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을 '사랑'한 조용필 콘서트에 관객 열광  

경기 화성시는 지난 15일 궁평항에서 '사랑' 이라는 주제로
국민가수 조용필 무료 콘서트가 성황리에 열렸다고 16일 밝혔다.

3만여명의 관객이 모인 이번 콘서트에는 가로 80m, 높이 30m의 무대에 발사되는 화려한 조명과 대형스피커,
멀리서도 조용필씨를 눈앞에서처럼 볼 수 있도록 4개의 대형 전광판 등이 설치됐다.

특히 조용필씨는 고향에서 처음하게 된 공연에 감사의 뜻으로
행사장 내 대형스피커 임대료를 직접 자비로 마련해
각별한 고향 사랑을 표시했다.

이날 공연에 앞서 조용필씨는
"화성시 송산면 쌍정리 99번지 조용필입니다" 라고 관객에게 첫인사를 하며
"고향에서 이제야 공연을 하게 돼 감개무량하며
이 모든 것을 위해 노력해 주신 최영근 시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2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날 공연에서 관객들은
조용필의 히트곡 단말머리와 허공, 여행을 떠나요, 모나리자 등을 함께 따라 부르거나 춤을 추며 환호했다.

한편 시는 이번 행사에 수많은 팬들이 몰릴 것을 예상하고 안전 펜스에서부터, 교통안내 등
수백명의 자원봉사자를 참여시켜 공연장 주차문제와 안전사고 등에 대비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아무 사고없이 무사히 마치게 돼 다행스럽고
이를 계기로 시가 대형행사에 대한 기획이나 운영면에서
어느정도 능력을 갖춘 것 같다"며
"앞으로 시민들을 위해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주성기자 kjs215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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