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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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라고 호칭하자 그는 손사래를 친다.
“에이. 선생님이 뭐야.”
“그럼 어떻게…” “오빠… 있잖아.”


그렇다.
그는 ‘영원한 오빠’, 조용필이다.
“언제부턴가 방송사 PD들이 나더러 선생님이라는데 어쩌겠어 받아 들여야지.
그래도 얼마 전에 일흔 넘은 분들이 내가 지나가는데
‘오빠’라고 부르는거야.
내 닉네임이 오빠잖아.”

대한민국에 조용필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음반판매량 1000만장 돌파,
한국가수 최초 미국 카네기 홀 공연,
각 방송사 10대 가수왕을 휩쓸며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이 된 조용필.
그를 16일 서울 반포4동 한 음식점에서 만났다.
하얀색 꽃무늬 와이셔츠에 회색 조끼,
연보라색 렌즈의 안경을 쓴 그는 젊고 건강했으며 유쾌했다.

내년 데뷔 40주년 무대를 앞두고 준비가 한창인 그는
“깜짝 놀랄만한 공연이 될 거야.
기네스 북에 오를 만큼”이라고 운을 뗐다.
내년 4월부터 시작될 공연은 잠실 주경기장 상암경기장 등 야외공연장 18곳을 포함 전국 50여곳,
미국 LA 워싱턴 뉴욕 등에서 계획 중이다.
뉴욕 공연에서는 아시아인 최초로 라디오시티홀에 설 예정이다.

“야외공연은 35층 규모, 70m 높이의 무대를 설치할 거고 무대가 객석을 감싸 앉는 형식으로 구상 중이지.
3D 입체화면으로. 지금까지 아무도 하지 않았던 것을 보여줄 거야.”
무대 제작비만 70억∼80억원이 될 거라고 귀띔했다.

4년 후면 환갑인데도 그는 무척 바쁘다.
이달 말에는 호주 이민 50주년을 맞아 시드니 엔터테인먼트센터에서 공연을 갖고,
내년 3월에 출시할 19번째 정규 앨범도 준비 중이다.
요즘에도 미국 라이브 가수인 롤링 스톤스나 유투의 공연은 DVD로 꼭 챙겨본다.
“세 달에 한번씩 건강검진을 받는데 다 좋대.
치과에서 내 이를 보더니 1분도 안돼서 관리 참 잘 하셨군요 하더라고.”

지난달에는 고향인 경기도 화성에서 무료공연을 갖기도 했다.
“화성에 5만∼6만평 규모의 라이브 공연장을 만들어서 후배 가수들과 페스티벌을 열거야.
도로 사정이 나빠 지금 땅 파고 있는데 내후년 8월에 완공될 예정이지.”

가요계의 발자취가 워낙 큰 만큼 책을 내자, 강의를 해달라는 권유를 수도 없이 받았지만 거절했다.
“나는 음악인일 뿐이야. 나를 알 필요도 없고 구구절절 사사로운 얘기를 쓰기도 싫어.
가수는 노래로 공연으로 대중을 만나면 되는 거지.”
그는 1988년 이후로는 CF마저 고사했고, 방송출연도 거의 하지 않는다.
신비감이 떨어진다는 것이 그 이유다.
조용필재단 얘기를 꺼내자 “만들진 않았지만 활동은 하고 있어.
하지만 그런 걸로 언론에 소개되는 것도 싫고.”

수많은 레퍼토리 가운데도 유독 아끼는 곡이 있을까.
그는 너무 어려운 질문이라며 한참을 고민했다.
“노래마다 추억이 깃들어 있어 다 소중하지만 ‘킬리만자로의 표범’과
‘꿈’이 남성취향의 곡이라 많이들 좋아해주는 것 같아.”
탄자니아공화국으로부터 문화훈장까지 받은 ‘킬리만자로의 표범’에 대해서는
“‘21세기가 나를 원하기 때문이지’라는 가사 있잖아,
내가 시대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시대가 나에게 맞춘다는 뜻이지”라고 특별히 설명을 덧붙였다.

가끔 후배들이 자신의 노래를 리메이크하겠다고 연락을 해온다.
“해라고 그래. ‘창밖의 여자’는 내가 들어도 소름이 끼쳐.
그때는 시대가 그랬으니까 그렇게 불렀지만 지금 부른다면 또 다르게 하겠지.
요즘 감성에 맞게 내 노래를 재편곡해서 부르는 건 찬성이야.

그러면서 “항상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공연을 하지.
그러다가 사람들이 안 오면 미련없이 끝낼거야”라고 비장하게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사진=YPC 프로덕션 제공

출처:http://www.kukinews.com/life/article/view.asp?page=1&gCode=ent&arcid=0920692406&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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