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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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 노컷뉴스 
기사 날짜 2013-05-16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079&aid=0002471608

 


[노컷인터뷰] 19집 ‘헬로’로 10년만에 복귀한 가왕 조용필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조은별 기자] “저는 ‘가왕’보다 ‘오빠’란 호칭이 더 좋아요. 하하”

환갑을 훌쩍 넘긴 ‘오빠’는 조카, 자식뻘 기자들 앞에서 뒤지지 않는 입담을 과시했다. 그는 선글라스를 벗어달라는 한 젊은 여기자의 요청에 “너무 늙어보이지 않나요”라며 흔쾌히 ‘생얼’을 공개하기도 했다.

10년만에 발매한 19집 앨범 ‘헬로’로 연일 가요사를 새로 쓰고 있는 조용필(63)이 언론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그의 앨범 ‘헬로’는 15일 기준으로 18만장이 판매됐으며 조만간 20만장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K-POP을 이끌어 가고 있는 인기 아이돌 그룹조차 해내지 못하는 일을 63세의 노익장이 이뤄낸 것.

조용필은 1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음식점에서 이례적으로 프레스 파티를 개최하고 70여명의 취재진과 만났다. 아직 인터넷으로 팬들과 소통할 계획이 없다는 그는 “공연 준비 등으로 시간이 여의치 않아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할 방법이 이 방법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소인 퓨전음식점은 가왕의 행차를 기념해 ‘헬로’와 ‘바운스’칵테일을 특별히 마련했다. 아울러 취재진이 사용하는 무선인터넷도 ‘바운스’로 이름을 변경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다음은 조용필과 일문일답

▶ 이번 앨범이 가수 인생의 전환기다. 가수 조용필과 인간 조용필로서 새로운 인생의 출발, 전환점이 언제였나.

-2010년대에 들어와서 나는 과거 조용필이 아니라 신인 조용필로 태어났다. 이제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과거 히트작의 무게는 내게 필요없고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느냐가 문제다. 그렇게 때문에 향후 발표하게 될 20집의 ‘20’이라는 숫자의 무게가 내게 중요하다. 19집도 10곡을 만들었지만 아쉬움이 너무나 많다. 다음 앨범은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작업을 할 것이다.

▶ 앨범 발매 후 차트 올킬 현상 등 조용필 신드롬이 일었다.

-쇼케이스를 하고 차트순위가 올라가는 것을 보니 덜컥 겁이 났다. 이러다 잘못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지상파 방송에서 1위도 했다. 이 앨범이 뜨기 시작하면서 내 생활패턴이 변했다. 그동안에도 집, 스튜디오, 사무실 외에는 잘 안다녔는데 종종 들렀던 친구가 하는 식당도 발길을 끊고 지인들에게도 앨범 활동을 마칠 때까지 당분간 만날 수 없을 것 같다고 양해를 구했다. 요즘 인터넷 들어가보면 너무 많은 글이 올라오니까 내가 콘트롤 할 수 있을까...빠져들까봐 걱정도 됐다.

▶ 앨범 만들며 여러 번 마스터링 과정을 거쳐 화제가 됐는데

-내가 아쉬웠던 문제들은 화음과 밸런스 문제다. 스튜디오에서 들었을 때는 밸런스가 너무 잘맞았는데 인이어를 쓰고 다시 들으면 또 다르니 혼동이 왔다. 이걸 밸런스가 맞게끔 해야 하니 믹싱을 다시했다. 런던에서 믹싱하고 마스터링까지 한 것을 다시 한국에서 하고, 우리나라에서 안쓰는 기계를 구입하기도 했다. 외국 스태프들에게 배울 게 있으면 양해를 구하고 배우기도 했다. 이렇게 3번을 다시했다.

▶ 요즘 젊은 K-POP주자들에게 싱어송라이터로서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나

-우리나라의 K-POP주자들 대단히 훌륭하다. 음악도 잘 만들고 퍼포먼스도 훌륭하다. 내가 봐도 멋있어서 항상 주의깊게 듣는다. 그들에게 많은 영향을 받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퍼포먼스의 비중을 50에서 40으로 끌어내리고 멜로디를 받쳐줄 수 있는 화음과 리듬으로 가치를 완성하는 게 중요하다.

▶ 45년만에 록페스티벌 무대에 서서 화제가 됐는데.

-사실 록페스티벌 1회때부터 섭외 요청이 들어왔다. 특히 최근 2~3년간 아주 집요하게 요청을 받았는데 미루고 미루다 2013년에 하겠다고 약속을 했고 이번에 그 약속을 지켰다. 아마 이번 무대에서는 ‘여행을 떠나요’를 비롯한 비트가 빠른 노래를 많이 부를 것 같다. 사견을 말씀드리자면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의 그룹들이 힘들다. 6~70년대만 해도 미군부대를 위한 클럽이 있어 나도 많이 공연하곤 했는데 요즘 인디밴드들은 설 무대가 없다고 들었다. 이번에 록페스티벌 하면서 조건으로 그 친구들(인디밴드)을 많이 세우라고 했다. 그게 바로 헬로스테이지다.

▶ 80년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는데 재활동 여부는 없는지?

-96년도 일본 공연을 마지막으로 일본활동을 안하겠다고 관계자들에게 얘기했다. 이번 ‘헬로’가 일본에 알려지면서 일본 유니버설과 한국 유니버설 측이 회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 유니버설 뮤직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카라가 소속되어 있는 레이블인 시그마에서 '헬로' 일본어 버전 제안을 받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 싸이 씨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데 만약 돌아와서 조우하게 된다면?

-싸이는 우리의 자랑이다, 음악하는 사람들 중에서 전세계에 우리나라 알린 사람이 있다는 건, 나로선 상상도 못할 일이다. 영어권인 미국에서 동양인이 한국어로 노래하다니,대단하다. 돌아오면 소주나 한잔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가왕’을 비롯, 조용필에 대한 애칭이 적지 않다. 어떤 애칭이 가장 좋나.

-‘단발머리’를 내놓으면서 오빠란 호칭을 받았다. 그때 내가 서른살이었는데 여중생들이 마땅히 부를 말이 없으니까 오빠라고 부른 것 같다. 사람들이 나를 소개할 때 ‘가왕’이라고 소개하면 그게 참 쑥스럽더라. 하지만 제일 좋은 건 조용필 씨다. 가왕의 무게보다 조용필의 무게가 좋다.

mulga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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