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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은 왜 우리를 숙연케하는가?





지난 5월 24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데뷔 40주년 기념콘서트 ‘더 히스토리 킬리만자로의 표범’에서 5만 관중을 열광시킨 조용필. 우리는 그의 이름 앞에 ‘가왕’이라는 수식어 붙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조용필은 가수로서 평가는 ‘최고’라는 한 단어로 충분하다. 그리고 조용필의 문화사회사적 의미 역시 ‘광대’하다.

그리고 조용필은 한 인간으로서 숱한 사람을 숙연케 만든다. 그에게 숙연함마저 느끼게 하는 단초를 엿보게 해준 것이 1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와 가진 조용필의 인터뷰였다.

다양한 질문이 오고갔지만 조용필의 입에서 나온 말은 두단어로 요약된다. “연습”과 “팬”이었다.

조용필은 그 많은 무대에서 수많은 관중을 감동으로 몰아넣을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하는 가창력을 갖추는 비결에 대해서도,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목소리를 가질 수 있었던 원인에 대해서도 “연습”이라는 간결한 단어로 답했다.

그가 방송보다는 음반과 무대로 대중과 지속적으로 만나며 감동의 무대를 연출하고 노래로 대중에게 희망과 위안을 줄 수 있는 원동력은 지독한 연습이었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세대를 아우르는 팬을 확보할 수 있었던 이유도 끝없는 연습이었다.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최고의 가수가 끝없이 연습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한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으면 안주하는 것이 일상적 관례다. 하지만 조용필은 최고의 위치를 유지하기위해 사람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땀과 노력, 그리고 연습이 있었던 것이다.

이벤트 가수부터 립싱크 가수에 이르기까지 노래 못하는 가수들이 범람하는 시대에 조용필의 노래를 위한, 무대를 위한, 관객을 위한 땀의 양은 그 어떤 가수보다 더했다.

“연습만이 가수로서 존재할 수 있게 한다”는 조용필의 방송과의 말속에서 그리고 몇 년전 그와 만나 인터뷰를 하면서 들었던 “무명일 때나 유명세를 얻을 때 변한 것은 없다. 가창력을 기르기 위한 노력만 있을 뿐이다”라는 언급 속에서 한 인간으로서 피나는 노력을 체감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조용필의 위대한 힘이자 많은 사람들을 숙연케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조용필은 그를 있게 해준 팬들의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알고 팬들을 하늘처럼 받드는 가수라는 사실이 많은 사람들을 숙연케 한다. 조용필은 “오늘의 나를 만들어준 것은 팬이었고 그런 팬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수많은 가수들이 팬들을 일회용 이윤창출 도구로 여기며 팬들을 헌신짝 버리듯 하는 풍토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용필은 늘 팬들에게 최선을 다했다. 무대로, 음반으로, 그리고 새로운 음악으로.

“40년이란 긴 세월동안 날 지켜준 힘은 팬이다. 팬들의 사랑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견딜 수 없었을 것이다”지난 5월 24일 서울 공연 직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조용필이 한 말이다. 그 말의 진정성은 무대에서 곧 바로 입증했다. 30여곡을 혼신으로 부르면서 그는 팬들의 가슴에 감동과 희망을 안겨줬다.

“연습”과 “팬”은 40년동안 조용필을 사랑받는 가왕으로 있게 해준 원동력이자 그 두가지는 조용필에게서 많은 대중이 숙연함을 느끼는 원천인 것이다.

[연습과 팬들이 오늘의 자신을 만들어줬다고 말하는 조용필.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knbae@mydaily.co.kr

출처:http://www.mydaily.co.kr/news/read.html?newsid=2008060211060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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