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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2008-04-22] 데뷔 40주년 기념콘서트 여는 국민가수 조용필
2008.04.2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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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40주년 기념콘서트 여는 국민가수 조용필

‘국민가수’ 조용필(58·사진)이 올해로 데뷔 40주년을 맞았다. 5월24일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을 시작으로 전국 20여개 도시에서 40주년 기념콘서트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연다. 8월에는 미국 LA와 뉴욕에서도 공연한다.
조용필은 40년 동안이나 노래할 수 있었던 공을 ‘팬들’에게 돌렸다.
“35주년을 맞은 지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5년이 흘렀다니 믿기지 않는다. 이렇게 40년 동안이나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팬들 덕이다. 나 혼자 노래하고 팬들이 듣지 않았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렇게 40년을 맞을 수 있도록 해준, 내 노래를 사랑해준 팬 분들에게 감사한다.”
40년 동안 공연을 해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도 역시 ‘관객들’이다. 특히 관객들이 고생할 때의 안타까운 심정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다. 야외공연을 할 때면 날씨 탓에 제대로 관람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2003년 35주년 기념콘서트 당시에도 폭우 속에 콘서트를 강행해야 했다.
“실내공연을 할 때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지만 야외공연을 할 때는 날씨 탓에 애를 먹는다. 태풍이 온다든가 비가 오는 경우가 많았다. 2003년, 2005년에는 폭우 속에서도 많은 관중이 돌아가지 않고 공연을 관람해 놀랐다. 아마 이 일은 평생 못 잊을 듯하다.”
조용필의 관객사랑은 이번 콘서트 무대 연출에도 고스란히 묻어난다.
무대 앞에는 40미터의 타워 2개를 세운다. 40년 세월을 서로 마주봐온 자신과 팬들을 상징한다. 뿐만 아니라 사운드 역시, 무대 앞이나 뒤나 고르게 들릴 수 있도록 힘썼다. 비가 오더라도 공연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방수 처리된 장비도 새로 제작했다.
“야외 공연을 진행하다보면 사운드에 문제가 많을 때가 있다. 무대 앞에서는 소리가 너무 큰데 비해 무대 뒤에서는 잘 들리지 않는다. S, A, B석 등 좌석에 따라 티켓 구분은 있을지 몰라도 소리의 구분은 없도록 할 것이다. 아울러 비가 와도 공연에 문제가 없는 방수 처리된 장비도 제작했다.”
최근 한 여론 조사에서 노래 잘 하는 가수 1위에 오른 것에 대해서는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내가 1위를 했지만 조사대상에 따라서 아마 순위는 바뀔 것 같다. 경험에 비춰볼 때 노래를 잘하려면 많이 불러야한다. 때문에 라이브를 하는 후배들을 높이 평가하는 편이다. 하지만 나에게 단점도 있다. 연습해야 제 소리를 내는 편이라 천성적으로 타고난 목소리의 소유자는 아니다.”
가요계가 어려운 현실은 그리 문제될 것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아직 외국에 비해 공연문화 역사가 짧아 어려운 현실은 어쩌면 당연하다는 것이다.
“예전보다 요즘은 즐길만한 콘텐츠가 많아 음악, 공연 쪽이 침체된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아직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공연문화가 정착됐다. 동남아시아는 아예 공연문화라는 것이 없다. 신승훈, 이승철 등 후배들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 활성화될 것이다.”
강경지 기자 bright@newsis.com
출처:http://www.newsis.com/article/view.htm?ar_id=NISX20080421_0007223617

‘국민가수’ 조용필(58·사진)이 올해로 데뷔 40주년을 맞았다. 5월24일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을 시작으로 전국 20여개 도시에서 40주년 기념콘서트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연다. 8월에는 미국 LA와 뉴욕에서도 공연한다.
조용필은 40년 동안이나 노래할 수 있었던 공을 ‘팬들’에게 돌렸다.
“35주년을 맞은 지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5년이 흘렀다니 믿기지 않는다. 이렇게 40년 동안이나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팬들 덕이다. 나 혼자 노래하고 팬들이 듣지 않았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렇게 40년을 맞을 수 있도록 해준, 내 노래를 사랑해준 팬 분들에게 감사한다.”
40년 동안 공연을 해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도 역시 ‘관객들’이다. 특히 관객들이 고생할 때의 안타까운 심정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다. 야외공연을 할 때면 날씨 탓에 제대로 관람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2003년 35주년 기념콘서트 당시에도 폭우 속에 콘서트를 강행해야 했다.
“실내공연을 할 때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지만 야외공연을 할 때는 날씨 탓에 애를 먹는다. 태풍이 온다든가 비가 오는 경우가 많았다. 2003년, 2005년에는 폭우 속에서도 많은 관중이 돌아가지 않고 공연을 관람해 놀랐다. 아마 이 일은 평생 못 잊을 듯하다.”
조용필의 관객사랑은 이번 콘서트 무대 연출에도 고스란히 묻어난다.
무대 앞에는 40미터의 타워 2개를 세운다. 40년 세월을 서로 마주봐온 자신과 팬들을 상징한다. 뿐만 아니라 사운드 역시, 무대 앞이나 뒤나 고르게 들릴 수 있도록 힘썼다. 비가 오더라도 공연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방수 처리된 장비도 새로 제작했다.
“야외 공연을 진행하다보면 사운드에 문제가 많을 때가 있다. 무대 앞에서는 소리가 너무 큰데 비해 무대 뒤에서는 잘 들리지 않는다. S, A, B석 등 좌석에 따라 티켓 구분은 있을지 몰라도 소리의 구분은 없도록 할 것이다. 아울러 비가 와도 공연에 문제가 없는 방수 처리된 장비도 제작했다.”
최근 한 여론 조사에서 노래 잘 하는 가수 1위에 오른 것에 대해서는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내가 1위를 했지만 조사대상에 따라서 아마 순위는 바뀔 것 같다. 경험에 비춰볼 때 노래를 잘하려면 많이 불러야한다. 때문에 라이브를 하는 후배들을 높이 평가하는 편이다. 하지만 나에게 단점도 있다. 연습해야 제 소리를 내는 편이라 천성적으로 타고난 목소리의 소유자는 아니다.”
가요계가 어려운 현실은 그리 문제될 것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아직 외국에 비해 공연문화 역사가 짧아 어려운 현실은 어쩌면 당연하다는 것이다.
“예전보다 요즘은 즐길만한 콘텐츠가 많아 음악, 공연 쪽이 침체된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아직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공연문화가 정착됐다. 동남아시아는 아예 공연문화라는 것이 없다. 신승훈, 이승철 등 후배들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 활성화될 것이다.”
강경지 기자 bright@newsis.com
출처:http://www.newsis.com/article/view.htm?ar_id=NISX20080421_0007223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