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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단발머리'에 그렇게 많은 사연이...



'그냥 좋은 노래라고만 생각했는데 단발머리에 그렇게 깊은 뜻이 있었군요 짧은 시간이지만 너무 즐거웠습니다' - 시청자 이현정
80년대를 생생히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조용필은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그의 노래는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조용필은 한국 가요사에 결코 사라지지 않을 이름이 되었다.

7일 방송한 KBS1 '오래된 TV'는 조용필의 노래 '단발머리'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보여줬다. 국민가수 조용필도 80년대 국내 가요를 심층소개하는 것도 아니고 달랑 '단발머리'라는 노래 한곡을 파헤친 것.

노래하나에 무슨 사연이 있을까 싶지만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에피소드가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다가서게 만들었다.

먼저, '단발머리'하면 먼저 떠오르는 전주부분의 '뿅뿅뿅'하는 효과음은 어떤 소리일까. 키보드나 전자기타로 냈을 듯하지만 사실은 드럼에서 나온 소리다. 전자드럼을 이용하면 그 같은 전자음 소리를 낼 수 있다. 제작진은 당시에 쓰인 구형 전자드럼을 찾았지만 소리를 재현하는 데는 실패했다. 필요한 부속이 없었기 때문이다.

'뿅뿅뿅'은 조용필 이후에도 이미 누군가 재현한 적이 있었다. 바로 '단발머리'를 리메이크 했던 그룹 ‘015B’였다. 그들은 ‘단발머리’를 새롭게 부르면서 그 효과음만큼은 그대로 살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015B’의 멤버 장호일은 어렵게 전자드럼을 구해 최대한 비슷하게 연주했던 기억을 전했다.

'뿅뿅뿅'과 함께 단발머리를 더욱 색다르게 만든 것은 조용필의 가성이다. '그 언젠가 나를 위해~'로 시작되는 조용필의 가성은 완벽하게 소화를 못하면 호소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위험이 있었다. 이는 새로운 시도였고, 안 올라가서 불렀다는 의혹(?)을 자아낼 만큼 반응은 뜨거웠다. 지금도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부르는 가수들은 가성에서 가장 애를 먹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단발머리'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는 단발머리 소녀와의 추억을 이야기하는 가사 때문이다. 80년대에 짧은 단발머리에 교복을 입고 학교를 다니던 소녀들은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들으며 노래 속의 주인공과 자신을 일치시켰다.

지금은 벌써 중년의 나이가 된 그 때 그 소녀들은 다시금 이 노래를 들으면 추억에 젖어든다. 노래의 초반에는 그 소녀를 이야기하다, 후반에는 세월이 흘러버렸음을 아쉬워하는 가사의 이중구조 때문이다. 조용필의 노래 가운데서도 유달리 '단발머리'가 여성 팬들에게 인기가 높은 이유가 그 때문인지도 모른다.

25년이 흘렀어도 여전히 사랑받는 곡 '단발머리' 속에 담긴 사연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잠시나마 추억을 되짚어 볼 수 있는 좋은 방송이었다'며 제작진에게 격려의 글을 남겼다.

[TV리포트 김진수 기자] storyintv@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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