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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진 - 연예가 리포트 주절재잘] 지우고 싶은 실수담


수천 수만 명이 지켜보는 무대 위에 우뚝 선 스타들.
일반인이라면 고소공포증만큼이나 불안함을 느끼겠지만
그들은 무대 위에서 참으로 편안하고 즐거워 보인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것처럼 얼굴에 철판을 깐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들의 피엔 뭔가 특별함이 흐르는 걸까.
사실 그렇지만은 않을 거다.
제 아무리 스타라 한들 그들 역시 인간이기에 때론 무대 위에서 긴장도 하고 실수도 하는 법이다.
무대 위에 오를 일이 제일 많은 가수들,
그들이 말하는 아찔한 실수담을 들어본다.

내년이면 벌써 데뷔 40주년을 맞는 국민가수 조용필.
그가 무대 위에서,
그것도 역사에 길이 남을 실수를 범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몇이나 될까.
때는 바야흐로 16년 전인 1991년,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 대 태평양의 개막전이었다.
개막전답게 애국가는 국민가수 조용필의 몫이었다.
조용필은 특유의 목소리로 애국가를 멋들어지게 열창하던 중
애국가 끝 소절의 가사를 바꿔버리는 엄청난 실수를 범하고 만다.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로 마무리돼야할 애국가가 그만
‘대한 사람 대한으로~ 우리나라 만세’로 끝내 버린 것.
조용필은 물론 현장에 있던 3만 관중이 모두 당황한 것은 당연한 일.
당시 상황에 대해 조용필은
“현장 분위기가 너무 소란스러웠고 연이어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가 눈에 거슬려서 실수를 했다”고 밝혔지만
그에겐 지우고 싶은 실수였음이 분명하다.


내년 봄 소집해제를 앞두고 현재 공익근무에 한창인 가수 조성모.
그 역시 무대 위에서 웃지 못할 실수를 범한 기억이 있다.
2년 전 어느 케이블TV의 음악프로그램 생방송 현장.
이날 조성모는 2년 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을 들고 컴백무대를 준비하고 있었다.
‘발라드의 왕자’ 조성모이기에 제작진 역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타이틀곡에 앞서 부를 노래의 무대를 사전녹화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
조성모는 사전 녹화된 곡이 방송되는 동안 여유롭게 의상을 갈아입고
6집 타이틀곡 무대에 설 수 있었다.
하지만 오랜만의 무대가 너무 긴장됐던 탓일까, 조성모는 생방송 도중
아찔한 방송 사고를 내고야 만다.
타이틀곡을 부르던 도중 갑자기 “다시 할게요!”라고 외친 것.
제작진들이 무대가 생방송임을 다급하게 알렸지만
눈치 채지 못한 조성모는 계속해서
“MR(반주)이 안 들려요! 다시 할게요”를 연신 외쳐댔다.
노래를 멈춘 조성모의 모습은 이미 전국으로 전파를 탔고 뒤늦게야 생방송임을 알아챈 조성모는
급히 다시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마무리해야만 했다.

특유의 호통 개그로 정상의 인기를 달리고 있는 박명수.
그가 개그맨이면서도 앨범을 네 장이나 낸 가수라는 사실은 모르는 이가 없을 것이다.
한때 “나도 박명수의 CD 샀다”는 말이 한 줄 유머로 유행한 적도 있다지만
그의 노래에 대한 사랑,
또 가수로서의 프라이드는 실로 대단하다.
이런 그에게 잊지 못할 치욕적인 굴욕의 날이 있었으니 바로 ‘박명수 오동도 굴욕 사건’이다.

5년 전 ‘바다의 왕자’가 히트하면서 자신감에 충만해
3집 앨범을 들고 돌아온 공중파 컴백 무대.
여수 오동도에서 공개방송으로 진행된 이날의 무대는 생방송 음악프로그램이었다.
유독 긴장한 박명수는 리허설 때부터 불안하게 음정을 못 잡더니
총 7번의 리허설을 치러낸 뒤 어렵게 본방송에 들어갔지만 결국 크나큰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그 실수는 바로 자신의 노래인데 절정부에서 음정이 안 올라간 것.
두성도 흉성도 아닌 이른바 쥐어짜는 목소리로 리허설 때부터
연이어 노래를 부른 탓에 목에 무리가 가 본방송에선
더 이상 고음부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던 것.
개그맨답게 절정부에서 마이크를 관객에게 넘기는 순발력을 선보였지만
생전 처음 듣는 신곡을 관객들이 따라 부를 리 만무했고
당황한 박명수와 관객들의 표정은 여과 없이 생방송으로 전파를 탔다.
이날 이후 박명수에겐 철칙 아닌 철칙이 하나 생겼다.
어떤 무대에서건 절대 립싱크를 고수하겠다는 것.
자신은 쌩목(?)으로는 라이브가 1절까지만 가능하기 때문이란다.
참으로 호통 받아 마땅한 소리지만 그래도 그의 새 앨범이 기대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감미로운 화음으로 관객들을 아름다운 추억에 빠져들게 하는 유리상자.
소극장부터 공중파 방송까지 다양한 무대를 지키고 있는 베테랑이지만
그들에게도 당혹스런 기억이 있다.
어느 소극장 공연에서 감미로운 팝송을 들려주던 도중 갑자기 노래를 중단한
유리상자의 박승화가 거친 숨소리를 들려줬던 것.
나중에 알고 보니 가사를 까먹을까봐 모니터 위에 팝송 가사 커닝 페이퍼를 붙여 놨는데
짙은 드라이아이스로 인해 페이퍼가 가려지자 그걸 보려고 훅훅 불어대느라 숨이 차올랐던 것.
얼마 전 교통사고로 병상에 있는 박승화.
빠른 쾌유와 함께 속히 아름다운 노래를 우리에게 다시 들려주기 바란다.

KBS 연예가중계 리포터

출처:http://news.media.daum.net/entertain/broadcast/200711/09/ilyo/v1879339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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