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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2008-05-15] 조용필, 조영구의 모창에 미지근 반응 “좀 오바다”
2008.05.1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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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조영구의 모창에 미지근 반응 “좀 오바다”
가요계의 대부 조용필을 만난 자리에서 리포터 조영구가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지만 조용필의 반응이 영 미지근했다.
SBS '생방송 TV연예'의 14일 172회 방송분에서는 데뷔 40주년 맞이한 조용필의 음악과 삶이 재조명됐다. 이에 리포터 조영구는 조용필을 직접 찾아가 그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에 대한 멘트를 땄다.
조영구와 조용필의 만남은 시작부터 화기애애했다. 조영구는 자신의 성'조'가의 본관을 소개하며 같은 '조'씨 혈통이 아닌지 물었고 조용필은 확인 후 맞장구를 쳐 실제로 친척임을 증명했다.
흥에 겨운 조영구는 "사실은 내가 조용필씨 모창을 94년부터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조용필은 흥미를 보이며 "진짜냐"고 반문했고 이에 조영구는 모창을 선보였다.
조영구는 최선을 다해 조용필 특유의 목소리를 흉내내며 히트곡들을 재연해 냈다. 그러나 반응은 싸늘했다. 조용필은 노래를 마치자 "좀 오바다"라며 가벼운 미소를 띄웠다.
조영구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자존심 회복을 위해 이번에는 조용필의 '서울,서울, 서울'을 시도했다. 노래를 한소절 부르자 조용필은 "누구 흉내 낸거예요?"하고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해 조영구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밖에 조용필은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은 사실 가수를 하려고 연예계에 입문했던 것이 아니라고 털어 놓으며 "18세 때 그룹 시절 기타를 맡고 있었는데 보컬인 친구가 갑자기 군입대를 하게 되면서 잠깐 그 자리를 채우게 됐고 그때의 인연이 가수로 이어져 40년간 사랑을 받게 될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최정주 joojoo@newsen.com
출처:http://news.joins.com/article/3146451.html?ctg=1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