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뉴스

신문사  
기사 날짜  

움직이는 무대·3D 영상·불꽃놀이…조용필, 열정의 사랑노래

무대 2개 뜬채로 80m 전진…42년 음악인생 파노라마로
소아암 어린이돕기 콘서트, 이틀간 관객 10만명 열광

image_readmed_2010_275458_1275093303278207.jpg

흰 옷을 입은 여자 아이가 깊은 물 속에서 검은 그림자에 둘러싸여 고통을 받는다. 잠시 후 아이는 저 위에서 쏟아지는 빛을 향해 올라간다. 아이의 얼굴이 바다 위로 떠오르자 무대에서 화려한 불꽃이 일제히 튀어올랐다.

28일 밤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가수 조용필 씨(60)의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한 사랑 콘서트 `러브 인 러브`는 의미 있는 3D 영상과 불꽃놀이로 뜨겁게 시작했다. 첨단 LED 대형 전광판에 뜬 이 영상은 소아암 아이들의 치료를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조씨의 의지 표현이기도 하다. 이후 붉게 이글거리는 태양 영상 속에서 나타난 조씨가 `태양의 눈`을 부르자 관객 5만여 명이 일제히 "오빠"를 외쳤다.

두번째 곡으로 `일성`을 부를 때는 신문기사 영상이 쏟아져 나와 그의 음악 인생 42년을 반추하게 했다. 환갑 나이에도 불구하고 열정으로 들끓는 그는 "저는 노래를 부르니까 땀이 조금 나는데 여러분은 추울 수 있을 것"이라며 "추우면 노래를 부르세요, 땀이 나요, 그리고 흔드세요, 앞에서 일어나면 뒤에도 일어나면 된다"고 말하며 공연 분위기를 띄웠다.

그는 1층, 2층, 3층 스탠드석 관객들을 일일이 부르면서 챙긴 후 "자, 여러분 준비됐죠, 갑니다"라고 외친 후 불후의 히트곡 `못찾겠다 꾀꼬리`를 열창했다.

image_readtop_2010_275458_1275093303278009.jpg

공연 1시간이 지나자 `영원한 오빠`는 무대 기술의 역사도 바꿨다. 움직이는 무대(무빙 스테이지)를 타고 운동장 하늘을 날아다니며 노래를 불렀다. 2개 무대가 공중 6m 높이에 떠서 80m까지 전진했다. 1개 무대가 다른 무대 위에 떠서 2층 구조를 만드는 장관도 연출했다. 이 무대에서 그는 `어둠이 끝나면` `그 겨울의 찻집` `단발머리` 등을 불렀다.

그가 움직이는 무대를 마련한 이유가 바로 스탠드석 2, 3, 4층 관객들을 배려하기 위해서다. 6개월 동안 철저하게 이 무대를 준비한 조씨는 "공연할 때마다 관객이 너무 멀리 있어 이런 요새를 지었다"며 "그런데 무대가 운동장 가운데 오니까 앞을 보자니 뒤가 울고 뒤를 보자니 앞이 운다, 박수를 열심히 치지 않으면 이 무대에서 떨어져 버릴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28~29일 이틀 콘서트에 티켓 10만여 장을 판매한 이번 공연은 그의 5번째 올림픽 주경기장 무대다. 한국 공연 사상 최단 기간(4월 13일~5월 26일 티켓판매) 최다 관중 동원 신기록이다. `전설의 팝가수` 마이클 잭슨의 기록도 갈아치운 수치다. 1996년 10월 11, 13일 열린 잭슨의 내한 공연은 관객 6만5000여 명을 불러들였다.

대규모 청중 동원 부담을 안아야 하는 잠실 주경기장 공연에 대해 조씨는 "매번 할 때마다 새롭고 설레고 두렵기도 하고 심지어 무섭기도 하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나 다름없는 그의 공연에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세대가 찾았다. 특히 40~60대 중장년층 비중이 높았다.

32년 전 미국 아칸소로 이민갔다가 고국 방문길에 공연장을 찾은 이승숙 씨(55)는 "학창시절 조용필 오빠를 보며 열광한 세대였다"며 "향수에 젖어 즐겁게 관람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수많은 사람이 몰려 잠실 일대에 큰 교통 혼잡을 빚었다. 지하철역도 인산인해였다.

[전지현 기자]

출처: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10&no=275458

번호 제목 신문사 기사 날짜 조회 수
493 [창간기획]K팝 대표 아이돌 스타들, '가왕' 조용필에게 직접 물었다 [1] 스포츠서울  2013-06-19  6899
492 `정엽 푸른밤` 1시간 동안 조용필 19집 전곡 튼다 매일경제  2013-04-25  6903
491 통일로 가는 길목에서… 北韓 사람들 마음 여는 첫 열쇠는 음악 조선일보  2014-01-14  6913
490 조용필 올해를 빛낸 가수 1위 선정…대세돌 엑소도 꺾었다   2013-12-20  6918
489 [B:리포트] “앨범 사자!” 진풍경…조용필이 일군 반가운 ‘기적’ 연합뉴스  2013-04-23  6920
» [매일경제 2010-05-28] 움직이는 무대·3D 영상·불꽃놀이…조용필, 열정의 사랑노래 [1] file     6930
487 조용필 올해를 빛낸 가수 1위, 가왕의 지지율은…"대박! 이렇게나?" [1] MBN  2013-12-20  6931
486 [스포츠 조선][2003 연예결산] 2003 연예가 캘린더 file     6935
485 조용필, 록페스티벌 '슈퍼소닉 2013' 참여…"감사의 의미로" [1] tv리포트  2013-05-07  6935
484 가왕의 돌풍 '장기집권' 체제로 스포츠한국  2013-04-30  6949
483 조용필 음반 14종, 2일 재발매 이데일리  2013-09-03  6959
482 조용필부터 버벌진트까지…가수 15팀 ‘여행을 떠나요’ 불렀다 티브리포트  2013-08-06  6962
481 조용필 콘서트, 더 완벽해진다 ‘음향·도트 이미지 보강’ 데일리안  2013-11-26  6969
480 [도깨비뉴스닷컴 2007-08-09] 오빠부대 변천사 공감? [4] file     6970
479 [8090 이 노래 이 명반] 27. 조용필의 10, 11집 부산일보  2016-01-07  6977
478 '오빠'라 부르고, '조용필'이라고 쓴다 오마이뉴스  2013-08-05  6980
477 [연합뉴스 영상] '록페'에서도 통한 조용필…세대 끌어안아   2013-08-16  6980
476 조용필, ‘창밖의여자’ ‘단발머리’ 등 31곡 권리 되찾는다 데일리안  2014-02-12  6982
475 방탄소년단, 조용필 50주년 축하…"'바운스' 같이 불러보고파" 마이데일리  2018-05-02  6990
474 [결과론적으로 말해서]21세기는 심각한 조용필을 원했을까? 텐아시아  2013-04-30  6993

공식 미지 트위터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수익금 '음악역 1939' 전달식 (왼쪽부터 조폐공사 류진열 사업 이사, 김성기 가평군수, 음악역 1939 송홍섭 대표) [음악역 1939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제작한 '가왕'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판...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가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음악영재 지원 사업에 후원한다.   공사는 11일 경기도 가평 뮤질빌리지 '음악역 1939'에서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가운데 2500만원을 가평군과 함께 가평뮤직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