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 18주년 특별이벤트 ] 수진사템플스테이#2

필사랑♡김영미 2017.11.27 10:35:35

지난 밤, 1시쯤에 소금만다라명상을 마치고...

다음 날 새벽 4시 반, 새벽예불 시간에 맞춰서 일어날 수 있을지 다들 걱정 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리고...

금요일 밤부터 한숨도 못 자고 토요일 새벽에 다들 집을 나섰을 텐데... 안산자락길을 오르락내리락 또 종일 다녔으니 피곤이 밀려오고도 남음인데

내일 일어날 것을 걱정하느라 쉬이 잠들지 못하고...내일 어떻게 일어나지~ 그 소리만 하다가 머리가 베개에 닿자마자 꿈나라로 휘릭~~갔습니다..(-_-)Zzz~

                                                                                                                           

4시 반, 알람 소리에 벌떡~~ 부지런 하신 분들은 벌써 꽃단장을 하고 계시고...

아직도 머리 끝까지 이불을 덮고 주무시는 분도 계시고....좀 있으니 지오스님께서 준비 다 했냐고 하시면서 들어오시네요.

어젯밤에 기분 좋아서 마신 커피 한 모금 때문인지 밤새 잠이 안 와서 혼났다고...한숨도 못 주무시고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다시피 하셨다네요.

5시에 예불 시작인데 어여들~ 준비하시고 법당으로 올라오시라 하고선 사라지셨어요.^^



우리의 염원을 기도 드리는 시간이라서 깨끗하게 씻고 꽃단장 하고 법당으로 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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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님들께서 먼저 새벽예불을 끝내고 가신 다음에 우리 미지식구들이 법당으로 들어갔습니다.

 먼저 온 사람들끼리 자리를 잡고 섰습니다. 기도문을 스님께서 나눠주셨고....우선 부처님께 우리의 염원을 바라는 촛불을 올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요정님이 대표로 나가셔서 촛불을 밝히셨고....우리는 경건한 맘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늦게 오신 분들이 큰 법당으로 올라와야 하는데....첨 오신 분들은 전부 1층에 있는 법당을 찾아서 내려가서 기다렸다고 하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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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자 자리를 잡고서 스님께서 우선 절하는 순서와 방법을 설명해주셨습니다.


 "두 손을 합장해서 모으고 두 발도 모은 다음에 그대로 무릎을 굽히면서 내려앉아서 무릎을 바닥에 꿇고 앞으로 엎드리면서 오른손 손바닥을 먼저 바닥에 놓고,

 그 담에 왼손 손바닥을 바닥에 놓으면서 머리를 숙이고 이마를 바닥에 닿을 정도로 절을 합니다. 그러고 나서 두 손바닥을 동시에 뒤집으면서 살짝 머리 위로

 천정을 향해서 잠깐 들어 올렸다가 다시 제자리로 엎어 놓으면서 몸을 일으킬 때는 왼손 바닥을 먼저 가슴 쪽으로 끌어당기고 그 다음에 오른손 바닥을 당겨서

 합장을 한 다음에 뒤꿈치에 힘을 실어서 다시 그대로 일어서면서 살짝 목례를...그리고 다시 똑 같은 방법으로 계속 절을 하면 됩니다.^^

 너무 격식을 따지고 순서를 따져서 하려면 잘 안 되니깐 그냥 하다보면은 자연스럽게 터득이 되니깐 그냥 편하게 하시면 됩니다." 라고 스님께서 말씀 하십니다.^^


 우선 한 번 연습을 해본 다음에....뭘하든 연습이 필요합니다.ㅎㅎ

 

 그리고나서 바로 108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부처님 전에 하는 염불도 있고.. 스님의 죽비 소리에 맞춰서 절을 몇 차례씩 하면서

 스님의 불경 소리를 뜻도 모르면서 속으로 중얼중얼 따라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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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릎 수술하신 카라님께서 저렇게 서서 기도를 드렸답니다. 오빠에 관한 일이라면 그 어떤 어려움도 힘듦도 다 이겨낼 수 있는 우리들~

 하나 된 각자의 기도를 간절하게 그렇게 부처님께 말씀 드리는 중입니다.

 사진은 아기새님 동생분께서 찍어주셨습니다. 우리가 미지 18주년 특별이벤트로 <템플스테이>를 하는 이유를 많은 분들께 보여드리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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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당에 다니시는 분도, 교회에 다니시는 분도...

  종교는 달라도 오늘 이 순간만큼은 모두 부처님께 또 간절하게 기도드리는 순간입니다.

  어설픈 몸짓이라도 우리들의 마음만은 세상에서 제일 진실하고 또 간절함을 담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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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경 소리에 맞춰서 기도 소리에 맞춰서 108배를 시작합니다.

 예전에는 108배를 하다보면 잊어 먹기도 해서 108염주를 손에 쥐고서 절 한 번에 하나씩 세면서 기도를 했다지요.

 요즘은 108배를 기도 시디를 들으면서 기도문을 맘속으로 따라하면서 스님의 죽비 소리에 맞춰서 하다 보니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우리들의 간절한 마음을 부처님께 기도드립니다. 1배~  다가 올 2018년 조용필님의 음악생활 50주년 성공을 기원하며 기도드립니다. 2배~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위안을 줄 정규앨범 20집 대박을 기원하며 기도드립니다. 3배~~~ 뭐 이런식으로 108배까지 우리들의 염원은 금방 끝이 났습니다.


 첨엔 어지러워서 몸도 휘청하기도 하고, 바지 끝단이 발에 밟혀서 자꾸 내려오기도 했는데...차차 익숙해질려니깐 벌써 70~80배를 넘었더라구요.

 마지막 108배를 끝내고 지오스님의 축원문까지 들으면서 간절한 마음을 담아서 기도를 마쳤습니다.


 조용한 법당 안에서 어느새 여기저기에서 훌쩍~ 훌쩍~ 우는 소리가 들리네요.

 눈가가 촉촉해지고 모든 것이 끝나고 나서도 그 여운에 다들 움직일줄 모르고 가만히 앉아만 있더라구요.

 지오스님께서 뒤돌아보시면서 "이제 모든 것이 다 끝났습니다." 하셨는데도 다들 멋쩍어 웃기만 하고...그 웃음의 의미를 그날 모인 사람들만 알겠지요?

 웃음의 눈물, 눈물의 웃음~~~ (ㅠ.ㅠ)(^---^)



 누군가에게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기도 드리다는 것은.... 세상 어디를 가도 다 같은 모습인 것 같아요.

 세장 가장 낮은 자세로 무릎을 꿇고...두 손을 모으고...

 그리고 고개를 숙여서 간절한 마음을 전하는 것...그러고 나면 본인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방울들~~~♡♡



 조용필 오빠 한 사람으로 인해 모인 전국의 팬들이 이렇게 한 가족처럼 하나 되어서 오빠를 위해서 우리들을 위해서

 간절한 마음을 담아서 기도를 올리고 나니 세상 그 어떤 두려움도 부러움도 없었습니다.

 그 어떤 것도 다 헤쳐나갈 수 있는....우리가 세상 모든 것을 다 가진 것 같았거든요. ^^


 2017년, 이젠 한 달 하고도 10일도 채 안 남았지만...

 다가 올 2018년에는 조용필 오빠를 비롯한 우리 모두에게 1년 내내 즐겁고 행복하고 좋은 일들만 가득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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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오스님께서 축원문 기도를 올리고 나서 기념으로 주신 축원문입니다.^^

  그리고, 부처님 전에 올린 공양미 삼백석(?)은 아니라도 미지의 이름으로 올린 공양미 3포대 입니다.


  지오스님에께 부처님 전에 뭘 올리면 좋을까요? 시주라고 해야 하나요. 제가 불교 용어를 잘 몰라서...저번처럼 과일을 사가지고 갈까요?

  아니면, 뭘 하면 좋을지 좀 알려주세요 했더니...공양미삼백석~ 이라는 말도 있는데 공양미로 하라고 하시네요.

  절에 어르신들이 많으니깐 두고 두고서 공양으로 나눠드리는 게 좋다고...그게 더 많은 복을 골고루 전하는 거라고 하셔서 공양미로 올렸습니다.

  공양미삼백석에 눈도 뜨게 했으니 부처님께서는 분명 우리들의 소원도 꼭!!~ 들어주실 겁니다.^^





 새벽 예불 기도를 마치고 나오니 세상은 이렇게 환~ 하게 밝아졌습니다.

 수진사 동쪽, 천마산 너머에 붉은 태양이 떠오르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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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굴에서 이미 모든 걸 말해 주듯이...

  이 마음, 이 기분 그대로 남기려고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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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동이 트기 시작합니다.^^  수진사에서 세 번째 새벽을 맞이 해보는데...

  작년 꽃피는 봄날에....울해는 울긋불긋 단풍든 가을에...그리고, 제작년 한여름에도 와서 하룻밤을 자고 간 적이 있으니깐...

  이제 겨울에만 오면 수진사의 사계절을 모두 보게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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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진사의 이 모습 저 모습들~  아침 공양을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새벽부터 108배를 했으니 밥이 완전 꿀맛이었어요.^^





  아침을 맛나게 먹고, 오늘 마지막 일정을 위해서 열심히 떠날 준비를 하고 주차장으로 모입니다.

  어제 오후에는 도착하자마다 공양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다들 밖에서 보낼 시간적 여유가 없었는데...

  이제 모든 것을 다 끝낸 후에야 절 주변을 둘러보고 사진에 담아도 보고 시원한 아침 공기도 마셔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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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수진사 주변을 둘러보러 108계단을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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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의 뒷모습이 참 여유로워 보입니다. 늘 이런 여유로움을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진심~~^^

  처음 수진사 와서 108계단 오를 때는 숨이 찼었거든요...ㅎㅎ 근데 오늘 아침 108배를 하고 나니 저 정도 계단은 식은 올갱이묵 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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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에 물든 수진사가 참 아름답습니다.

  샛 노랑, 샛 빨강 단풍잎들이 물감을 뿌려 놓은 듯합니다. 그 속에 있는 미지님들이 영화 속 한 장면 같이 너무 멋있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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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찍고....찍히고....누가 누구를 찍는 건지?...내가 담은 모습들과 나를 담은 모습들이 이렇게 한곳에 다 모아 놓으니 정말 영화 같아요.

  이 좋은 풍경들을 큰 사진으로 봐야 더 멋진데....큰 사진으로 다 올리면 많은 사람들한테 혼 날 것 같아서....ㅎㅎ

  요렇게 맛만 보시라고 작게 해서 여러 장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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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에 산의 풍경들이 더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 살짝 아쉽긴 해도...우리들의 포즈가 너무 자연스럽고 웃는 모습이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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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들 표정들이 맑아서 너무 좋습니다. 제가 찍은 사진들도 이 후기가 끝나면 다 보내드려야 하는데....ㅋㅋ

  이번 사진을 보면은 왜 제 사진은 다 눈을 감고 있는 게 많은지....ㅋㅋ 사진도 자주 찍어봐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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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듯 다른 사진...

  우리들의 사진을 담당해주시는 장정택님, 언제나 고맙습니다.^^  덕분에 늘 좋은 사진, 예쁜 사진들 많이 남기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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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불 앞에서 마지막 으로 우리들의 염원을 담은 플랭을 들고서 사진을 찍습니다.^^

 산행 오셨다가 수진사에 들르신 분들께서 우리들의 이런 모습을 보시고 좋아라 하십니다.

 단체 사진을 찍으니깐 본인이 직접 한장 찍어 주시겠다고 하시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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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에서 올라오신 마이헤븐님은 아침 공양을 마치고 일찍 군산으로 내려가셨습니다.

 오후에 수업이 있는 관계로 어쩔 수 없이 남은 일정을 함께 하지 못하고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으로 내려 가셨을 텐데...

 주차장에 모이고 보니 안 보이셔서...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보내드렸네요.

 바쁜 와중에도 이번 미지 특별이벤트 <수진사 템플스테이>에 꼭 참여하시고 싶어서 올라오셨는데...좋은 추억 한보따리 안고 계실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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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속에 우리들도 물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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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에서 올라오신 분들 모여주세요. 찰칵~~^^                                            서울, 경기지역 분들 모여주세요...칼칵~^^

  지오스님은 왜 지방분들 팀에 낑겨서 찍었을까요? 그것은, 쪽수에 밀리기 싫어서 스님을 끌고(?) 와서 찍었습니다. ㅎ

  스님은 남양주에 사시니깐 서울팀에서 찍어야 한다는데...정택님, 택도 없는 소리~ 스님은 원래 경주사람 이니깐 이쪽에서 찍어야 하는 게 맞다니깐...^^

  한 마음으로 기도 잘 하고...막판에 파 싸움 날 뻔 했다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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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살님과 똑 같은 포즈로 찍자고 했는데...혜선님 때문에 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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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같은 수진사의 모습들 입니다. 떠나려니 아쉬워서 눈에 담고 카메라에 담습니다.^^ 사진 너무 작아서 잘 안 보이시겠지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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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진사에 세 번을 갔었어도 저기 장 단지들 있는 곳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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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폭의 병풍 같은가요? 아니면 책갈피 같은가요?....가을 향기 물씬 나는 멋진 그림입니다.^^

   수진사 곳곳에 우리들의 흔적을 남기고, 또 가슴에 담고 내려왔습니다.^^





  수진사 쉼터에 모여서 따뜻한 차를 한잔씩 마십니다.

  오늘은 미지의 맏언니이신 전주의 아카시님께서 생일을 맞이하셨어요.^^

  이렇게 좋은 날에 가족 분들이 생일상 차려 드려야 할 기회를 우리가 뺏은 건 아닌지요? 사람들 잘 챙기는 혜선님께서 아침에 수진사로 다시 오시면서

  생일 케이크를 사오셨답니다. 이뿐 보랏빛이 도는 생일케이크에 불을 붙이고 다 같이 축하 노래를 불렀습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아카시아님~~ 생일 축하합니다.^^ ♬♪♩


  아카시아님의 소감 한마디에 다들 눈물바다가 되고.....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 생각하시고 모임이든 여행이든 참여 하신다고 하시면서

  울컥하셔서 그 말씀에 우리들도 다 눈물바다가 되어버렸네요. ㅠ.ㅠ

  항상, 미지 행사에 먼 길도 기쁘게 참여해 주시고, 참석을 하시든 안 하시든 늘 보탬이 되고싶다고 후원금도 전해주시고...

  참여 해주시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모른답니다.^^


  체력적으로 힘드신 부분 많으실 텐데....저희들 보다 더 씩씩하게 멋지게 다니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아카시아님, 건강하셔야 해요~ 아프지 마시고 오래 오래 미지식구들과 재미나게 지내셔야 합니다. 아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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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미지에서 정보의 달인이면서 알뜰살뜰 사람들 챙기기 좋아하시는 혜선님의 결혼기념일이랍니다.

  본인이 사온 케이크를 멋진 남편분과 함께 멋지게 컷팅 하셨어요. 혜선님, 결혼 많이많이 축하드립니다.^^

  지금처럼 행복하게~ 아름답게~ 즐겁게~ 그리고, 미지식구들과도 함께 좋은 추억 만들면서 계속~~ 잘 지내보아요~^ㅎㅎ^/

  순식간에 케잌을 나눠 먹으면서 1박 2일간의 수진사의 모든 일정을 마칩니다.


  이젠 남양주종합촬영소로 출발===3=3=3=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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