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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2008-08-17] 라디오시티홀 콘서트 '땡큐 조용필'…추억과 향수, 감동의 무대
2008.08.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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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시티홀 콘서트 '땡큐 조용필'…추억과 향수, 감동의 무대
5천여 한인 '가왕'에 열광

가수 조용필이 지난 16일 밤 라디오시티뮤직홀에서 열린 데뷔 40주년 기념 콘서트에서 열창하고 있다. 신동찬 기자
지난 16일 밤 라디오시티뮤직홀, 곳곳에 수퍼스타 조용필(58)에게 감사하는 플래카드가 올라갔다. ‘오빠’라는 사인과 야광봉도 눈에 띄었다.
조용필의 가수 데뷔 40주년 콘서트 ‘더 히스토리(The History): 킬리만자로의 표범’은 가요계의 제왕과 나이를 잊은 청중이 혼연일체가 된 축제이자 노래방이었다. 12년만에 해후한 가왕(歌王)과 팬들은 조용필의 멜로디가 초대하는 추억의 향연 속으로 빠져들었다.
콘서트는 라디오시티의 무대의 대형 스크린에 펼쳐지는 애니메이션 ‘킬리만자로의 표범’으로 시작됐다. ‘하이에나가 아니라 산 정상에 올라가 굶어서 얼어죽는 눈덮인 킬리만자로의 표범이 되겠다’는 톱 가수의 영상 독백은 이민자들의 정글에서 살고있는 청중을 뭉클하게 만드는 메시지였다.
‘꿈’을 부르며 등장한 조용필은 디스코풍의 ‘고추잠자리’와 ‘못찾겟다 꾀꼬리’, ‘나는 너 좋아’를 현란한 영상과 함께 선사했다.
조용필은 “아직도 ‘오빠’라고 불러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그 맛에 삽니다”고 말한 후 “지금까지 많은 경험, 모험, 충격도 있었지만, 여러분이 계셔서 이제까지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것”이라며 팬에게 감사했다.
‘어제 오늘 그리고’, ‘단발머리’등 히트곡을 부르며 분위기가 무르익어가자 조용필은 “여러분이 노래 부르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어릴적 즐겨불렀다는 ‘산장의 노래’로 노래방 코너를 시작했다.
무대 양옆에 설치된 스크린에는 노래 가사가 펼쳐졌고, 조용필과 청중은 ‘돌아오지않는 강’, ‘허공’, ‘친구여’를 합창했다.
‘작은 거인’ 조용필은 갑자기 마이크를 버리고 육성으로 ‘창 밖의 여자’와 ‘정’을 부르는 가창력을 과시해 5000여 청중을 놀라게했다. 성악가 출신 중년 남성은 “대중가수가 저렇게 부르기 정말 힘드는데, 조용필은 정말 대단하다”면서 ‘브라보’를 외쳤다.
조용필은 이어 불후의 히트곡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비롯 ‘모나리자’, ‘그 겨울의 찻집’, ‘한강’ 등을 선사한 후 공식적인 콘서트를 끝냈다.
아쉬워하는 청중의 앵콜 요청에 ‘생명’, ‘미지의 세계’, ‘여행을 떠나요’를 부른 조용필은 자신의 음악인생을 요약한 ‘킬리만자로의 표범’으로 뉴욕 콘서트의 막을 내렸다.
박숙희 기자 sukie@koreadaily.com
출처: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674173
5천여 한인 '가왕'에 열광

가수 조용필이 지난 16일 밤 라디오시티뮤직홀에서 열린 데뷔 40주년 기념 콘서트에서 열창하고 있다. 신동찬 기자
지난 16일 밤 라디오시티뮤직홀, 곳곳에 수퍼스타 조용필(58)에게 감사하는 플래카드가 올라갔다. ‘오빠’라는 사인과 야광봉도 눈에 띄었다.
조용필의 가수 데뷔 40주년 콘서트 ‘더 히스토리(The History): 킬리만자로의 표범’은 가요계의 제왕과 나이를 잊은 청중이 혼연일체가 된 축제이자 노래방이었다. 12년만에 해후한 가왕(歌王)과 팬들은 조용필의 멜로디가 초대하는 추억의 향연 속으로 빠져들었다.
콘서트는 라디오시티의 무대의 대형 스크린에 펼쳐지는 애니메이션 ‘킬리만자로의 표범’으로 시작됐다. ‘하이에나가 아니라 산 정상에 올라가 굶어서 얼어죽는 눈덮인 킬리만자로의 표범이 되겠다’는 톱 가수의 영상 독백은 이민자들의 정글에서 살고있는 청중을 뭉클하게 만드는 메시지였다.
‘꿈’을 부르며 등장한 조용필은 디스코풍의 ‘고추잠자리’와 ‘못찾겟다 꾀꼬리’, ‘나는 너 좋아’를 현란한 영상과 함께 선사했다.
조용필은 “아직도 ‘오빠’라고 불러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그 맛에 삽니다”고 말한 후 “지금까지 많은 경험, 모험, 충격도 있었지만, 여러분이 계셔서 이제까지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것”이라며 팬에게 감사했다.
‘어제 오늘 그리고’, ‘단발머리’등 히트곡을 부르며 분위기가 무르익어가자 조용필은 “여러분이 노래 부르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어릴적 즐겨불렀다는 ‘산장의 노래’로 노래방 코너를 시작했다.
무대 양옆에 설치된 스크린에는 노래 가사가 펼쳐졌고, 조용필과 청중은 ‘돌아오지않는 강’, ‘허공’, ‘친구여’를 합창했다.
‘작은 거인’ 조용필은 갑자기 마이크를 버리고 육성으로 ‘창 밖의 여자’와 ‘정’을 부르는 가창력을 과시해 5000여 청중을 놀라게했다. 성악가 출신 중년 남성은 “대중가수가 저렇게 부르기 정말 힘드는데, 조용필은 정말 대단하다”면서 ‘브라보’를 외쳤다.
조용필은 이어 불후의 히트곡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비롯 ‘모나리자’, ‘그 겨울의 찻집’, ‘한강’ 등을 선사한 후 공식적인 콘서트를 끝냈다.
아쉬워하는 청중의 앵콜 요청에 ‘생명’, ‘미지의 세계’, ‘여행을 떠나요’를 부른 조용필은 자신의 음악인생을 요약한 ‘킬리만자로의 표범’으로 뉴욕 콘서트의 막을 내렸다.
박숙희 기자 sukie@koreadaily.com
출처: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674173