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송승환 "조용필 '슈퍼소닉' 출연..뿌듯하고 영광"

아름다운향기 2013.06.05 23:03:37
송승환(왼쪽)과 조용필



송승환 "조용필 '슈퍼소닉' 출연..뿌듯하고 영광"
스타뉴스 | 윤성열 기자
입력 13.06.05 13:52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윤성열 기자]

배우 송승환이 가수 조용필의 '슈퍼소닉 페스티벌 2013'(이하 '슈퍼소닉') 출연 성사에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송승환은 5일 오전 서울 삼성동 PMC프러덕션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슈퍼 소닉' 아 2년 만에 좌초하는 게 위기감도 느꼈는데 전화위복이라고 조용필 선배를 헤드라이너를 세우게 돼 굉장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송승환은 이어 "어제도 (조)용필이 형님과 만나 얘기를 나눴는데 본인도 뿌듯해 하시면서 부담도 느끼신다"고 덧붙였다.

창작 뮤지컬 '난타'를 세계적인 공연으로 키워낸 PMC프러덕션의 예술총감독이기도 송승환은 지난해부터 음악 분야에도 사업 영역을 넓혀 '슈퍼 소닉'을 주최했다. '슈퍼소닉 페스티벌'은 일본 대형 페스티벌인 '섬머 소닉'과 연계된 음악 행사다.

'슈퍼소닉'은 오는 8월 14일과 15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공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라인업에는 가수 조용필과 그의 밴드 위대한 탄생을 비롯해 일렉트로닉 팝 듀오 펫 샵 보이즈(Pet Shop Boys)', 자우림, 십센치, 딕펑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조용필은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것은 데뷔 45년 만에 처음이다. 조용필은 이번 페스티벌에 후배 인디뮤지션들을 무대에 올리는 조건으로 '노 개런티' 출연을 결정해 눈길을 끌었다.

송승환은 "'슈퍼 소닉'을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가족 단위의 도심형 축제를 만들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조용필이 이번 축제에 헤드라이너가 된 것은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송승환은 이날 자신과 조용필의 남다른 인연을 공개하며 "80년대 '젊음의 행진'과 라디오 '밤을 잊은 그대에게'를 진행하던 시절에 조용필 스페셜을 많이 했다"며 "뉴욕에 있던 시절에 저희 집에 오셔서 같이 설렁탕도 먹고, 그 당시 술을 많이 드시던 때라 뉴욕 나이트클럽을 함께 전전하던 80년대 추억이 있다"고 웃었다.

송승환은 "인생의 마지막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한국의 전설을 헤드라이너로 세울 수 있다는 게 뿌듯하고 영광스럽다"며 "이것을 계기로 '슈퍼 소닉'이 패밀리 페스티벌이자 도심형 축제로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