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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08-04-17] U2도 울고 갈 '가왕(歌王)'의 무대
2008.04.1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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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도 울고 갈 '가왕(歌王)'의 무대
미리 보는 조용필 데뷔 40주년 기념공연
5월 24일 열릴 조용필 데뷔 40주년 기념공연 '더 히스토리: 킬리만자로의 표범' 장소인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 들어선 관객들은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에 먼저 놀랄 것 같다.
먼저 그 규모. 길이 90m의 무대엔 높이 40m짜리 타워와 25m짜리 타워가 각각 두 개씩, 총 네 개의 타워가 선다. 그 사이사이엔 초대형 LED 스크린이 걸린다. 중앙 무대는 객석쪽으로 30m 가량 튀어나와, 조용필이 그만큼 관객쪽으로 나올 수 있게 한다.
관객들은 대형 타워에 설치되는 LED 패널이 빛을 발하면 또 한번 놀랄 것 같다. 이 타워는 전구 하나 당 LED가 세 개씩 박힌 주먹만한 LED 전구들로 뒤덮인다. 이 영상장비는 LED 스크린보다 훨씬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DVD 명작으로 꼽히는 U2의 2005년 시카고 라이브나 WWE 프로레슬링 경기장에서도 이 장비를 볼 수 있다. 그러나 규모는 조용필 공연이 압도적으로 크다.

▲ 16일 조용필 데뷔 40주년 기념 공연 제작 발표회에서 공개된 잠실주경기장 무대의 컴퓨터 그래픽. /라이브플러스 제공 이번 공연에서 처음 등장하는 장비는 ABR(Arrow Balloon Robot)이라고 불리는 엄청난 크기의 풍선.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부를 때 산 모양의 이 풍선이 부풀어오를 예정. 그 높이가 40m 타워에 육박할 것 같다. 제작진은 조용필 캐릭터를 만들어 이 산에 올릴 구상을 하고 있다.
조용필의 가장 큰 고민은 스피커. 공연장이 워낙 크다 보니 객석 앞쪽과 뒤쪽에 사운드가 도달하는 시차가 날 수밖에 없다. 스피커에서는 "기도하는" 하는데 스크린에서는 "꺄악~!"하는 식이다. 이를 줄이기 위해 300개에 육박하는 스피커들이 곳곳에 설치된다. 조용필은 객석 곳곳을 직접 돌아다니며 음향을 체크한다. 메인스타디움을 전부 다니며 음향체크하는 작업만도 꽤 시간을 잡아먹는다.
공연의 백미는 오프닝과 마무리. 조용필은 16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오프닝을 세 가지 정도 준비했고 그 중 하나를 고를 생각"이라고 했다. 이날 밝힌 오프닝은 3D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것. 총연출을 맡은 이종일 감독은 "애니메이션 작업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제2, 제3의 오프닝으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복안에 대해 조용필은 "깜짝 놀랄 오프닝이 하나 있고, 기가 막힌 오프닝이 하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무대제작에만 1200명을 비롯, 총 5200명 스태프가 동원된다. 조용필은 40주년에 맞춰 40곡을 부를 계획이다.
(문의)1544-1555
한현우 기자 hwhan@chosun.com
출처: http://spn.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4/17/2008041701655.html
미리 보는 조용필 데뷔 40주년 기념공연
5월 24일 열릴 조용필 데뷔 40주년 기념공연 '더 히스토리: 킬리만자로의 표범' 장소인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 들어선 관객들은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에 먼저 놀랄 것 같다.
먼저 그 규모. 길이 90m의 무대엔 높이 40m짜리 타워와 25m짜리 타워가 각각 두 개씩, 총 네 개의 타워가 선다. 그 사이사이엔 초대형 LED 스크린이 걸린다. 중앙 무대는 객석쪽으로 30m 가량 튀어나와, 조용필이 그만큼 관객쪽으로 나올 수 있게 한다.
관객들은 대형 타워에 설치되는 LED 패널이 빛을 발하면 또 한번 놀랄 것 같다. 이 타워는 전구 하나 당 LED가 세 개씩 박힌 주먹만한 LED 전구들로 뒤덮인다. 이 영상장비는 LED 스크린보다 훨씬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DVD 명작으로 꼽히는 U2의 2005년 시카고 라이브나 WWE 프로레슬링 경기장에서도 이 장비를 볼 수 있다. 그러나 규모는 조용필 공연이 압도적으로 크다.

▲ 16일 조용필 데뷔 40주년 기념 공연 제작 발표회에서 공개된 잠실주경기장 무대의 컴퓨터 그래픽. /라이브플러스 제공 이번 공연에서 처음 등장하는 장비는 ABR(Arrow Balloon Robot)이라고 불리는 엄청난 크기의 풍선.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부를 때 산 모양의 이 풍선이 부풀어오를 예정. 그 높이가 40m 타워에 육박할 것 같다. 제작진은 조용필 캐릭터를 만들어 이 산에 올릴 구상을 하고 있다.
조용필의 가장 큰 고민은 스피커. 공연장이 워낙 크다 보니 객석 앞쪽과 뒤쪽에 사운드가 도달하는 시차가 날 수밖에 없다. 스피커에서는 "기도하는" 하는데 스크린에서는 "꺄악~!"하는 식이다. 이를 줄이기 위해 300개에 육박하는 스피커들이 곳곳에 설치된다. 조용필은 객석 곳곳을 직접 돌아다니며 음향을 체크한다. 메인스타디움을 전부 다니며 음향체크하는 작업만도 꽤 시간을 잡아먹는다.
공연의 백미는 오프닝과 마무리. 조용필은 16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오프닝을 세 가지 정도 준비했고 그 중 하나를 고를 생각"이라고 했다. 이날 밝힌 오프닝은 3D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것. 총연출을 맡은 이종일 감독은 "애니메이션 작업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제2, 제3의 오프닝으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복안에 대해 조용필은 "깜짝 놀랄 오프닝이 하나 있고, 기가 막힌 오프닝이 하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무대제작에만 1200명을 비롯, 총 5200명 스태프가 동원된다. 조용필은 40주년에 맞춰 40곡을 부를 계획이다.
(문의)1544-1555
한현우 기자 hwhan@chosun.com
출처: http://spn.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4/17/200804170165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