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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필 ‘40년 전설’을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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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공연 앞두고 기자회견 열어 “음악이 내 인생”
“패티김 선생님 비하면 어린애…팬 없인 나도 없어”
다음달 24일부터 국내 22개 도시·국외 순회 공연

그는 이미 ‘전설’이다. 예술의전당이 처음으로 대중가수에게 문을 연 것도 그를 위해서였으며, 처음으로 음반 판매 1천만장을 돌파한 이도 그다. 그처럼 한국 대중음악의 외연을 넓혀온 가수도 없다. 록은 물론 트로트부터 국악까지 모든 장르를 넘나들며 한국 대중음악계의 신화로 자리매김한 조용필(58). 그가 올해로 데뷔 40년을 맞았다.

16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40주년 기념공연 ‘더 히스토리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장. 검은 셔츠에 흰 재킷 차림으로 선글라스를 쓴 그가 등장해 손을 들자 “오빠, 사랑해요!”라는 팬들의 환호가 터져나왔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나, 벌써 40년을 음악세계에 몸담고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인생을 살면서 좌절도 슬픔도 있었겠지만 그래도 많은 우여곡절 없이 음악을 할 수 있는 인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팬이 없었다면 30년, 20년도 견디기 힘들었을 겁니다. 제 노래를 사랑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는 “40주년이라고 하지만 아직 진행형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다”며 “패티김 선생님에 비하면 나는 어린애”라고 겸손해 했다.

1968년 록그룹 애트킨즈로 데뷔한 그는 1976년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이름을 알렸지만 곧바로 대마초 파동을 겪으며 좌절해야 했다. 때를 기다리던 그는 1980년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 등이 들어있는 1집으로 돌아와 단숨에 최고 가수가 됐고, 이후 최초, 최고 기록만을 세우며 대중음악의 역사를 새로 써왔다.

그런 그가 40주년을 맞아 5월24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연다. 공연이라기보단 거대한 이벤트다. 무대 설치요원만 1200명에 이르며, 무대를 설치하는 데 3주가 걸린다. 총 진행요원은 무려 5200명. 기획사 한 곳으로는 감당할 수 없어 6개 회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맡았다. 무대에는 40년을 함께 해온 조용필과 그의 팬들을 상징하는 두 개의 타워가 설치된다. 조용필은 40년을 상징하는 40곡을 골라 부른다.




이번 콘서트의 부제는 그가 가장 아끼는 곡인 <꿈>과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놓고 고민하다가 결국 <킬리만자로의 표범>으로 골랐다고 한다. 공연 시작할 때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그린 애니메이션을 보여줄 예정이며, 공연 마지막에는 킬리만자로산 정상을 무대 위에서 연출할 계획이다.

조용필은 5월24일 공연을 시작으로 12월 말까지 전국 22개 도시 순회공연을 펼치며, 8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노키아센터와 뉴욕 라디오시티홀에서도 공연한다.

원래 40주년 기념 새 음반도 내놓을 예정이었지만, 건강 때문에 절반 넘게 작업하고도 멈췄다고 그는 털어놓았다. 올해는 공연에 전념한 뒤 내년에 다시 음반 작업을 할 예정이다.

그는 40년 음악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35주년 콘서트를 꼽았다. “2003년 잠실 주경기장 공연 때 비가 너무 많이 왔어요. 그 많은 관중들이 돌아가시지 않았다는 데 감사드립니다. 평생 못 잊을 것 같습니다.” 그는 “이번에 혹시나 해서 무대장치를 전부 방수처리해 8시간은 견딜 수 있게 했다”며 웃었다.

조용필은 40년을 버틴 저력으로 끈기를 꼽았다. “안 좋은 일이나 슬럼프가 왜 없겠습니까만은, 그 때마다 숨지 않고 우선 앞으로 나가자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의 삶에서 음악이 어떤 존재인지 묻는 질문에 그는 천천히 대답했다. “…음악 말고 딴 건 못해봐서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음악이 제 인생이에요.”


정유경 기자edge@hani.co.kr,

사진 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출처:http://www.hani.co.kr/arti/culture/entertainment/2823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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