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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2006-09-06] 조용필 노래, <라디오스타>에서 처음 등장
2006.09.0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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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노래, <라디오스타>에서 처음 등장
조용필의 노래가 처음으로 영화에 등장한다.
안성기·박중훈 주연 영화 <라디오 스타>(영화사 아침. 이준익 감독)에서
<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에>가 사용된 것이다.
그간 자신의 노래를 영화에 허락하기를 꺼려왔던 조용필은 평소 안성기와의 친분으로 허락했다.
이준익 감독은
“안성기씨와 조용필씨가 중학교 동창 사이”라며
“시나리오를 본 조용필씨가 이런 영화에는 꼭 내 노래가 쓰여야 한다며 허락했다”고 말했다.
조용필의 노래는 영화의 클라이막스에 사용된다.
극중 라디오 방송 DJ인 최곤(박중훈)이 박민수(안성기)를 찾는 멘트를 하게 되는데
그 때 배경 음악으로 이 곡이 흐르게 된다.
이 감독은
“<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에>는 마치 먼 길을 가는 듯한 느낌이 묻어나는 곡이다.
동반자에 대한 그리움의 정서가 가득 배어 있는 느낌이다.
극중 최곤과 박민수의 인생 여정과 가장 어울리는 곡이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라디오 스타>에는 조용필의 노래 외에도 7080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히트곡들이 줄을 잇는다.
신중현의 <미인> <아름다운 강산> 김추자의 <빗 속의 여인> 등이 쓰였다.
영화사는
“<라디오 스타>는 7080의 정서에 기대고 있다.
자연히 그 시대를 대표하는 노래를 선곡했고.
저작권에 해당하는 사용료를 지불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개인적으로 김추자를 가장 좋아하는데 <빗속의 여인>을 듣고 있으면 가슴이 찢어진다.
<빗속의 여인>은 초등학교 시절 내 애창곡이기도 했다”며 웃었다.
별 볼 일 없는 왕년의 가수 최곤과 그의 매니저 박민수의 가슴뭉클한 이야기를 다룬 <라디오 스타>는 9월 28일 개봉한다.
이지영 무비위크 기자 [deebeeja@moviewee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