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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을 압도하는 스타는 누구?



“조용필 같은 선배가 지금 40년 동안 가수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존경스럽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조용필 선배 앞에 서면 괜히 위축이 된다. 지금도 그렇다” 라이브 황제로 불리는 이승철이 최근 방송을 통해 한 말이다.

이처럼 스타들도 위축감을 느끼게 만드는 스타가 있다. 스타들에게 또 다른 스타들이 위축감을 느끼는 원인도 다양하다. 가장 큰 원인은 자신의 분야에서 빼어난 실력을 지녀 존경심으로 압도된 것이고 다음은 강력한 카리스마와 스타일로 다른 스타를 압도하는 스타가 있다. 또한 개인적인 경험으로 인해 스타가 다른 스타에 압도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스타가수 이승철, 신승훈 등 소위 라이브의 귀재들은 한결같이 ‘가왕’으로 선배 가수 조용필에게 압도당한다고 했다.

강성연은 나문희를, 오연수는 고두심을 존경심으로 압도당하는 스타로 꼽는다. 강성연은 “나문희 선생님과 함께 연기를 해봤는데 너무나 빼어난 연기력으로 경외심마저 들었다”고 말했고 ‘춤추는 가얏고’에서 연기자로 데뷔한 오연수는 이 드라마에서 어머니로 나온 고두심의 연기의 강렬함에 압도 당해 지금까지 가슴에 새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빼어난 실력으로 후배 스타 가수들에게 위축감을 안겨주는 스타로는 락의 대부 신중현, 트로트의 여제와 황제인 이미자와 나훈아, 가왕 조용필을 꼽을 수 있다. 또한 누구도 넘볼수 없는 연기력으로 후배 스타들을 압도하는 스타 연기자로는 나문희, 이순재, 박근형, 고두심, 김혜자를 꼽을 수 있다.

이순재와 박근형은 또 다른 측면에서 후배 스타들을 압도하는 중견 스타들이다. 이 두사람은 대중의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연기력이 부족한 스타들에게 가장 혹독한 연기의 스승 역할을 함으로서 또 다른 면모로 압도감을 자아낸다. 이들은 면전에서 연기력이 부족하면 지적하면서 지도해주기로 유명하다.

지금은 월드 스타로 부상한 전도연은 “일일 드라마 주연으로 나설때 박근형선생님에게 무섭게 혼났다. 그것이 나의 연기에 엄청난 도움이 됐다. 지금도 박근형선생님을 만나면 위축감이 든다”고 말한 바 있다.

최민수는 독특한 카리스마와 스타일로 다른 후배 스타를 압도한다. 작업 스타일과 말하는 태도, 독특한 취향, 생활에서 풍겨 나오는 카리스마와 최민수를 둘러싼 소문으로 인해 후배 스타들이 압도된다.

개인적인 특수한 경험으로 다른 스타에 위축감을 느끼며 압도당하는 스타도 있다. 강호동앞에서만 서면 작아지는(?) 박명수가 단적인 사례다. 박명수와 강호동은 38살 동갑인데다 데뷔연도 1993년으로 같은데 박명수는 강호동에게 존댓말을 쓴다.

박명수는 방송에서 “강호동씨가 개그맨 입문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다. 식당안에서 강호동씨와 밥을 먹는데 다른 사람들과 시비가 붙었다. 그러자 강호동씨가 다른 스태프와 나에게 ‘잠시만 나가서 기다려주십시오’하더니 얼마후 ‘정리가 다됐다’며 들어오라고 했다. 그모습을 본뒤에는 늘 강호동씨 앞에만 서면 위축된다”고 말했다.

[왼쪽에서부터 조용필, 고두심, 이순재, 강호동. 사진=마이데일리DB]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knbae@mydaily.co.kr

출처:http://www.mydaily.co.kr/news/read.html?newsid=2008060215432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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