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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2005-10-04] 우리시대 최고가수 영원한 오빠 '필' 영혼의 무대
2005.10.07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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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 최고가수 영원한 오빠 '필' 영혼의 무대
지난 8월 북한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7천여명의 북한 관중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조용필. '영원한 오빠'인 국민가수 조용필이 오는 15일 오후 7시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수원과 부산, 대구, 8월23일 평양, 9월 대전, 서울, 광주에 이어 올해 투어를 마감하게 될 인천 콘서트는 남북한의 수도를 이으며 숨가쁘게 달려왔던 조용필의 한반도 투어 콘서트를 완성시키는 뜻 깊은 무대다.
특히 인천시로부터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 홍보대사로 위촉된 조용필은 이번 인천 콘서트를 통해 2014년 아시안게임 인천·평양 공동개최 성공을 기원한다.
“음악인으로서 음악을 통해 화해나 평화를 추구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밝힌 바 있는 조용필의 콘서트 제목은 '2005 PIL %26 PEACE 조용필 콘서트'. 그의 소망대로 10월15일 인천 하늘에는 음악을 통한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가 울려퍼지게 될 예정이다.
최근 '대중 가요계 최고의 인물', '광복 이후 최고의 가수'로 선정되기도 한 조용필은 우리의 대중음악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현재 진행형의 음악영웅이다. 2003년 음악인생 35주년 기념 'THE HISTORY'를 통해 전국투어에 나섰던 조용필은 지난해 'PIL%26 FEEL'에 이어 다시 한번 그의 음악에 대한 카리스마와 열정을 인천시민들에게 아낌없이 선보일 예정이다.
조용필은 이번 인천 공연에서 110m에 달하는 비둘기 날개형태의 초대형 무대와 50여대의 서치라이트, 300여대의 하우스 모니터, 1천500여명의 스태프 등이 동원돼 웅장한 무대를 연출, 관객을 한번에 사로잡는다. 그리고 최첨단 레이저빔을 동원한 초고의 조명, 작은 소리까지 놓치지 않을 정도의 정밀한 최고의 사운드가 조화를 이뤄 팬들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한다.
화려한 레이저빔과 폭죽이 밤하늘을 환상적으로 수놓는 가운데 커다란 지구모형이 깨지면서 조용필이 등장하는 오프닝 무대는 관객들을 2시간동안 환상속으로 안내한다.
인천공연은 또 메인무대와 그라운드 한가운데까지 이어지는 별도의 이동식 무대를 설치, 다양한 연출로 팬들과 보다 가깝게 호흡하며 가을 밤을 음악의 열기로 가득 채우게 된다. 관객들을 2시간동안 환상속으로 안내할 것이다.
그러나 조용필 콘서트는 단순히 초대형 무대, 최첨단 장비만을 자랑하지는 않는다. 90%25이상의 팬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조용필의 수많은 히트곡들은 현장의 감동을 배가시킨다.
조용필은 올해 전국 투어 콘서트를 끝으로 당분간 “대규모 야외공연을 계획하지 않을 것”이라는 방침을 밝힌 상태여서 인천 공연은 조용필의 대규모 공연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 김신태·sinta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