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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서트]조용필 노래인생 35년 대형콘서트
  
조용필(53)이 30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펼치는 35주년 기념 공연 ‘히스토리’는
국내 솔로 가수로는 최대 규모다.
4만5000석의 객석에 무대도 폭 110m와 높이 30m에 이른다.
이 곳에서 단독 공연한 가수는 마이클 잭슨 뿐이다.

조용필측은 공연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밝혀진 것은 윤호진 단국대 연극영화과 교수(뮤지컬 ‘명성황후’의 감독)가 총지휘하고
이남기 SBS제작본부장,
주철환 이화여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등이 부분 연출을 맡는다는 정도다.

그러나 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은 공연의 콘텐츠다.
윤 감독 등 공연 관계자들을 통해 조용필 35주년 무대를 모자이크했다.

무대를 디자인한 박동우 중앙대 연극과 교수는 “기존 무대와 전혀 다른 컨셉트로,
느낌은 그야말로 ‘위대한 탄생’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필측은 3층 스탠드석도 크게 배려했다.
무대를 트랙까지 앞당겨 잘보이게 했고 스피커는 270여개로 앞좌석과 소리와 시야의 차이를 줄였다.
조용필은 “좌석에 따라 공연 질감의 차이가 크지 않아야 한다”며
스탠드석에서 직접 거리를 재보고 무대의 크기와 스피커의 배치를 지휘했다.

공연은 ‘젊음’ ‘사랑’ ‘열정’ ‘동행’ ‘동심’ ‘영원’ 등 6개의 테마에 조용필의 히트곡을 담았다.
윤호진 교수는
“조용필 음악 35년을 연대기로 나열하는 게 아니라 6개의 테마에 맞는 노래를 배열했으며
대형 뮤지컬 형식을 가미한다”며 “무대에는 대형 구조물도 들어선다”고 말했다.

레퍼토리에는 새음반 18집의 수록곡이 2곡 있다.
이 두곡은 웅장하고 화려한 스타일의 대곡으로
“조용필이 뮤지컬 스타일의 공연을 위해 만든 회심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중 하나인 ‘도시의 사막’을 작사한 주철환 교수는
“조용필이 걸어온 길이 한국 대중 음악사가 됐다”며
“이번 공연에 쏟는 조용필의 정성은 ‘야망’이라고 표현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또다른 신곡은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을 모티브로 한 ‘뉴월드’로 동심에로의 회귀를 표현했다.

공연은 ‘비련’으로 시작해 ‘촛불’ ‘그리움의 불꽃’ ‘돌아와요 부산항에’ ‘킬리만자로의 표범’ ‘고추잠자리’
‘미지의 세계’ ‘여행을 떠나요’ 등으로 이어지며
후배 가수 신승훈이 ‘창밖의 여자’, 장나라가 ‘작은 천국’을 부르며 ‘윤도현밴드’도 참가할 예정.

티켓 판매 현황도 흥미롭다.
4만5000여장중 3만여장이 나갔으며 판매 비율은 남성 37.6%, 여성이 62.4%였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8.9%로 가장 많고 40대가 36.4%, 20대가 16.2%, 50대 7.4%,10대 1.1%로 나타났다
(공연기획사 라이브플러스 집계).

이 공연을 제작하고 있는 라이브 플러스의 박언미 실장은
“조용필과 20여년 차이나는 30대의 예매율이 가장 높은데다 남성의 예매율이 40%에 가까운 점이
조용필 팬층의 두터움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조용필은 1968년 경동고 3년때 그룹 ‘앳킨스(Atkins)’를 결성해
미군 무대에 선 것을 데뷔로 꼽는다.
그는 72년 ‘돌아와요 부산항에’ 발표한 뒤 주목받았으나 70년대 중반 ‘대마초 사건’으로
수년간 활동을 중단한 뒤
80년 ‘창밖의 여자’로 조용필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창밖의 여자’는 조용필이 꼽는 첫 음반으로 한국기네스북에 국내 첫 밀리언셀러로 기록됐다.
지금까지 발표한 노래는 정규 음반 17장에 173곡.

공연 문의 1544-1555, 1588-7890

위로 왼쪽부터 조용필 1집부터 17집까지 앨범표지

허엽기자 heo@donga.com


▼음악전문가가 본 조용필 ▼

강헌
대중음악평론가

가왕(歌王) 조용필의 35년에는 시련도 많았다.
1977년 대마초 사건 때 그의 재기를 예측한 이는 거의 없었다.
90년 ‘추억 속의 재회’ 이후 서태지를 필두로 한 신세대가 대중 음악의 주류를 형성할 때,
그도 종말을 맞는 듯했다.
그러나 그는 불사조였고 지금도 왕자의 위용을 갖추고 있다.
오히려 90년대 신세대 별들이 자취를 찾기 어렵다.

조용필은 자신의 삶에서 음악외의 과제를 설정하지 않았다.
자고 나면 트렌드가 바뀌는 속도의 시대에서 그는 오로지 라이브 아티스트의 정체성을 지켰고,
그 일관된 행보가 그를 불멸의 지위에 끌어 올렸다.

그는 자기 노래를 장악한 첫 슈퍼 스타이자 ‘위대한 탄생’이라는 슈퍼 밴드의 리더다.
트로트 스탠더드팝 로큰롤 댄스뮤직 민요 동요 등 광복이후 한국 대중음악의 문법을 총결산한
유일무이한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조용필은 1980년 ‘창밖의 여자’와 ‘단발머리’를 발표했다.
이 두 곡은 발라드와 댄스뮤직이라는 새 대중음악의 첫 얼굴이었다.
특히 ‘창밖의 여자’가 가진 초인적인 클라이맥스는 트로트의 감성에 젖어 있던
‘아저씨’와 새로운 충격을 갈구하던 ‘고딩’을 단박에 만족시켰다.

조용필은 70년대 영욕을 모두 맛봤으나
80년대 초부터 국내 가요계에서 분화돼 가던 소녀와 청년, 성인의 감수성을 아우르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 한국의 대중음악은 독립의 꿈을 현실화했다.
그것은 김민기와 신중현이 모색했던 갈래와 또다르게, 새로운 수용자를 낳았다.
FM과 음반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했던 서구 대중 음악을 무장해제시킨 것은 무엇보다 그의 힘이다.

강헌 대중음악평론가

http://www.donga.com/fbin/output?f=l_s&n=200308040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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