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뉴스

신문사 헤럴드경제 
기사 날짜 2013-08-16 

데뷔 45년 만에 첫 록페스티벌 무대에 선 '가왕'은 자신의 음악적 뿌리가 록임을 대중에게 다시 한 번 천명했다.

지난 14ㆍ15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슈퍼소닉 2013'이 펼쳐졌다. 조용필은 둘째 날인 15일 공연의 헤드라이너로 이름을 올렸다. 국내 아티스트가 대형 록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출연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 4월, 10년 만의 정규앨범인 19집 '헬로(Hello)'를 발표한 조용필은 브릿팝과 모던록을 자신 만의 문법으로 세련시킨 음악으로 전 세대를 강타했다.

15일 오후 10시 25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조용필의 무대가 시작됐다. 20~30대 관객이 주를 이루는 여느 록페스티벌과는 달리 조용필의 공연엔 한눈에 보기에도 중장년층 관객의 비중이 높았다. 이번 페스티벌의 홍보를 담당한 포츈엔터테인먼트의 이진영 대표는 "팬클럽 회원 1000여 명이 단체로 티켓을 구매하는 등 다른 록페스티벌에 비해 중장년층의 예매 비율이 높았다"고 말했다. 같은 디자인의 티셔츠를 맞춰 입은 일부 팬들은 3~4시간 전부터 공연장 내부에 자리를 잡는 등 열성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가'왕' 조용필이 지난 15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슈퍼소닉 2013' 록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공연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PMC네트웍스]

체조경기장은 지난 5월 31일 조용필이 '헬로' 전국투어 첫 공연을 벌인 장소이기도 하다. 공연의 내용은 큰 틀에서 전국 투어와 유사했지만, 록페스티벌답게 세트리스트(공연 예정곡)는 '미지의 세계(7집)' '자존심(4집)' '꿈(13집)' '판도라의 상자(16집)' '바운스(19집)' '헬로(19집)' '모나리자(10집)' '나는 너 좋아(5집)' 등 철저히 록을 중심으로 꾸며졌지만, 중장년층 관객을 배려한 듯 최신 앨범인 19집 등 특정 앨범에 치우치지 않는 선곡이 돋보였다. 평소 라이브로 잘 선보이지 않는 '해바라기(10집)'를 새롭게 편곡해 앙코르 첫 곡으로 선택한 것도 이채로웠다.

'모나리자'와 '바운스' 같은 대형 히트곡 무대에선 슈퍼스타들의 전유물인 이른바 '떼창(관객들 모두 같은 노래를 합창하는 것의 뜻하는 은어)'까지 이뤄지며 공연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좌석에 앉아있던 관객들도 흥을 참지 못하고 일어선 나머지, 좌석과 스탠딩석과의 구별을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평소 입버릇처럼 록페스티벌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연주해보는 것이 꿈이라고 말해왔던 조용필의 밴드 '위대한 탄생'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인 최희선도 가슴이 깊게 패인 민소매 티셔츠로 한껏 멋을 부리며 이번 공연이 록페스티벌임을 실감케 했다. 스탠딩석이 마련된 것도 전국 투어와 구별되는 큰 특징이었다. 조용필은 별 다른 멘트 없이 앙코르 포함 1시간 20여분 동안 총 17곡을 밀도 있게 선보이며 첫 록페스티벌 나들이를 성황리에 마쳤다.

조용필은 출연료 전액을 기부해 실력파 인디 밴드들을 위한 무대인 '헬로 스테이지'를 88잔디마당에 마련해 찬사를 모으기도 했다. '헬로 스테이지'엔 십센치(10㎝)ㆍ해리빅버튼ㆍ좋아서하는밴드ㆍ루시아ㆍ슈가볼 등 다양한 밴드들이 무대에 올랐다.

지난 6월 30일 대구 공연을 끝으로 상반기 전국 투어를 마친 조용필은 다음 달부터 순천(9월 7일)을 시작으로 울산(9월 14일)ㆍ수원(9월 28일)ㆍ일산(10월 5일)ㆍ광주(10월 12)ㆍ창원(10월 19일)까지 하반기 전국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번호 제목 신문사 기사 날짜 조회 수
2393 [부산일보][강헌이 만난 우리시대 가수] <1> 조용필 <상> [1] file     12008
2392 조용필이 부른 '꿈의 아리랑' 음반으로 [1] 이데일리  2014-02-26  11943
2391 [일간스포츠/헤럴드 경제] 조용필을 위하여…/'조용필 35주년 책' 팬들이 출간 [1] file     11902
2390 현대자동차, 청각장애인 위한 '조용필 '바운스' 음원 제작 file 환경일보  2013-06-20  11872
2389 [스포츠서울] 작은거인 조용필의 숨겨진 힘!! file     11871
2388 조용필이 돌아왔다…전국투어 라이브 콘서트 대장정 돌입 마이데일리  2016-08-11  11852
2387 “올해의 가수는 조용필, 올해의 노래는 ‘바운스’” 국민일보  2013-12-19  11821
2386 [스포츠투데이] [음악삐딱하게 보기] 음악외길 35년 작은거인의 뜨거운 함성 file     11810
2385 [포토]기타리스트 조용필 ‘남겨진 자의 고독’ [2] 데일리안  2013-06-16  11778
2384 [조선일보] 역시, 조~용~필~ 30일 잠실공연, 빗속 4만5000명 몰려 file     11749
2383 [한겨레] ‘산사음악회’, 조용필도 선다 file     11735
2382 [스포츠 조선] 조용필 콘서트 '더 히스토리' 실황담은 DVD 출시예정     11560
2381 [스포츠서울] <조용필 이모저모> 4만 5000여명 환호     11520
2380 [한국경제 2011-04-27] [포토모음] 조용필, '리허설도 실제 공연처럼' [2] file     11511
2379 [조선일보/포토뉴스] 조용필 35주년 기념 콘서트 성황     11466
2378 조용필ㆍ지드래곤ㆍ엑소, 홍콩서 열린 ‘2013 MAMA‘ 대상 헬럴드경제  2013-11-23  11419
2377 [스포츠조선] 조용필 35주년 기념 콘서트 20억 대박 file     11415
2376 [오마이뉴스] 백지연 아나운서와 조용필씨의 대화내용 일부. (인터뷰 내용) file     11414
2375 [문화일보] <오후여담>조용필 35년     11405
2374 [중앙일보] [거울과 나침반] 조용필의 노래 인생 35년     11379

공식 미지 트위터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수익금 '음악역 1939' 전달식 (왼쪽부터 조폐공사 류진열 사업 이사, 김성기 가평군수, 음악역 1939 송홍섭 대표) [음악역 1939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제작한 '가왕'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판...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가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음악영재 지원 사업에 후원한다.   공사는 11일 경기도 가평 뮤질빌리지 '음악역 1939'에서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가운데 2500만원을 가평군과 함께 가평뮤직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