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가요계 영원한 제왕


오빠부대에 이어 언니부대 ·아줌마부대 ·넥타이부대 등등 별의별 부대가 있다.
그 모든 시작이 80년대 초 조용필(사진)의 전성기 때 등장한 오빠부대임은 말할 것도 없다.

오빠부대의 출현 하나만 보더라도 가왕(歌王) 조용필이 우리 가요계에 얼마나 많은 자취를 남겼는가 알 수 있다.

모든 장르의 음악을 혼합하고, 가요가 팝을 누르고, 초등학교 교실과 노인정에서 동시에 노래가 울려 퍼지고,
음반녹음에 혁신을 기하는 등 그의 공헌은 히트곡만큼이나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다.
그래도 그 스스로 가장 자랑하는 것은 바로 오빠부대에 관한 부분이다.

조용필은
“내 노래가 당시 청소년들의 추억을 확실하게 만들어준 것 같다”며
“같이 살아온 팬들, 오빠부대라고 하는 그들이야말로 나의 가장 강력한 힘이다.
그 사람들이 등뒤에서 밀어주었기에 내가 앞으로 나간 것이다.
그 사람들이 없었다면 과연 지금의 내가 있었겠는가?”고 반문한다.

그가 공연에 최선을 다하고 아낌없는 투자를 하는 것은 자기 과시가 아니라 팬들에 대한 보답의 차원이다.
“나를 만들어준 그들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는 훌륭한 공연으로 되돌려 주려는 것”이라고 한다.
그가 12월8일부터 10일까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팬 서비스 대형공연을 갖는다.
조용필은
“아마도 관객들은 무대 규모의 어마어마함에 놀랄 것”이라고 자신했다.
공연이 아직 상당히 남았는데도 공연 티켓은 이미 전회 매진됐다.
조용필은 여전히 가요계의 제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