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뉴스

신문사 헤럴드경제 
기사 날짜 2013-05-23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112&aid=0002429575

조용필은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우리의 삶 한가운데에 베겨있지만 낯설고 먼 이름이었다.

조용필의 전성기인 80년대를 공유하는 세대에게 그는 대중음악 그 자체였다. 그는 지난 1980년 1집 수록곡 ‘창밖의 여자’와 ‘단발머리’로 오늘날 대중가요 장르의 두 가지 큰 물줄기인 발라드와 댄스의 원형을 제시하며 주류 음악계의 밑그림을 그렸다. 동요부터 민요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수많은 히트곡들을 쏟아낸 조용필은 팝 음악으로 기울어 있던 대중음악 시장의 주도권을 가요로 돌리는 데 결정적으로 공헌했다. 연말 가요 시상식 피날레 무대는 늘 그의 차지였다. 그러나 이들 세대의 조용필에 대한 기억은 그가 방송에서 자취를 감춘 80년대 말에 멈춰 있었다.

90년대 이후에 청소년기를 보낸 세대들에게 조용필은 풍문과도 같았다. 이들은 조용필을 둘러싼 과거의 무용담과 윗세대의 상찬을 쉽게 이해하지 못했다. 이들이 조용필에 호기심을 가지기엔 세상의 음악은 현란했다. 여기에 ‘가왕’이란 수식어는 다소 권위적으로 다가왔다. 이들 중 일부는 활동 여부와 상관없이 미디어들로부터 전관예우를 받아 자신들의 음악적 우상보다 상석에 놓이는 조용필을 불편하게 여겼다. 권위를 부정함으로써 존재감을 확인하고 싶어 했던 일부에게 조용필은 ‘꼰대’의 상징이기도 했다.

그러나 2013년 봄과 여름의 길목에서 조용필이란 이름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최신 트렌드의 한복판에 놓여있다.

지난달 23일 조용필이 10년 만에 내놓은 앨범인 19집 ‘헬로(Hello)’는 각종 음원차트에서 정상급 아이돌들의 전유물인 ‘줄 세우기(앨범 수록곡 전 곡을 차트에 올리는 것을 이르는 은어)’를 기록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앨범 발매일 당일, 선주문 물량 2만 장이 반나절 만에 매진됐다. 이 같은 돌풍은 앨범 발매 일주일 전에 선공개된 ‘바운스(Bounce)’가 실시간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하면서 예견됐다. 최근에 발표된 그 어떤 곡들과 비교를 해봐도 세련미 넘치는 록 사운드와 연주에 20~30대들이 먼저 반응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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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동 YPC프로덕션 본사에서 19집 ‘헬로(Hello)’와 오는 31일부터 시작되는 전국 투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급기야 조용필은 각종 지상파 텔레비전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쟁쟁한 아이돌들을 누르고 23년 만에 1위를 차지하며 한국 대중가요사에 유래가 없는 역(逆) 세대교체를 이뤄냈다.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를 음악으로 동시에 사로잡은 조용필은 열정과 자기 혁신의 상징으로 찬사를 받으며 세대 통합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 다시금 조용필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스스로 오래된 부리를 바위에 쪼아 새 부리를 돋게 하고, 그 부리로 발톱과 깃털을 뽑아 새 발톱과 깃털로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는 ‘솔개의 우화’를 떠올리게 만드는 조용필의 행보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오는 31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에 나서는 조용필을 22일 오후 서울 서초동 YPC프로덕션 본사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조용필은 “이 나이에 10위 안에만 들어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며 쑥스러워했지만 얼굴에선 ‘가왕’다운 여유로움이 묻어났다. 이어 그는 “나를 모르는 젊은 사람들이 많다보니 신인처럼 주목을 받는 것 같다”며 “예상치 못한 폭발적인 반응이 놀라울 뿐”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거듭된 연습과 노력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인터뷰 직전 조용필은 잠시 기타를 메고 솔로를 연주했다. 살짝 이펙트를 머금은 솔로 프레이즈(Phraseㆍ작은악절)는 쟁반 위를 구르는 유리구슬 소리처럼 맑았다. 기타 헤드엔 국산 브랜드인 길모어(Gilmour)란 글자가 또렷했다. 조용필의 밴드 ‘위대한 탄생’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인 최희선도 같은 브랜드의 커스텀(개인 맞춤형) 기타를 쓰고 있다. 베이시스트인 이태윤도 국산 브랜드인 데임(Dame)사의 커스텀 베이스로 연주한다.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이 펜더(Fender)나 깁슨(Gibson) 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악기를 사용하는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저는 기타리스트로 음악을 시작했기 때문에 기타와 떨어질 수 없습니다. 그리고 국산 브랜드의 악기를 쓰는 이유는 단 하나, 우수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커스텀 기타를 쓰고 있습니다. 저의 체형과 선호하는 톤, 무게 등을 모두 맞춘 기타여서 마치 몸의 일부인 것처럼 편안합니다. 그동안 공연에서 기타로 배킹을 주로 연주했는데 이번엔 15집 수록곡 ‘남겨진 자의 고독’ 무대 등에서 솔로도 연주하려고 합니다.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조용필은 예전부터 지독한 연습벌레로 유명했다. 그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목소리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 또한 끝없는 연습이라고 말했다.

“일주일에 세 번 정도 나와 연습을 합니다. 노래를 더 잘 하기 위해 연습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수는 여러 음역대를 확실하게 낼 수 있어야 합니다. 저음ㆍ중음ㆍ고음 삼박자를 고루 갖춰야 합니다. 특히 고음은 쓰지 않으면 달아납니다. 언제나 고음이 제대로 나올 수 있도록 목을 유지하기 위해 연습을 합니다. 오히려 지금이 30대 때보다 고음역대에 더 자신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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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동 YPC프로덕션 본사에 마련된 연습실에서 기타를 연주하고 있다.


▶ “음악이 젊어졌다? 현재와 미래에 충실했을 뿐”= 조용필의 새 앨범이 주목을 받은 가장 큰 이유는 나이답지 않은 트렌디한 음악 때문이다. 조로현상(早老現象)이 심각한 가요계에선 좀처럼 보기 드문 결과물이다. 지난해 가수 최백호가 후배 뮤지션들과 함께 재즈, 라틴, 집시 스윙 등 다양한 장르를 녹여낸 앨범을 발표해 상당한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그러나 트렌드의 첨단에 위치한 브릿팝과 모던록 사운드를 노장이 이토록 과감히 시도한 일은 지금까지 한국 가요계에 없었다. 하지만 조용필은 음악 그 자체에 충실했을 뿐, 결코 젊은 사람들을 의식하며 음악을 만든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주변에서 저를 보고 음악이 많이 젊어졌다고 말하는데, 그것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젊은 음악이란 도대체 무엇입니까? 제가 1985년에 발표한 7집의 ‘여행을 떠나요’와 이번 앨범의 ‘충전이 필요해’를 비교해 들어보세요. 바뀐 것은 사실 사운드밖에 없습니다. 젊은 음악이란 실체가 없습니다. 최근 트렌드에 맞춰 음을 오래 끌지 않고 간주와 바이브레이션을 줄여 곡에 간결한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음악적 발상을 위해선 충격을 많이 받아야 합니다. 충격을 받으려면 음악을 많이 들어야만 합니다. 저는 늘 최신 음악에 귀를 기울이며 지냅니다. 한 아티스트의 음악이 좋으면 모든 앨범을 구해다 들으면서 연구를 합니다. 마룬 파이브, U2, 롤링 스톤스 등을 연구하며 이들의 음악이 왜 오랫동안 생명력을 유지하는가 고민했죠. 올해로 데뷔 45주년을 맞았지만 45년 후에 들어도 어색하지 않은 음악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번 앨범은 외국인 작곡자의 대거 참여로 화제를 모았다. 타이틀곡 ‘헬로’를 비롯해 ‘바운스’, ‘충전이 필요해’, ‘말해볼까’, ‘널 만나면’, ‘설렘’ 등 수록곡 10곡 중 6곡이 외국인 작곡자의 작품이다. 조용필이 500여 곡 중 고르고 고른 곡들이다. 앨범에 기타 연주와 편곡으로 참여한 H2O의 기타리스트 타미킴은 기자에게 “조용필이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 등 대형기획사의 아이돌들에게 곡을 주는 외국인 작곡가들까지 섭외에 나섰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음악적 열정에 혀를 내둘렀다”고 감탄을 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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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기획사에 곡을 주는 외국인 작곡가들의 곡까지 섭외해 검토한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북유럽 쪽 작곡가들의 곡이 좋더군요. 자작곡을 만드느냐, 국내 작곡가의 곡을 받느냐, 외국인의 곡을 쓰느냐의 문제는 앨범 제작에 있어서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요즘 세상이 글로벌 시대라고 말하는데 음악도 마찬가지입니다. K-팝이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처럼, 한국의 대중음악은 더 이상 한국만의 대중음악이 아닙니다. 외국인이 참여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외국인 작곡자의 참여만큼이나 화제를 모은 것은 가사다. ‘헬로’와 ‘바운스’의 통통 튀는 가사는 곡에 경쾌한 느낌을 가미하며 인기에 불을 붙이는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특히 조용필은 ‘헬로’에 래퍼 버벌진트를 피처링으로 참여시켜 음악인생 최초로 랩까지 삽입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새로운 시도가 돋보인다는 긍정적인 목소리와 너무 가벼워진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터져 나왔다.

“이번 앨범엔 한 곡당 가사가 최소 5개 이상 따라 붙었습니다. 그 중에서 고르고 고른 가사입니다. 저는 ‘헬로’와 ‘바운스’를 정말 기분 좋게 불렀습니다. 가벼운 곡에 무거운 가사를 붙이면 어울릴까요? 청바지를 입고 나비넥타이를 매는꼴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작사가들은 곡에 자꾸 멋있는 말이나 어려운 말로 시적인 가사를 쓰더군요. 가장 좋은 가사는 곡에 충실한 가사입니다. 오히려 곡 작업은 더 힘들었습니다. 가볍게 들리는 것 같아도 그 속에 들어가 있는 소리는 만만치 않아요. 투입된 악기와 화음도 80년대와 비교해 세 배 이상은 될 겁니다.”

▶ “나는 여전히 밴드 음악을 지향하는 록커다”= 오는 8월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록페스티벌 ‘슈퍼소닉 2013’에 참여하는 조용필은 인디 밴드들을 대거 무대에 올리는 조건으로 ‘노 개런티’ 출연을 결정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페스티벌엔 ‘헬로 스테이지’란 타이틀로 무대가 마련돼 인디밴드 20여 팀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저는 밴드로 음악을 시작한 사람입니다. 당시는 밴드를 마치 불량배처럼 취급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지금이 그때보다 사정이 조금 나을지는 모르지만 여전히 밴드로 음악을 하는 일은 어렵습니다. 저는 누구보다 밴드의 마음을 잘 압니다. 실력 있는 인디 밴드들이 많지만 이들이 설만한 무대는 많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그들이 음악을 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조용필은 오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3일간 서울에서 첫 공연을 벌인 뒤 대전(6월 8일), 의정부(6월 15일), 진주(6월 22일), 대구(6월 29~30일)로 전국 투어를 이어간다. 이번 공연에서 조용필은 19집 수록곡들을 대거 선보이고 ‘남겨진 자의 고독’ 등 그동안 공연에서 들려주지 않았던 곡들을 연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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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동 YPC프로덕션 본사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직 세트 리스트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19집 수록곡 10곡 중 8곡 가량을 연주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연습 중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부분이라 확답을 드리진 못하겠습니다. 공연 첫 곡은 ‘헬로’가 될 겁니다. ‘헬로’의 랩을 부른 버벌진트는 서울 공연에 함께 오르고, 지방 공연엔 영상으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19집의 성공으로 인해 20집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용필은 “20집 소식을 전하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소요되진 않을 것”이라며 “19집보다는 파격적인 앨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가 인터뷰 자리에 들고 간 13집 ‘더 드림스(The Dreams)’ 1991년 초판 LP를 가리키며 “이 앨범처럼 록킹(Rocking)한 앨범이 탄생하는 것인가?”라고 묻자 그는 씨익 웃으며 부인하지 않았다. 기자가 다시 “19집에서 ‘걷고 싶다’ 등 록이 아닌 곡을 빼면 20집과 가까워지는 것인가?”라고 묻자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20집은 역대 어느 앨범보다도 록적인 에너지가 넘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도 브루스 스프링스틴, 데이비드 보위, 롤링 스톤스 부럽지 않은 멋진 노장 록커의 앨범을 기다릴 수 있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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