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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일보 2007-09-18] 미숙함 엿보인 대형 콘서트
2007.09.18 17:50
신문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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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날짜 |
미숙함 엿보인 대형 콘서트
한마디로 행정미숙이 빚어낸 전형적인 콘서트장이었다.
지난 주말 화성시 궁평항에서 열린 '조용필 콘서트'는
인근 도로가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귀갓길마저 수 시간 동안 밀려
다시는 이런 공연에 오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주민들의 불만의 장이나 다름없었다.
처음부터 이런 불편이 예상되는 터에도 이러한 대형 콘서트를 강행한
주최 측의 미숙함이 단번에 엿보인 것이다.
일단 넓지 않고 한정된 도로에 수 만의 관객이 몰릴 것을 알면서
장소를 정한 것부터가 이러한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잘못을 저지른 것이다.
모름지기 대형 콘서트장은 출입부터가 쉬워야 함에도 그 기본수칙을 어겨 불만을 자초한 것이나 다름없다.
물론 조용필씨의 고향이 가깝다는 이유로 궁평항을 택한 것에는 누구도 이의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궁평항으로 가는 모든 길들은 그 폭이 좁은 도로들로 명절 같은 날에도
상습적으로 정체돼 한꺼번에 수 만 명이 몰리면 자칫 안전사고마저 우려되는 곳이다.
이런 일들을 예상했으면서 굳이 궁평항을 선택한 것 자체가 문제였다.
당연히 공연이 시작되는 오후 7시를 1시간여 앞두고 수 만의 인파가 몰려들면서
인근 도로는 주차장이나 다름없었고
그 불편은 행사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까지 계속된 것이다.
이러한 대형 콘서트장의 관건은 흥행보다도 사실은 안전에 있다.
과거 지방에서 열린 여러 대형 콘서트장에서 일어난 압사사고 같은 안전사고가 나서
인명피해로 이어진 사실이 이를 증명해 주고 있지 않은가.
즐겁고 재미있어야 할 공연장이 들어가고 나가는 길까지 짜증으로 일관된다면
공연 의미는 퇴색되게 마련이다. 이날 역시 행사장을 찾은 많은 시민들이
행사장과 10여km 떨어진 곳에 불법 주차를 한 뒤 행사장까지 걸어서 이동했다면
성공한 공연으로 보기 어렵다.
더구나 일부 지각없는 운전자들이 교통봉사자들의 통제에도
행사장 가까이 주차하기 위해 무리하게 진입을 시도한 사실은 관객 수준에도 문제가 있음을 시사한다.
대형 콘서트장에 오는 사람들은 서둘러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했다.
외국의 사례를 보아도 주최 측에서 미리 준비한 교통시설 등에 나누어
미리부터 행사장에 참석하는 것이 정도다.
성숙하지 못한 관객들의 수준과 철저하지 못한 주최 측이 복합적으로 만들어 낸
이번 대형 콘서트는 어찌 보면 그 전례가 남아 앞으로의 여러 행사에 교훈이 될 수 있다.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열리는 여러 지방축제에 이러한 교훈들을 잘 적용해 만들어 나간다면
더 없는 사례로 남을 수 있는 탓이다.
주민들이 쉽게 행사장에 접근할 수 있는 장소에서 행사를 치르는 것이 제일 현명한 방법이다.
생색내기 행사도 좋지만 주민들의 불편까지 생각해야할 행사였다.
출처: http://www.joongboo.com/html/news_view.asp?articlenum=20231820070917&div=13
한마디로 행정미숙이 빚어낸 전형적인 콘서트장이었다.
지난 주말 화성시 궁평항에서 열린 '조용필 콘서트'는
인근 도로가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귀갓길마저 수 시간 동안 밀려
다시는 이런 공연에 오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주민들의 불만의 장이나 다름없었다.
처음부터 이런 불편이 예상되는 터에도 이러한 대형 콘서트를 강행한
주최 측의 미숙함이 단번에 엿보인 것이다.
일단 넓지 않고 한정된 도로에 수 만의 관객이 몰릴 것을 알면서
장소를 정한 것부터가 이러한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잘못을 저지른 것이다.
모름지기 대형 콘서트장은 출입부터가 쉬워야 함에도 그 기본수칙을 어겨 불만을 자초한 것이나 다름없다.
물론 조용필씨의 고향이 가깝다는 이유로 궁평항을 택한 것에는 누구도 이의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궁평항으로 가는 모든 길들은 그 폭이 좁은 도로들로 명절 같은 날에도
상습적으로 정체돼 한꺼번에 수 만 명이 몰리면 자칫 안전사고마저 우려되는 곳이다.
이런 일들을 예상했으면서 굳이 궁평항을 선택한 것 자체가 문제였다.
당연히 공연이 시작되는 오후 7시를 1시간여 앞두고 수 만의 인파가 몰려들면서
인근 도로는 주차장이나 다름없었고
그 불편은 행사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까지 계속된 것이다.
이러한 대형 콘서트장의 관건은 흥행보다도 사실은 안전에 있다.
과거 지방에서 열린 여러 대형 콘서트장에서 일어난 압사사고 같은 안전사고가 나서
인명피해로 이어진 사실이 이를 증명해 주고 있지 않은가.
즐겁고 재미있어야 할 공연장이 들어가고 나가는 길까지 짜증으로 일관된다면
공연 의미는 퇴색되게 마련이다. 이날 역시 행사장을 찾은 많은 시민들이
행사장과 10여km 떨어진 곳에 불법 주차를 한 뒤 행사장까지 걸어서 이동했다면
성공한 공연으로 보기 어렵다.
더구나 일부 지각없는 운전자들이 교통봉사자들의 통제에도
행사장 가까이 주차하기 위해 무리하게 진입을 시도한 사실은 관객 수준에도 문제가 있음을 시사한다.
대형 콘서트장에 오는 사람들은 서둘러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했다.
외국의 사례를 보아도 주최 측에서 미리 준비한 교통시설 등에 나누어
미리부터 행사장에 참석하는 것이 정도다.
성숙하지 못한 관객들의 수준과 철저하지 못한 주최 측이 복합적으로 만들어 낸
이번 대형 콘서트는 어찌 보면 그 전례가 남아 앞으로의 여러 행사에 교훈이 될 수 있다.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열리는 여러 지방축제에 이러한 교훈들을 잘 적용해 만들어 나간다면
더 없는 사례로 남을 수 있는 탓이다.
주민들이 쉽게 행사장에 접근할 수 있는 장소에서 행사를 치르는 것이 제일 현명한 방법이다.
생색내기 행사도 좋지만 주민들의 불편까지 생각해야할 행사였다.
출처: http://www.joongboo.com/html/news_view.asp?articlenum=20231820070917&div=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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