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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N] 조용필, 고인 아내가 차려준 생일파티?
2004.04.01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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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굿데이에서 전하는 슈퍼스타 조용필씨의 소식입니다.
올해로 54회 생일을 맞이한 조용필씨는 지난 3월21일 생일을 앞두고 파티를 해주겠다는 지인들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하는데요.
아내를 하늘로 떠나 보낸지 1년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용히 치루고 싶어 모두 거절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3월 초, 후배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 조용필씨는 생일 즈음해서, 뜻하지 않게 LA의 한 사업가의 초대를 받고 골프장에 갔는데, 이틀 연속 아내와 함께 라운딩했던 골프장을 안내 받았다고 합니다.
이에 조용필씨는 고인이 된 아내가 자신이 홀로 생일을 보낼 것을 염려해 인도한 것이 아니겠냐며 가슴 뭉클해 했다고 합니다.
조용필은 며칠 후 그 골프장을 다시 찾아 당시 아내와 보냈던 추억을 더듬으며 라운딩을 했다고 합니다. 조용필은 그 두곳의 골프장이 결혼한 지 얼마되지 않았던 96년 모 음악인 부부와 함께 찾았던 곳이고, 라운딩 후 식사까지 함께하며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곳이라고 회상했다고 하네요.
한편 조용필은 지난해 새집으로 이사하는 등 환경을 모두 바꿨지만 아직도 침실 머리맡과 장롱 서랍을 열기만 하면 고인과 나란히 찍었던 사진을 가지런히 펼쳐놓는 등 아내를 잊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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