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 영상·음향 관객압도 작은거인 '지상 최대의 쇼'  

D-2 미리 보는 조용필 대전콘서트  


"그 공연 봤어. 조용필 콘서트 말야. 그렇게 많은 노래들을 다 부를 수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한 것 아냐. 그 짜릿함! 지금도 생생해."

조용필 콘서트에 대한 얘기는 어느 한 술자리에서나 화제다.

사람들은 왜 조용필에 열광하는 것일까. 그리고 왜 그의 공연을 '꿈의 무대', '콘서트의 새로운 역사'로 치켜세우는 것일까.

먼저 조용필만큼 많은 히트곡을 발표한 가수는 대한민국에 없다.

지난 1980년 '창밖의 여자'를 타이틀로 첫 음반을 발표했던 그는 2003년까지 모두 18장의 음반을 출시했다.

주옥같은 그의 노래 가운데 대전콘서트에서는 '꿈'을 비롯한 히트곡 '40곡'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한국 가요계를 휩쓸었던 그리고 사람들의 애환을 달래줬던 그런 노래들이다. 그의 열창을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은 바로 예술성을 겸비한 초대형 무대다.

31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조용필 40주년 기념 콘서트에서는 40년 세월을 형상화한 40m두 개의 탑(높이 40m)이 세워지는데 제작비만 80억 원이 소요됐다.

'조용필과 팬'으로 상징되는 이 탑은 최첨단 LED로 채워져 지난 시절 조용필과 팬들의 다양한 모습은 물론 사회상을 형상화할 계획이다.

특A급 무대 스태프들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110m의 초대형 무대 중앙에는 최첨단 LEC영상판이 설치된다. LEC영상판을 통해서는 공연의 감동을 배가할 다양한 영상들이 상영된다.

이들 영상에 조명, 최첨단 특수효과까지 어우러지며 '꿈의 무대'를 연출할 계획이다.

오프닝에 사용될 3D애니메이션 킬리만자로의 표범 영상도 여기에서 볼 수 있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는 조용필 대전공연을 위한 특설무대 공사가 막바지 단계에 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있을 감동과 만날 날도 이제 불과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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