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중앙일보 2008-12-10] 조용필 40주년 콘서트 30만관객 동원, 각종 진기록 세워
2008.12.10 21:26
신문사 | |
---|---|
기사 날짜 |
국민가수 조용필이 40주년 전국투어 콘서트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5월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5만 명 관객을 모으며 대한민국 공연사를 다시 썼던 조용필은 12월 6일 부산 공연을 마지막으로 40주년 기념콘서트를 마쳤다.
‘THE HISTORY 킬리만자로의 표범 ’이란 타이틀 로 진행된 조용필 40주년 기념콘서트를 통해 조용필은 서울을 비롯하여 대전, 대구, 창원, 울산, 광주, 포항, 목포, 부산 등 각 공연을 매진시키며 “ 역시, 조용필 ”이란 감탄사를 불러 일으켰다.
지난 5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조용필 40주년 전국투어 기간 동안 총 30만 명이 넘는 관객이 조용필의 공연장을 찾았다 현재 국내에서 이와 같은 관객 동원력을 지닌 공연은 조용필 콘서트가 유일하다는 게 공연 관계자들의 공통된 평가다. 조용필은 매 공연마다 자신의 기록을 스스로 갈아치우며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 내고 있다.
대중음악평론가 박준흠은 “조용필의 노래와 가수로서의 인생에 있어 감동을 주는 요소가 관객들을 그의 공연장으로 불러모으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조용필 데뷔 40주년 기념콘서트에 대한 고민은 35주년 콘서트가 끝나자마자 시작됐으며 본격적인 준비와 구체적인 사안들에 대한 협의는 2007년부터 이루어졌다. 매번 새로운 역사를 스스로 써나가고 있는 조용필이기에 그에 따르는 부담감 또한 높아 조용필 40주년 기념콘서트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기대와 긴장감 속에서 시작됐다.
이번 40주년 기념콘서트는 총 30만 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찾았던 만큼 스태프 역시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서울 잠실주경기장을 비롯한 야외 공연장의 경우 매 회 1000명 이상의 스태프가, 실내체육관의 경우 300명의 스태프가 동원됐다.
지난 6개월 동안 전국투어에 함께한 스태프 인원은 무려 약 1만2,000명 에 이른다.
음향 시스템에 있어서는 야외공연의 경우 관객들에게 소리전달이 골고루 되도록 하기 위해 사용된 메인 스피커만 240통에 이른다. 잠실 주경기장 규모의 야외공연 시 보통 120통 정도를 사용하는 것을 기준으로 판단했을 때, 이번 공연은 그 어떤 공연보다 야외 공연의 음향에 있어 많은 심혈을 기울였음을 알 수 있다는 것이 공연기획사 측 설명이다.
잠실 주경기장을 비롯한 야외 공연장에 40미터짜리 타워를 설치하면서 사용된 시스템 비계의 무게는 150톤에 달했다. 이는 보통 18층 건물 을 쌓아 올릴 수 있는 규모다. 조용필 40주년 기념콘서트의 DKS를 담당한 디케이스카프의 김중건 전무는 “ 조용필 40주년 전국투어 기간 동안 야외 공연 8개 지역, 실내체육관 11개 지역, 총 19개 지역의 공연장에 사용된 DKS의 규모는 약 1,500m 높이 의 건물을 쌓아 올릴 수 있는 정도에 달하며, 이는 600층 건물 높이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이재환 star@newsen.com
출처:http://news.joins.com/article/3413803.html?ctg=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