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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뮤직 2008-05-19] 조용필이 인정한, 가왕(歌王)의 추천 앨범들 Shine A Light
2008.05.20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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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가왕(歌王)이 인정한 앨범들

"음악에 '미쳤다'는 것 보다는 '집중한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듯해요. 곡을 만들거나 내 무대를 연구한다든가 하는 것들은 분명 남달라야한다는 생각이 있거든요. 내 무대를 만들기위해서는 많은 생각과 아이디어를 떠올려야하는데, 남의 음악과 공연을 보는 이유도 다 '내 자신의 무대'를 독창적으로 만들기위해서예요. 남의 무대에서 좋은 점이 있다면 수용하자는 주의죠."
그래서 그는 음악을 항상 곁에 두고 산다. 음악이 옆에 없으면 불안해 할 정도다. 그 징표로 차 안의 라디오에선 어김없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는 노래를 듣기위해 AFKN 주파수가 맞춰져 있고, 서초구 방배동 그의 집 거실 중앙엔 미국산 펜더 스트라토캐스터 전자기타와 피아노가 나란히 앉아 주인을 반기고 있다.
남의 것을 받아들이되, 베끼지 않고 독창적인 선율로 뽑아낼 줄 아는 그도 가장 탐닉했던 음반으로 비틀스를 빼놓지 않았다. 조용필은 "당시엔 누구나 그들의 음반을 듣고 있던 시기였으니까, 듣기 싫어도 들을 수밖에 없었다"며 "그 중에 'I Wanna Hold Your Hand'는 아이들을 감동시킬 만한 충분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노래"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시기할 만한 음반으로 보편성 있는 비틀스 보다 다른 앨범들을 먼저 입에 올렸다. 모두 밴드 중심의 음악들이고, 그에게 감동 한 자락씩 안겨준 경험이 있는 수작들이다.
글 / 김고금평 (문화일보 기자), 사진 / 정태호 (ATLASPRESS)
출처:http://music.naver.com/today/2008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