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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뉴스 2007-09-29] 형태훈 계장의 편안한 휴식
2007.10.05 10:55
신문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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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날짜 |
형태훈 계장의 편안한 휴식
<기자수첩-최대호 기자>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는 광고 카피가 있다.
누구나 동감하기에 크게 히트 친 카피다. 내 머리 속에도 그런 사람이 있다.
이번 추석연휴동안 편안한 휴식을 보냈을만한 사람이 있다.
가을 햇볕에 검게 그을린 한 공무원의 얼굴.
이 사람 만큼은 추석연휴 동안 두 다리 쭉 펴고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는.....“
형태훈 계장의 편안한 휴식
모처럼 만에 찾아온 긴 추석 연휴.
그러나 기자의 마음 한쪽은 무겁다.
연휴를 맞이하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을 제대로 마무리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긴 휴식 후 마감 압박으로 오히려 부담스럽기까지 하다.
휴식 후 오는 부담감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가져봤을 경험이다.
그러나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냈다면 휴식은 달콤하고 편안한 것은 당연하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는 광고 카피가 있다.
누구나 동감하기에 크게 히트 친 카피다.
내 머리 속에도 그런 사람이 있다.
이번 추석연휴동안 편안한 휴식을 보냈을만한 사람이 있다.
가을 햇볕에 검게 그을린 한 공무원의 얼굴.
이 사람 만큼은 추석연휴 동안 두 다리 쭉 펴고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얼굴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국민가수 조용필의 첫 고향콘서트를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발로 뛴 화성시 문화홍보과 예술담당 형태훈 계장이다.
기자는 취재를 위해 틈날 때마다 궁평항에 갔다.
그때마다 어김없이 현장을 지키던 주인공.
콘서트 준비에 여념이 없던 그의 모습은 기자의 머리에서 지워지지가 않는다.
형 계장은 주변사람들 모두가 인정하는 성실맨이다.
조용필콘서트에도 그의 성실성이 그대로 드러났다.
그는 화성출신 조용필이 고향에서 공연을 가진다는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를 뒀던 사람이다.
그리고 시민이 즐거워할 수 있음을 좋아했던 사람이다.
그래서 힘든 줄 모르고 부지런히 뛰었다.
하지만 쉽지만은 않았다.
실무책임자로 몸도 바빴지만 긴장감이 그를 더욱 압박했다.
그런 어려움을 이겨냈다. 조용필콘서트는 큰 탈 없이 마무리됐다.
무엇보다 시민들이 좋아했다.
그 뒤에 그가 있었다.
우리는 그를 숨은 공로자라고 부른다.
주변 동료들에 의하면 그는 콘서트 보름 전부터 하루 일과의 시작과 끝을 궁평항에서 보냈다고 한다.
무대설치는 물론, 주차장, 공연장이 마련되기 까지 모든 것을 현장에서 챙겼다.
보름이 넘는 긴 준비 기간 동안 가족들과 오붓한 저녁시간조차 제대로 갖지 못한 것은 당연한 일.
기자가 궁평항을 자주 찾아 제법 부지런하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형 계장에 비하면 그야말로 조족지혈(鳥足之血).
그는 부지런을 넘어서 아예 궁평항에서 살다시피 한 것 같다.
콘서트가 끝난 후 현장에서 만난 형 계장의 모습은 피곤함과 뿌듯함이 교차하는 모습이었다.
긴장감과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하지만 공연을 무사히 마친 보람이 모든 것을 씻어 주는 듯 했다.
평소 그에게는 작은 낙이 있다. 일본에 어학연수를 떠난 큰 딸과 메신저하는 시간이 그것.
그러나 행사를 준비하는 열흘 동안 딸과의 대화 한번 나누지 못했다고 한다.
더욱이 그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은 병환에 계신 어머니다.
4년 전 찾아온 중풍으로 인해 지금도 병원에 계신 어머님을 볼 시간조차 없었다.
하지만 맡은 바 책임을 다하겠다는 각오는 모든 것을 뒤로 미룰 수 있었다.
그는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콘서트가 끝난 후에도 마지막 까지 남아 공연장에 널브러진 쓰레기들을 일일이 주워 모으던
그의 모습에서 공직자의 진정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조용필 콘서트는 누구를 위한 공연이 아니다. 바로 시민을 위한 공연이다.
화성시민이 즐거워하고 좋아한다면 그것만으로 성공한 공연이다.
그러나 돈만 쏟아 붓는다고 성공적일 수는 없다.
누군가가 챙길 것은 챙기고 진심이 담긴 준비를 해야 한다.
형 계장이 바로 그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그의 헌신이 한 몫을 했다.
그래서 형 계장의 추석연휴는 즐거웠으리라 감히 짐작해 본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는 광고카피처럼 좋은 곳으로 떠나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형 계장에게 이번 추석연휴는 큰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끼는 꿀맛 같은 휴일이 됐을 것이 분명하다.
최대호 기자 news@ihsnews.com
출처: http://www.ihsnews.com/news/read.php?idxno=3627&rsec=MAIN§ion=MAIN
<기자수첩-최대호 기자>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는 광고 카피가 있다.
누구나 동감하기에 크게 히트 친 카피다. 내 머리 속에도 그런 사람이 있다.
이번 추석연휴동안 편안한 휴식을 보냈을만한 사람이 있다.
가을 햇볕에 검게 그을린 한 공무원의 얼굴.
이 사람 만큼은 추석연휴 동안 두 다리 쭉 펴고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는.....“
형태훈 계장의 편안한 휴식
모처럼 만에 찾아온 긴 추석 연휴.
그러나 기자의 마음 한쪽은 무겁다.
연휴를 맞이하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을 제대로 마무리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긴 휴식 후 마감 압박으로 오히려 부담스럽기까지 하다.
휴식 후 오는 부담감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가져봤을 경험이다.
그러나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냈다면 휴식은 달콤하고 편안한 것은 당연하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는 광고 카피가 있다.
누구나 동감하기에 크게 히트 친 카피다.
내 머리 속에도 그런 사람이 있다.
이번 추석연휴동안 편안한 휴식을 보냈을만한 사람이 있다.
가을 햇볕에 검게 그을린 한 공무원의 얼굴.
이 사람 만큼은 추석연휴 동안 두 다리 쭉 펴고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얼굴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국민가수 조용필의 첫 고향콘서트를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발로 뛴 화성시 문화홍보과 예술담당 형태훈 계장이다.
기자는 취재를 위해 틈날 때마다 궁평항에 갔다.
그때마다 어김없이 현장을 지키던 주인공.
콘서트 준비에 여념이 없던 그의 모습은 기자의 머리에서 지워지지가 않는다.
형 계장은 주변사람들 모두가 인정하는 성실맨이다.
조용필콘서트에도 그의 성실성이 그대로 드러났다.
그는 화성출신 조용필이 고향에서 공연을 가진다는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를 뒀던 사람이다.
그리고 시민이 즐거워할 수 있음을 좋아했던 사람이다.
그래서 힘든 줄 모르고 부지런히 뛰었다.
하지만 쉽지만은 않았다.
실무책임자로 몸도 바빴지만 긴장감이 그를 더욱 압박했다.
그런 어려움을 이겨냈다. 조용필콘서트는 큰 탈 없이 마무리됐다.
무엇보다 시민들이 좋아했다.
그 뒤에 그가 있었다.
우리는 그를 숨은 공로자라고 부른다.
주변 동료들에 의하면 그는 콘서트 보름 전부터 하루 일과의 시작과 끝을 궁평항에서 보냈다고 한다.
무대설치는 물론, 주차장, 공연장이 마련되기 까지 모든 것을 현장에서 챙겼다.
보름이 넘는 긴 준비 기간 동안 가족들과 오붓한 저녁시간조차 제대로 갖지 못한 것은 당연한 일.
기자가 궁평항을 자주 찾아 제법 부지런하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형 계장에 비하면 그야말로 조족지혈(鳥足之血).
그는 부지런을 넘어서 아예 궁평항에서 살다시피 한 것 같다.
콘서트가 끝난 후 현장에서 만난 형 계장의 모습은 피곤함과 뿌듯함이 교차하는 모습이었다.
긴장감과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하지만 공연을 무사히 마친 보람이 모든 것을 씻어 주는 듯 했다.
평소 그에게는 작은 낙이 있다. 일본에 어학연수를 떠난 큰 딸과 메신저하는 시간이 그것.
그러나 행사를 준비하는 열흘 동안 딸과의 대화 한번 나누지 못했다고 한다.
더욱이 그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은 병환에 계신 어머니다.
4년 전 찾아온 중풍으로 인해 지금도 병원에 계신 어머님을 볼 시간조차 없었다.
하지만 맡은 바 책임을 다하겠다는 각오는 모든 것을 뒤로 미룰 수 있었다.
그는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콘서트가 끝난 후에도 마지막 까지 남아 공연장에 널브러진 쓰레기들을 일일이 주워 모으던
그의 모습에서 공직자의 진정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조용필 콘서트는 누구를 위한 공연이 아니다. 바로 시민을 위한 공연이다.
화성시민이 즐거워하고 좋아한다면 그것만으로 성공한 공연이다.
그러나 돈만 쏟아 붓는다고 성공적일 수는 없다.
누군가가 챙길 것은 챙기고 진심이 담긴 준비를 해야 한다.
형 계장이 바로 그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그의 헌신이 한 몫을 했다.
그래서 형 계장의 추석연휴는 즐거웠으리라 감히 짐작해 본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는 광고카피처럼 좋은 곳으로 떠나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형 계장에게 이번 추석연휴는 큰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끼는 꿀맛 같은 휴일이 됐을 것이 분명하다.
최대호 기자 news@ihsnews.com
출처: http://www.ihsnews.com/news/read.php?idxno=3627&rsec=MAIN§ion=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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