가 무대를 통해 관객과 교감하는게 정석인데도 많은 가수들이 홍보를 위해 엉뚱한(?) 곳에 가 있는 경우가 많을 뿐"이라며 "무대는 음반을 만드는 것과는 또다른 차원에서 창작 욕구를 채워주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고 한다.

"나만을 위해 준비된 무대가 아닌 곳에서 단 한곡을 부르는 것과 내가 고민하고 시간과 노력을 바쳐 준비한 무대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을 어떻게 단순비교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무대가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공간인 동시에 그들이 에너지를 얻는 곳이라는 점에서도 이들의 견해는 똑같다. 윤뺀은 "공연 자체가 바로 에너지를 얻는 과정"이라며 "순회 공연 중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곡이 이번 6집에 3~4곡 정도 수록됐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ju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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